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라질 경제 동향 및 이슈
1. 경제 동향
5월 산업생산 8.8% 줄어들며 2개월 연속 감소폭 확대
● 5월 산업생산 증가율은 전년 동월 대비 8.8%로 지난 4월(-7.6%)에 이어 2개월 연속 감소폭을 확대, 15개월 연속 감소세 유지
- 물가 상승, 금리 인상, 일부 산업에 대한 정부 지원 축소, 수요 감소 등으로 산업생산 침체가 지속되고 있음
- 5월은 전년 동월에 비해 근무일수가 하루 적어 이 또한 산업생산 악화에 기여
- 크레딧스위스(Credit Suisse)은행에 따르면 5월 브라질의 불가동설비는 6% 증가했으며 교통량은 7% 감소했음
- 자동차(-25.5%), 컴퓨터 장비(-32.4%), 기계 및 설비(-20.8%) 등 총 26개 집계품목 중 23개가 감소세
- 광업 및 채석(7.7%)은 4월(11.1%)에 이어 증가세를 유지했으나 증가폭은 축소
● 유형별로는 자본재 26.3%(4월 24.0%), 소비재 12.0%(4월 11.2%) 등 모든 유형에 걸쳐 감소폭 확대

5월 수입이 30.1% 감소함에 따라 무역수지 흑자폭은 27.6억 달러로 크게 확대
● 5월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19.2% 감소하며 감소폭 소폭 축소, 10개월 연속 감소세
- 수출액은 167.7억 달러로 4월(152억 달러)에 비해 증가
- 주요 교역국으로의 수출이 감소세인 가운데 중동(14.9%), 아프리카(3.6%) 등 신흥시장으로의 수출은 증가
● 수입은 감소폭을 확대하며 전년 동월 대비 30.1% 감소한 140.1억 달러를 기록
- 자본재와 소비재의 수입이 각각 28.0%, 20.0% 감소했으며 중간재 및 원자재의 수입은 29.9% 감소
● 수입 급감에 따라 무역수지는 27.6억 달러를 기록하며 3월(4.58억 달러)과 4월(4.91억 달러)에 비해 흑자폭이 크게 확대됨
- 2015년 누계로는 23.1억 달러 적자
● 독일로의 수출은 4월에 비해 악화되었으나 나머지 5개 주요국으로의 수출은 감소폭이 소폭 축소되었음

4월 소매판매는 3.5% 감소
● 지난 3월 0.3%를 기록하며 증가세로 반등했던 소매판매 증가율은 4월 3.5%로 다시 감소세 전환
- 전년 동월 대비 근무일수가 늘어나 소매판매가 긍정적인 영향을 받았던 지난 3월에 비해 4월 소매판매는 전반적으로 악화
- 가구에 대한 세제혜택 축소의 영향이 지속되고 소득 감소, 대출 어려움 증가 등 악조건이 맞물리며 가구· 가전의 판매가 전년 동월 대비 16.0% 감소
- 식음료(-2.3%), 의류· 신발(-7.5%) 등의 경우 전체 물가상승률보다 낮은 폭의 가격상승을 기록했음에도 불구하고 소비자들의 구매력 축소로 인해 꾸준히 감소세
- 저소득 지역인 브라질 북동부가 개발됨에 따라 약국이 늘어나는 추세로 의약· 화장품(6.2%)은 증가세 유지
● 자동차와 건자재가 포함된 확장 소매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8.5% 감소
- 건자재는 5.0%, 자동차는 19.5%의 증가율을 기록하며 3월에 비해 악화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8.47%로 5개월 연속 인플레 압력 심화
● 5월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2003년 12월(11.02%) 이후 가장 높은 8.47%로 치솟으며 5개월 연속으로 물가상승 압력이 심화됨
- 물가상승의 주요 요인으로는 재정문제 해결을 위한 전기, 석유 등에 대한 세금 인상, 헤알화 가치하락, 기후요인으로 인한 식음료 가격상승 등이 꼽힘
● 소비자물가에 큰 타격을 주고 있는 전기요금은 전년 동월 대비 58.47% 상승
- 전월 대비 전기요금 상승률은 2.77%를 기록, 2015년 누계로는 41.94% 상승
● 전월 대비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0.74%로 4월(0.71%)에 비해 상승폭 소폭 확대
- 전기요금과 더불어 식음료(1.37%), 건강· 자기관리(1.10%) 등이 전월 대비 물가상승에 기여
- 반면 교통비용(-0.29%)은 4월에 비해 저렴해진 것으로 집계됨
●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6.10%를 기록하며 생산자 측면에서도 인플레 압력 심화
- 3월 생산자물가 상승률은 4.87%, 4월은 5.66%를 기록한 바 있음
● 6월 평균 헤알/달러 환율은 3.112헤알/달러로 4월(3.042헤알/달러), 5월(3.056헤알/달러)에 비해 헤알화 가치 하락
- 2월과 3월에 걸쳐 헤알화 가치가 급락한 후 4월에는 안정세를 찾는 듯 했으나 5월부터 다시 환율이 상승하는 추세
2. 시장 정보 및 이슈
지역정보 서비스 옐프(Yelp), 브라질에서 흥행
● 미국의 지역정보 서비스 옐프(Yelp)가 최근 브라질에서 흥행하는 중
- 옐프는 지역 내 음식점, 식당, 각종 상점, 세탁소, 미용실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고 사용자 경험을 공유하는 지역정보 서비스임
- 옐프의 남미지역 마케팅 지사장 모니카 실베스터(Monica Silvestre)에 의하면 2013년 브라질 진출 이후 현재가지 이용자 수가 약 열 배 가량 증가
● 해당 서비스에 대한 친밀도가 높은 외국인 사용자들을 공략한 것이 옐프의 주요 성공전략으로 꼽힘
- 옐프는 리우데자네이루 지역에 특히 외국인이 많이 거주한다는 이점을 활용, 이들을 중점적으로 공략해 다양한 사용자 후기를 확보한 후 이를 무기로 현지인 이용자를 공략
2014년 브라질 지하경제 규모 약 8,260억 헤알로 추정
● 연구기관 FGV에 따르면 2014년 브라질 지하경제 규모는 약 8,260억 헤알(약 2,630억 달러)에 다다른 것으로 추정됨
- 이는 전체 GDP의 16.1%에 달하는 규모
● 브라질 정부는 2009년 지하경제 축소를 위해 소상인 세금납부 단순화 시스템, 간편 사업등록 시스템 등을 도입한 바 있음
- 브라질 지하경제 규모는 2007년(전체 GDP의 약 27.1%) 이후 크게 축소되었음
- 그러나 FGV는 세금 납부 방식의 단순화와 교육수준 향상, 실업률 감소 등의 노력을 통해 지하경제 규모를 더욱 축소해야 한다고 주장
경기 불황에도 브라질 전자상거래(e-commerce) 시장은 성장세
● 2014년 브라질 전자상거래 시장 규모는 약 300억 달러로 전년 대비 9% 성장한 것으로 집계됨
- 중남미 경제전문지 라틴벡스(Latinvex)는 브라질 전자상거래 시장의 성공비결로 오프라인보다 큰 폭의 가격할인과 브라질 시장 특유의 불편함을 일컫는 ‘브라질 코스트’의 축소를 꼽음
- 온라인으로 구매한 상품의 평균 배송시간은 12일로, 빠른 경우 익일 배송도 이루어지지만 지역과 판매자에 따라 최대 46일까지 걸리는 경우도 있음
● 앞으로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부분은 모바일 기기를 사용한 모바일커머스로, 2015년 시장규모는 15억 달러에 다다를 것으로 전망됨
- 2010년부터 3G 및 4G 기반의 스마트폰 이용자 수가 광대역 인터넷 기반의 컴퓨터 이용자 수를 추월하였으며, 현재도 꾸준히 증가세를 나타내고 있음
- 2015년 2분기 기준, 전체 전자상거래의 약 14%가 모바일 기기를 통해 이루어진 것으로 집계되었으며 스마트폰과 태블릿이 각각 10%, 4%를 차지
포드(Ford)社, 상파울루 지역 자동차 공장 가동 중지
● 미국계 자동차회사 포드(Ford)社는 브라질 자동차시장 침체의 여파로 7월 공장 가동을 중지
- 상파울루 지역의 Sao Bernardo do Campo 공장은 7월 9일부터 20일까지 근로자들에게 유급 휴가를 지급하고 생산을 중단할 계획
- 동 지역의 Taubate 엔진공장 또한 7월 9일부터 자체 휴무를 시작해 8월 3일까지 생산을 중단할 예정
브라질 제약시장 세계 6위 규모 달성
● 브라질 제약시장의 2014년 시장 규모는 1,251억 헤알(약 392억 달러)로 세계 6위 규모 달성
- 2018년까지 4~5위 달성이 유력해 보임
● 브라질 제약시장의 2015년 명목 성장률은 5.7%를 기록할 전망
- 그러나 헤알화 가치 하락과 정부지출 축소, 경기 침체 등으로 인해 실질 증가율은 2%로 전망됨
● 한편 지난 2월 녹십자가 입찰에 성공한 572만 달러 규모의 수주가 본격적으로 이행되기 시작해 우리나라의 對브라질 의약품 수출도 증가할 전망
샤오미(Xiaomi)社, 저가형 스마트폰으로 브라질 시장 공략
● 중국계 IT기업 샤오미(Xiaomi)社는 7월부터 브라질 시장에서 저가형 휴대폰 판매를 개시
- 브라질은 샤오미의 첫 번째 非아시아 진출지역
- 샤오미가 전략시장으로 브라질을 선택한 이유로는 시장 규모와 인구, 중산층의 성장 등이 꼽힘
- 한편 수입 규제를 피하기 위해 샤오미는 브라질 현지에 위치한 폭스콘(Foxconn) 공장을 통해 스마트폰을 제조
● 샤오미는 저가형 스마트폰을 내세워 아이폰, 갤럭시 등 프리미엄 스마트폰 구입을 부담스러워하는 중산층을 공략할 계획
- 약 160달러의 저가형 스마트폰인 홍미2를 통해 브라질 시장을 공략
- 스마트밴드인 미밴드(MiBand), 휴대용 배터리 미파워뱅크(MiPowerBank) 등도 브라질 시장에 출시할 예정
- 브라질 사업을 성공시켜 남미지역 진출의 발판을 마련하고, 더 나아가 북미지역 진출도 노릴 계획
● 홍미2 출시와 동시에 접속자 폭주로 1시간 30분간 홈페이지가 마비될 정도로 샤오미는 브라질 시장에서 큰 관심을 받고 있음
중소기업 광고매출 확대를 위해 트위터(Twitter) 광고규정 개정
● 글로벌 SNS 플랫폼 트위터(Twitter)는 브라질에서 중소기업 광고주 유치를 확대하기 위해 관련 규정을 개정
- 트위터 광고를 시행하기 위한 분기별 최소투자금액을 축소해 소규모 기업들의 광고를 유치하는 전략을 펼침
- 기존에는 모든 광고주가 광고 대행사를 통해서만 트위터에 광고를 게재할 수 있어 중소기업들에게는 수수료가 부담이 되었으나 이제는 기업이 직접 광고를 제작하고 주요 공략대상을 선정할 수 있게 됨
● 트위터는 현재 브라질 온라인 광고시장에서 막강한 영향력을 행사하고 있는 구글(Google), 페이스북(Facebook)과 경쟁하기 위해 중소기업을 공략하기로 결정
화웨이(Huawei)社, 브라질 IT기업 헥사곤(Hexagon)社와 함께 스마트 시티 프로젝트 추진
● 중국계 IT기업 화웨이(Huawei)社는 브라질 현지기업 헥사곤(Hexagon)社와 파트너십을 체결하고 브라질에서 스마트 시티 건설을 추진한다고 발표
- 프로젝트의 핵심 내용은 치안 관련 스마트 인프라 제작으로, CCTV 설치, 모바일을 활용한 범죄 및 재난 신고, 교통량 제어 시스템 등으로 이루어짐
- 헥사곤은 이미 상파울루에서 교통량 관리 및 대중교통 관리를 위한 소프트웨어를 운영 중
- 화웨이의 지원으로 기존 서비스를 브라질 전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며 이에 필요한 장비는 화웨이가 제공할 예정
코카콜라社, 2016년 브라질 시장에 10억 달러 투자 계획
● 코카콜라社는 브라질 시장 점유율을 확대하기 위해 2016년 브라질에 10억 달러를 투자할 계획
- 이 중 약 절반은 리우데자네이루와 브라질리아에 위치한 2개의 공장을 건설하는 용도로 쓰일 예정
- 코카콜라는 최근 미나스 제라이스에 신규 공장을 설립한 바 있음
● 코카콜라의 중남미지역 총책임자 Brian Smith는 경기침체를 기회로 삼아 브라질 사업을 확장하여 점유율을 높이겠다는 의사를 밝힘
모토롤라(Motorola)社, 브라질에서 R&D활동 확장
● 모토롤라(Motorola)社는 브라질에서 R&D를 확장하여 브라질을 글로벌 제품개발 허브(hub)로 활용할 계획
- 모토롤라는 작년 200명의 신규 연구인력을 채용해 R&D팀 규모를 두 배로 늘린 바 있음
● 상파울루에 제품 디자인 및 사용자 경험 개선을 위한 연구시설을 신규 설립
- 이 시설을 통해 모바일 기기 하드웨어 디자인은 물론 앱을 비롯한 각종 소프트웨어, 인터페이스 등에 대한 연구도 진행할 예정
- 신제품 개발 및 제작에도 이 시설을 활용할 예정으로, 일부 프로젝트는 외부 협력사와 협업을 통해 진행할 계획
3. 한 · 브라질 수출입 동향
5월 對브라질 수출이 39.9% 감소하며 무역수지 흑자폭 대폭 축소
● 우리나라의 5월 對브라질 수출은 전년 동월 대비 39.9% 감소하며 4.1억 달러 기록
- 수출액은 2개월 연속 줄어들었으며 수출 증가율은 1월부터 감소폭이 꾸준히 확대되는 중
- 브라질의 전반적인 수입 감소가 우리 수출에도 악영향을 미치며 2013년 2월(-50.9%) 이후 가장 낮은 수출증가율을 기록
● 5월 對브라질 수입은 4월(-34.0%)에 비해 감소폭을 대폭 축소하며 18.9%의 증가율을 기록, 금액으로는 3.4억 달러
● 수출 부진으로 인해 무역수지는 0.7억 달러를 기록하며 흑자폭이 크게 줄어듦
- 이는 0.5억 달러 적자를 기록했던 2012년 1월 이후 가장 적은 흑자폭

의약품의 수출이 크게 증가한 반면 대부분의 주요 수출 품목은 마이너스 증가율 기록
● 지난 2월 녹십자가 수주한 브라질 정부 의약품 입찰에 힘입어 농약 및 의약품의 수출이 전년 동월 대비 159.6% 증가
- 수주분은 3~6월에 걸쳐 분할 공급될 예정이며, 전체 수주 물량은 브라질 정부 면역글로불린 입찰 전체의 약 24%
- 플라스틱 금형 수출에 힘입어 금형(90.9%) 수출도 크게 증가
- 그 밖의 주요 수출 품목은 전부 두 자릿수의 높은 감소율을 기록
● 수입 측면에서는 식물성물질(1,926.8%), 곡실류(50.7%), 제지원료(103.2%), 육류(74.7%) 등 1차 산업과 관련된 품목들이 높은 증가율을 기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