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자: 이준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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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평
정치인들의 책은 웬만하면 보지 않으려고 한다. 이책도 내가 자주 이용하는 밀리의 서재에서 다운로드 받아 놓은 책이 동이나서 뇌세척 차원에서 읽었다.
사람의 선입견이라는 것은 무섭다. 당대표로서 당선될 때는 신선하게 다가와 많이 성원을 해 주었는데 그이후의 행동이나 발언들이 도가 지나쳐 너무나 실망했다.
머리회전도 빠르고 토론에 능하고 달변가라는 주특기를 가지고 상대를 공격하고 제압하는 능력은 있지만 사람의 심리를 꿰뚫어 보는 능력이 부족한 것이 단점이다. 인간은 말로 상대를 절대 제압할 수 없다.
논리가 약해 상대에게 졌다고 생각해도 겉으로는 받아 들이는 것 같지만 무의식이 수용하지 않는다. 지난 대선때 당대표로 선거운동을 하면서 잘한 부분도 있지만 그이전에 저렇게 하면 안되는데 하는 순간들이 많았다.
입장을 바꾸어 놓고 생각하면 그곳에 답이 들어 있는데 주목을 끌기 위한 작전인지 자신의 생각이 맞다고 밀어 부치는 것인지 도대체 알 수가 없었다. 선거과정에서 참신한 아이디어 및 MZ세대들의 환심을 산 것은 후한 점수를 줄 수 있지만 하지 말았어야 할 돌출 행동 때문에 너무나 많은 것을 잃은 것이 측은하다.
아부와 협조를 잘 모르는 것일까? 당대표로 있을 때 시장선거 및 대선에서 승리를 한 주역임에도 토사구팽을 당한 것은 왜 그렇게 되었을까? 하고 반성을 하고 자숙했으면 더 빛이 났을 텐데 하는 아쉬움이 남는다.
정치를 1~2년만 하고 그만 할 것 같으면 자기 맘대로 하면 되지만 그렇지 않다면 자세를 더 낮추고 의도적으로 져주는 것도 하나의 전략이다. 좀 더 성숙한 자세로 내공을 키워 모든 국민들이 지도자 같은 지도자가 탄생했다는 얘기를 듣는 인물이 되길 기원해 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