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머니 은퇴백서]
고령화·소자녀 시대, 장례준비 추세는
우리나라 사망자 수는 매년 증가 추세에 있다. 특히 지난해 우리나라 사망자 수는 28만1000명으로 1983년 이래 최대치를 기록했다. 고령화에 따라 사망자 연령도 높아지는 중이다. 80세 이상 사망자가 전체 사망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2005년 남자 18.7%, 여자 42.9%에서 2015년 남자27.8%, 여자 56.5%로 지난 10년 새 각각 9.1%포인트, 13.6%포인트가 증가했다. 이처럼 고령 사망자 수가 증가하는 이유는 우리나라 인구 구조 때문인데, 출생자 수가 많은 베이비부머의 고령화에 따라 앞으로도 사망자 수는 점점 더 늘 전망이다. 이에 따라 평소에 장례 절차를 숙지하고 목돈이 들어갈 수 있는 장사 비용은 미리 준비하는 것도 은퇴 준비의 중요한 아이템이 되고 있다.
◇매장에서 화장으로
과거 우리나라에선 매장 방식이 다수였지만 지난 2005년 화장 방식이 과반을 넘어섰다. 최근 화장률은 83.4%에 이를 정도다. 화장이 일상적인 장묘 방식으로 자리 잡은 것이다. 지역별로는 부산(95.2%)·대전(92.2%)의 화장률이 높고 충남(67.9%)은 상대적으로 낮은 편이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조사에 따르면 유족이 화장을 택한 이유는 '관리가 용이해서'(51.5%), '깨끗한 위생'(32.4%), '간편한 절차'(12.5%), '저비용'(3.6%) 순인 것으로 조사됐다. 납골이나 자연장으로 이어지는 화장은 국토의 효율적 이용 측면에서도 유용한 가운데 소자녀 가족 구조 변화의 영향으로 앞으로도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임종 장소도 변하고 있다. 과거 집 밖에서 사망한 경우 객사(客死)라 하여 꺼렸지만 이제는 집에서의 임종보다는 병원에서 사망하는 사람들이 많아졌다. 특히 병원 부설 영안실에서 발전한 병원 장례식장이 늘면서 이제 동네 장의사란 직업은 역사 속으로 사라졌고, 2011년 이후 공인 '장례지도사'가 그 자리를 대신하고 있다. 최근 주목받고 있는 '자연장'은 일정 면적의 토지에 수목·화초·잔디 등을 조성한 뒤 화장한 유골분을 그 밑 또는 주변에 묻어 장사하는 방식이다. 지난 2007년 '장사 등에 관한 법률' 개정 이후 자연장을 선택하는 경우가 늘고 있다. 다른 장사법과 달리 석물과 같은 인공 시설이 필요치 않아 후손들에게 부담이 적고 친환경적이라는 인식이 퍼지면서 빠르게 확산 중이다.
◇비용은 여전히 큰 부담
장사 비용은 크게 장례 비용과 장묘 비용으로 이뤄진다. 장례 비용은 장례식장 이용, 접객, 장의용품, 염습, 차량 이용과 관련된 비용으로 구성된다. 장묘 비용은 매장 또는 화장에 따른 비용이다. 장묘 비용은 매장의 경우엔 묘지 구입비와 석물비로 이뤄진다. 화장은 납골묘나 봉안당·자연장 등 종류에 따라 비용이 다르다.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장사 비용은 매장이 평균 1558만원, 화장이 평균 1328만원에 달한다. 특히 장묘 비용은 분묘 위치를 비롯해 사설(개인, 문중), 공설 또는 종교 시설과 같은 관리 주체, 석물의 종류, 서비스 등에 따라 비용 차가 크게는 수십 배 이상도 날 수 있어 유족에게 적지 않은 부담이 되고 있다.
이처럼 장사 비용은 한 번에 큰 목돈이 들기 때문에 상조업체의 상조 서비스를 이용하거나 상조보험으로 미리 준비하는 사람들이 많아지고 있다. 공정거래위원회에 따르면 올해 6월 말 현재 상조업체는 전국에 176개가 등록돼 있다. 상조 서비스에 가입한 사람은 483만명에 달한다. 공정위는 상조업체 폐업으로 인한 피해가 빈번히 발생하고 있어 상조업체의 영업 여부를 수시로 확인할 것을 권유하고 있다.
◇평소 장례 절차에 대한 숙지 필요
정부는 장례식장 이용자가 해당 시설을 이용하기 전 장례용품의 품목별 가격을 미리 확인할 수 있도록 'e-하늘 장사 정보 시스템(www.ehaneul.go.kr)'에 가격을 공개하도록 의무화하고 있다. 특히 작년 8월 말부터는 장례식장뿐 아니라 묘지, 봉안 시설 및 자연장지 등 장묘 시설까지 모두 가격을 공개하도록 해 가격 경쟁을 유도하는 한편 소비자들이 가격 비교를 통해 형편에 맞는 곳을 합리적으로 선택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해당 홈페이지에 접속하면 현재 전국의 장례식장 1105개소, 화장 시설 60개소, 묘지 693개소, 봉안 시설 386개소, 자연장지 104개소(8월 기준)의 가격 정보를 비교할 수 있다.
장례 서비스는 보통 임종 후 3~5일 사이 상주들이 경황이 없는 상태에서 업체의 요구를 그대로 수용하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한국소비자원은 가족 중 노부모나 중환자가 있는 경우 빈소를 조문할 때 장례 절차를 숙지하고 장례용품 가격과 전문 용어의 의미를 파악해 두는 것이 좋다고 권고한다. 또한 빈소 조문객이 너무 적어 보이거나 지나치게 많아 불편함을 겪는 경우를 막기 위해 대략적인 조문객 수를 예측해 빈소 면적을 결정해 두는 것이 좋다고 한다. 상조 서비스에 가입한 경우라면 장례식장에서 제공하는 상품과 서비스를 정확히 파악해 중복 구매를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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