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 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양의 옷을 입고 너희에게 나아오나 속에는 노략질하는 이리라
16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지니 가시나무에서 포도를, 또는 엉겅퀴에서 무화과를 따겠느냐
17 이와 같이 좋은 나무마다 아름다운 열매를 맺고 못된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나니
18 좋은 나무가 나쁜 열매를 맺을 수 없고 못된 나무가 아름다운 열매를 맺을 수 없느니라
19 아름다운 열매를 맺지 아니하는 나무마다 찍혀 불에 던져지느니라
20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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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짓 선지자들을 삼가라"
"이러므로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나의 열매는 어떻게 맺어지고 있는가... 하는 생각이 들었다.
내가 전도하거나 또는 교제하며 복음을 전하는 사람들이 하나님 앞에서 믿음의 경주를 한다고 해서 그게 나의 열매가 되겠나??
아니라고 생각한다.
분명 그들은 구원을 받는데 내가 구원을 받지 못하는 일이 생길 수가 있다.
"그들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고 하신 말씀은 내게 성령의 열매가 맺혀지고 있는가 !!
하는 문제 앞에 서야 한다는 의미로 받아들여진다.
"오직 성령의 열매는 사랑과 희락과 화평과 오래참음과 자비와 양선과 충성과 온유와 절제니 이 같은 것을
금지할 법이 없느니라"
아멘!!
내가 처음 인천에 가서 수년 간은 "억울함"을 십자가로 넘겨야 하는 훈련의 시간이 있었고
그 다음은 "사람, 특별히 마음으로 인정하고 믿는 사람"을 십자가로 넘기는 훈련의 시간이 있었고...
그 다음은 내 안에 하나님께서 "수치"를 십자가로 넘기기를 원하시는구나.. 하는 마음을 주셨었다.
내가 억울한 일을 계속 경험할 때 그 이유가 나에 대한 "질투"라고 하시며 본인이 잘못하는 건 알지만.. 이러면 안되는 걸 알지만
안된다는 말을 들었던 기억이 있다.
그러나 내가 억울한 시간들을 지날 때 처음부터 나는 이 일이 하나님께서 허락하신 일이라는 걸 알고 있었고.
내가 깊은 상처로 죽음과 같은 터널을 수년 간 지나갈 때에도 그 시작점에서부터 이 일의 시작이 하나님께로부터 인 걸 알았고..
어느날 내가 믿음으로 인해 수치를 당하는 것도 하나님의 뜻이라면 그것도 십자가로 넘기기를 원하시는 하나님은 그 훈련을
시작하라고 내 심령 안에 말씀을 하셨었다.
지금도 기억이 나는 순간들이 있다.
나로서는 도저히 불가능하다고.. 섬기는 게 불가능하다고... 매일매일 털썩 주저 앉는 나의 심령을 오직 "부르심"이라는 그 단어 하나에 매여 두 발에 착고를 맨 죄인처럼 그렇게 지나가는 시간들이 있었다.
이주 전에 힘들게 갈아 준 창문은 또 깨져 있고 화장실이며 방이며 피의 흔적들이 낭자하고..
벽에는 계란을 판 째로 던져서 깨진 계란이 벽을 도배했고
한쪽 벽의 벽지에는 던져서 박살 난 참외씨가 덕지덕지 붙어 있고..
술과 담배.. 소변 냄새...
갈때 마다 이불을 빨아야 하고... 장판.이불 모두가 다 담배불을 지진 흔적들..
사람들의 민원...
8년은 그런 기억들이 점철되었던.. 매일매일의 시간들이었던 것 같다...
그리고 내가 배운 건 하나..
하나님의 마음이었다.
한 영혼을 포기하실 수 없는 하나님의 마음....
그 시간들이 지나갈 마지막 무렵부터 하나님은 내게 한 영혼을 향한 하나님의 마음을 부어 주시기 시작했다.
그래서 난 지금 사람들을 눈에 보이는 모습으로 판단하지 않는다.
하나님께서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하셨고 죄인된 인간들을 포기하실 수 없으셔서
하나 밖에 없는 독생자 예수 그리스도를 대신하여 심판하신 이해할 수 없고 감당할 수 없는 그 사랑..
십자가를 통해 한 영혼 한 영혼을 바라볼 수 있게 내게 긍휼을 베푸셨다.
난 하나님의 약속, 그 십자가를 관통해서 사람들을 보고 있는 것 같다.
과거의 나는
"과연 말씀이 실제가 되는 게 가능할까??
이 죄인.. 이런 소망 없는 죄인이 정말 십자가에 못 박히는 게 실재가 되는 게 가능할까??"
하는 생각 속에 회의적인 마음이 많았다.
믿음의 달음박질을 할 때에도 말이다. 내가 나를 보면 도무지 가능성이 안 보이더라...
그런데 서산에 와서 놀라운 경험을 하게 된 건.. 어느날 내가 나를 보며 놀라고 있더라.
"내가 언제부터 이렇게 다른 사람이 됬지?? 존재가 바뀌었네?? 언제 이렇게 속사람이 바뀌었지??"
하는 생각을 하며 나를 보고 있다, 요즘...
나의 열심과 최선의 결과가 아니다. 내 순종의 결과가 아니다..
내가 믿음으로 매일매일매일 십자가에서 예수님과 함께 죽고 또 죽으니... 성령님께서 진리로 나를 이끄시고
진리 앞에 복종하는 과정들 속에서
오직 하나님의 긍휼과 자비와 인애와 사랑이.. 그 용서가..
나의 습관. 상식. 가치관. 자아추구. 감정과 정서 등이 십자가에 못 박혀지게 하시더라.
내가 열심히 하는 건 하나
"하나님의 마음"을 구하며
"믿음의 주요 온전케 하신 예수 그리스도"를 바라보는 그 자리에서 촛점집중하는 것.
예수님을 닮아 가려고 기도할 때...
나의 삶은 더이상 나의 삶이 아니라 하나님의 나라가 되는 거다.
절대 믿음
절대 순종
절대 헌신
절대 충성... 즐거이 자신을 하나님께 드리는 것.
이 땅을 살아 가지만 완전한 하나님의 통치 가운데에서 하나님의 나라를 누리며 살아가는 존재...
그게 그리스도인인 것 같다.
사랑하는 주님...
저는 아직 갈 길이 멀고 저의 내면은 말로 할 수 없는 치열한 전쟁이 멈추지 않고 있음을 주님이 아십니다.
그러나 2023년 전에 이미 이기신 주님으로 인해
저는 이미 이긴 전쟁을 싸우는 자임을 선포합니다.
주님이 이기셨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