겨우내 움츠렸던 몸을 펴는 봄이 오면, 몸에 생기를 가득 불어넣어 줄 신선한 맛을 찾게 된다. 이때 제격인 것이 바로 단식초를 이용한 채소무침이다. 식초는 채소의 산뜻한 맛을 살려줄 뿐 아니라 비타민과 미네랄의 흡수를 도와 채소와 궁합이 매우 잘 맞는 식재료다. 만들기 쉬울 뿐 아니라 입맛을 돋우는 반찬으로 상차림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해낼 오이미역초무침과 연근식초절임을 만들어보자.
오이는 혈액순환을 좋게 하고 몸을 개운하고 맑게 하는 식품이다. 흔히 비타민이 많이 함유됐다고 알려졌으나 생각보다 그 양이 적고 오히려 비타민C를 파괴하는 아스코르비나제라는 효소가 들어 있어 음식궁합을 잘 맞춰 섭취해야한다. 이럴 때 영양균형을 맞춰 추는 것이 바로 미역이다. 미역은 오이에 부족한 미네랄이 풍부할 뿐 아니라 면역력을 높이고 항암 효과까지 지니고 있다. 단식초를 이용해 오이와 미역을 무쳐내면 싱싱한 맛을 살려주고 비타민과 미네랄의 흡수를 최대화해 맛과 영양을 고루 만족시키는 훌륭한 반찬이 된다. 또한 저칼로리 메뉴이자 입안을 개운하게 하는 반찬으로 고열량의 메인 메뉴가 있는 업소에서 활용하면 좋다.
재료 오이 1개, 미역 10g, 소금 ½t, 단식초 75ml, 홍고추 ½개
만드는 방법
1. 오이는 동그랗게 썰어 소금을 뿌려 숨을 죽이고 물기가 생기면 꼭 짜낸다.
2. 미역은 물에 불린 후 먹기 좋게 한입 크기로 자르고 홍고추도 어슷 썬다.
3. 볼에 재료들을 넣고 단식초로 버무린다.
Key Point
미역을 뜨거운 물에 살짝 데친 후 찬물에 잘 헹구면 더욱더 선명한 초록색이 된다. 오이에서 물이 생기기 때문에 먹기 직전에 무쳐서 낸다.
TIP 단식초 만들기
재료 식초 6L, 설탕 550g, 소금 ½컵
만드는 방법
1. 재료를 모두 넣고 설탕과 소금이 완전하게 녹을 때까지 섞는다.
2. 양이 많을 때는 불에서 녹여도 되지만 일단 끓으면 향이 날아가므로 약 불에서 따듯할 정도로만 데우면서 서서히 녹인다.
독특한 생김새로 눈길 끄는 오벨리스크피클
맛과 멋이 살아있는 한식 다이닝을 지향하는 서울 숙명여대 앞 <더함>레스토랑에서는 재밌는 모양의 반찬을 볼 수 있다. 모든 메뉴를 시키면 함께 제공되는 피클이 바로 그것. 뚜껑이 있는 자기에 내오는 오벨리스크, 오이, 무 등을 이용한 반찬으로 마치 꽃같이 생겨 먹기 주저하게 될 만큼 예쁜 모양새다. 단지 단순한 피클이지만 이런 작은 것 하나에도 정성을 가득 담아 내놓는다. 전통한식을 계승한 불고기부터 한식 세계화를 위한 퓨전요리까지 다양한 메뉴를 선보인다. 고급 한정식 집 못지않은 맛과 차림새, 인테리어임에도 합리적인 가격대라 큰 인기를 모으고 있다. <더함> 서울시 용산구 청파동 2가 71-88번지 2층 (02)707-3692
월간외식경영 글·홍혜원 기자 사진·변귀섭 기자
첫댓글 흠...오이를 채로 썰어 넣어서 식힌 다시마육수 부으면 미역 냉국이에요~~ㅎㅎ
여름에 즐겨 해 먹는 음식이라 자신이 있네요...그래도 오늘은 무침으로 한번 해 볼께요..^^*
마죠마죠요...오이와 미역 찰떡궁합..우리도..ㅎㅎ
오늘 도시락 반찬 새콤달콤 오이무침 가져 왔어요..빨간 옷 입혀서리..ㅎㅎ 담엔 오이미역초무침 해볼께요..저는 식초를 워낙 좋아해요..고맙습니다..^^*
식초든 음식를 즐겨하지 않아서 그냥 매실 원액 정도만 넣어서 살짝 맛을내 먹습니다..
팥죽집에 갔더니 그야말로 미역만 넣어서 밑반찬으로 나왔던데 깨정도도 안뿌리고 깨끗하고 담백하게..괜찮더라구요
어떤 음식이던지 과하면 향이 강해지니 적당적당 무덤덤한 맛이 제일인듯 싶습니다..
감사합니다~~여름온거 같애요~~ 미역오이 초무침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