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영양제를 드시는 분들이 많다. 음식으로 충분히 섭취하지 못하는 영양소를 보충함으로 건강을 지키기 위함이다. 영양제는 크게 식품, 건강기능식품, 의약품으로 나뉠 수 있다.
건강기능식품은 일상적인 식생활에서 부족하기 쉬운 영양소나 인체에 유용한 기능성을 가진 원료나 성분을 사용하여 제조한 식품으로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기능성을 인정받은 제품을 말한다. 의약품으로 오해할 수 있는 부분이 바로 이 ‘기능성’이다. 기능성은 의약품과 같이 질병의 직접적인 치료나 예방을 하는 것이 아니라, 인체의 정상적인 기능을 유지하거나 개선하는 것을 말한다. 즉, 의약품의 ‘효능·효과’와 다른 것이다.
건강기능식품의 기능성은 정말 다양하다. 눈, 간, 뼈·관절 건강 등 다양한 제품이 시중에 나와 있다. 하지만 아무리 좋은 것이라도 무조건 많이 먹는 것은 절대 좋은 게 아니다.
건강기능식품을 선택할 땐 항상 꼭 봐야 하는 것이 바로 ‘영양·기능 정보’이다. 이 정보에는 주원료(성분별 일일 섭취량 이상을 넣은 경우)의 기능성 정보와 하루 섭취량, 성분별 함량과 %영양성분기준치가 나와 있다. 영양소별로 권장섭취량이 있고, 상한섭취량이 있다. 여기에서 상한섭취량이라 함은 우리가 안전하게 먹을 수 있는 최대 영양소 섭취 수준이다. 겹치는 성분은 가급적 피하고, 나에게 필요한 성분을 적정량 섭취하는 것이 매우 중요한 것이다. 또한 만병통치약인 것처럼 광고하거나 질병을 치료하는 의약품인 것처럼 광고하는 건강기능식품은 허위·과대 광고이니 주의해야 한다.
손정민 약사(순복음의료센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