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손의료보험 가입 시 유의해야할 사항을 알려드립니다
최근 금융감독원으로 접수되는 실손의료보험(이하 ‘실손보험’) 관련 민원이 많다. 2021년 이후 4세대 실손보험 계약 전환 관련 불만이나 유병력자 실손보험 재가입 거절 등이 주된 내용이다. 이와 관련하여 소비자가 유의해야 할 사항을 안내하고자 한다.
먼저 실손보험의 갱신 보험료가 부담돼 4세대 실손보험 계약전환제도를 알아보는 경우다. 계약자는 계약이 소멸하기 전에 언제든지 해지할 수 있으나 해지된 계약은 부활할 수 없으므로 기존 실손보험 해지 신청 시 유의해야 한다. 참고로, 4세대 실손보험에 신규 가입하면 별도 심사를 받게 되나, 기존 실손보험을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하면 보장 종목을 확대하는 등 일부 사항을 제외하고 무심사로 전환할 수 있다.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할 때는 설계사가 비교 설명하는 항목 외에도 본인의 건강상태와 의료 이용성향 등을 충분히 고려해 전환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특히, 한방치료 비급여 의료비 등은 기존 실손보험과 4세대 실손보험의 보장범위가 상이할 수 있으므로 주의하자.
전환청약서에 자필서명을 하거나 완전 판매 모니터링(보험계약 시 소비자가 상품에 대해 중요한 사항을 충분히 인지했는지 보험사가 확인하는 절차)에 대답하는 행위는 향후 민원 발생 시 보험회사가 완전판매를 주장하는 자료로 사용하게 된다. 이 때문에 보험 설계사의 설명 내용을 충분히 이해하고 신중히 서명·답변해야 한다.
-----------------------------------------
기존 보험을 현행 4세대 실손보험으로 전환해야 할 지에 대한 논쟁이 많다.
사실 이부분은 정답이 없는 문제라
더욱 혼란스러운 측면이 있다.
예를 들면, 허리디스크나 척추관철질환 치료를 위해 도수치료나 체외충격파 치료등을
많이 하게 될 경우,
현행 4세대 실손보험은 횟수제한뿐 아니라 자기부담이 높아서 상당히 불리하고,
해당치료는 모두 비급여 치료로 연간 300만원 이상 보험금을 받을 경우,
다음 해 최대 300% 까지 보험료 할증을 감당해야 할 수도 있다.
반면에, 매월 내는 보험료가 너무 비싸 부담스러운 상황이고,
병원을 거의 가지 않는 실손보험 가입자라면,
갈아타는 것이 매월 보험료를 절약할 수 있다.
이렇듯 개인별 건강상태, 의료이용성향, 소득, 자산 등에 따라
전환여부의 유불리가 달라질 수 있다.
특히나 가장 우려스러운 부분은 지금은 내가 건강하더라도,
미래에는 어떤 질병과 사고를 당할 지 누구도 알 수 없기 때문에
실손보험 전환에 정답이 없다고 말씀 드리는 이유다.
실손의료보험 가입 시 유의해야할 사항을 알려드립니다 - MS투데이 (mstoday.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