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 (證言) - [49] 지생련 (池生蓮) - 하늘 섬기며 이 길 따르리 6. 야곱하우스와 진아 한글 학교를 맡으며
1973년 12월 29일 나는 참아버님께 말씀드리고 아이들을 데리고 둘째 언니가 살고 있는 미국 샌프란시스코로 향했다. 언니 집에서 2년 반 동안 기거하며 나는 아침부터 밤 11시까지 레스토랑에서 웨이트리스를 하며 아이 셋을 키우는 힘겨운 미국 생활을 하게 되었다. 그 후 1977년 7월 1일 참아버님께서 직접 전화를 주셨다. 뉴욕에 와서 2세 아이들을 교육하라는 말씀이셨다. 참아버님께서 친히 보내주신 비행기 티켓으로 곧장 뉴욕으로 향했다.
그리고 이스트가든에서 차로 5분 거리에 위치한 ‘야곱하우스’라는 곳에 기거하며 그곳에서 생후 백일 된 아이로부터 초등학교에 들어가기 전까지의 아이들을 맡아 돌보게 되었다.
내가 돌보게 된 아이들은 대부분 일본 선교사들과 미국 축복가정 등 임지 활동과 헌신 생활로 아이들의 교육과 보호가 어려운 2세 자녀들이었다. 78년 2월부터 나는 야곱하우스의 원장직을 맡아 84년까지 7년 동안 100여 명의 2세 아이들을 돌보면서 아울러 이스트가든에서 참부모님을 모실 수 있는 귀한 은혜의 생활을 겸하게 되었다. 참아버님의 지시에 의해 야곱하우스의 운영은 곧바로 한글 학교 운영 체제로 바뀌어 84년부터 야곱하우스를 ‘진아 한글 학교’라는 명칭으로 대사관에 정식 등록하고 축복가정 2세 어린이들에게 한글을 가르치기 시작했다. 진아 한글학교에서 나는 교장과 이사장 직을 겸하며 2000년도까지 그 책임을 맡았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