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한복음 13 : 34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예수님께서는 머지않아 세상을 떠나 하나님께로 돌아가실 것을 아셨습니다. 심지어 가룟 유다가 자신을 팔 것도 예견하셨습니다. 마침내 때가 임박한 줄 아시고 제자들과 함께 유월절 식사를 하신 후 제자들의 발을 씻기십니다. 그리고 제자들에게 서로 사랑하라는 새 계명을 남겨 주셨지요 엄밀히 말하면 돌아가시기 전 중대한 유언을 남기신 셈입니다.
사람은 죽음을 앞두고 가족이나 지인들에게 유언을 남깁니다. 그 유언은 대체로 그 사람이 살아온 인생의 궤적을 보여줍니다. 그 유언은 대게 그 사람이 평소 추구하던 가치관이 고스란히 담겨 있는 경우가 많습니다.
예수님의 마지막 유언도 마찬가지입니다. 유언, 즉 새 계명은 신앙인들이 평생 지녀야 할 실천 덕목입니다. "새 계명을 너희에게 주노니 서로 사랑하라 내가 너희를 사랑한 것같이 너희도 서로 사랑하라." (요13: 34)
예수님께서는 당신이 우리를 사랑하신 것같이 우리도 서로 사랑하며 사는 것을 원하십니다. 의례적이고 단순한 계명이 아니라 우리가 날마다 새롭게 떠올리고 실천해가야 할 새 계명 말입니다. 이는 당시 예수님의 제자들에게 만 국한된 게 아닙니다. 오늘을 사는 우리도 새 유산으로 이어가야 할 예수님의 새 계명을 기억하면서 말로만 하는 사랑이 아닌 마음에서 우러나오는 사랑을 나누는 삶을 살아가기를 소망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