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령시, ‘도미부인 설화’ 만화로 만든다.
- 도미부인 스토리텔링 만화책자 제작 착수 … 관광명소와 연계
보령시(시장 이시우)가 도미부인 설화를 바탕으로 보령지역 관광명소와 연계한 스토리를 개발해 재미있는 만화 형식으로 제작한다.
시는 어린이 및 보령시를 찾는 관광객들의 가독성과 이해력을 증진시키기 위해 5000만원을 투입해 300페이지 분량의 ‘도미부인 설화 스토리텔링 만화’ 제작에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에 제작되는 만화는 도미부인 설화를 바탕으로 도미부인의 눈을 통해 충청수영성을 비롯해 갈매못성지, 보령읍성, 성주사, 남포읍성 등 보령의 역사적인 관광지를 다니면서 그곳에 살았던 사람들을 만나고 역사속의 사건을 듣고 체험하는 형식으로 만들어진다.
또 보령 땅에 녹아든 충절과 평온, 순교, 소박한 삶 등의 정신을 자연스럽게 겪으며 자신의 고난을 극복하게 된다는 내용의 기본 스토리로 전개된다.
시는 이를 통해 스토리가 있는 문화․관광 보령의 이미지를 구축하고 지역명소화를 추진할 방침이다.
시는 책자로 인쇄할 뿐만 아니라 디지털화보와 e-Book으로도 제작해 시 홈페이지 등에 게시해 활용할 계획이다.
시 관계자는 “최근 문화유산을 중심으로 한 스토리텔링으로 문화유산의 부가가치를 높이고 있는 가운데 충청수영성, 도미부인설화 등 우리지역의 문화유산을 활용한 관광콘텐츠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우리나라 열녀의 표상으로 전해지고 있는 도미부인은 백제 개루왕(128~166)때 보령시 소재 미인도에서 출생해 부부가 수난 전까지 도미항에서 살아온 것으로 전해지고 있으며, 소문난 미인에 행실이 남달라 개루왕의 온갖 만행에도 굴하지 않고 정절을 지켰다는 이야기가 삼국사기와 삼강행실도, 동국통감 등에 기록되어 전해져 오고 있다.
보령시 오천면 소성리에 도미부인 사당이 있으며, 보령시에서는 도미부인의 정절을 기리기 위해 매년 ‘도미부인 경모제’를 거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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