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쓴이 : 정진철
| 날짜 : 11-12-24 15:40 조회 : 1957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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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날짜 : 12-01-27 01:53 조회 : 1470 |
| | |      
- 교과서- | |
| 한동희 | 11-12-24 18:50 |  | 그시절 추억에 나오는 장면들이군요. 제가 선생님보다 조금 뒷 세대이기는 해도 검정 고무신과 짚에다 돌을 싸가지고 축구하는 남자 아이들이 있었지요. 요즈음 12월이라 크리스마스와 명동길에 얽힌 추억들이 생각나는 분들이 있으신 것 같군요. 추억의 그시절, 궁핍했지만 정겨웠던 시절이었습니다. | |
| | 정진철 | 11-12-24 23:39 |  | 마침 크리스마스 이브인데 무척 춥군요 내일은 며느리하고 교회나 가볼까하네요 아들은 출근이라는군요 이렇게 살게 된것만도 감사한 마음입니다 정겨운 추억을 먹고 삽니다 건강하세요 | |
| | 일만성철용 | 11-12-24 21:39 |  | 저도 생각이 나네요. 검정고무신은 커녕 '게다'라고 부르던 나막신을 신고 다녔지요. 나무에 다이야를 짤라 못을 박아 신어서 한나절이 되기도 전에 신발끈이 끊어지곤했� 기억이 새롭습니다. 그 신발을 학교에서 잃어서 늦도록 혼자 책상을 열다가 색연필을 발견하고 그걸 들고 집에 왔다가 다음날 그 물건 입자의 문초를 받고 돌려 주었구요. 그후 졸업할 때까지 그 친구 쪽을 바라보지도 못한 일도 아련히 떠오릅니다. 다 가난한 시절의 이야기입니다. | |
| | 정진철 | 11-12-24 23:42 |  | 그때는 부자아이들은 당연히 운동화를 신어도 아무도 시기하거나 욕하지 않았습니다 부자들이 베푸는 가문도 많았구요 그것을 기억하고 싶었습니다 나는 가난한데 쟤는 왜 부자일까 그러면서도 나쁜생각이 안들었습니다 | |
| | 박원명화 | 11-12-24 23:37 |  | 먼 옛날의 추억을 불러오게 하는 글입니다. 정선생님의 글솜씨가 무르익어 가고 있는 게 아무래두 큰 일을 낼 것만 같네요. 성탄절 기쁨 두 배, 행복 두 배, 선물합니다. | |
| | 정진철 | 11-12-24 23:47 |  | 큰일은 무슨 ㅎㅎ 돈받으면 나중에 식사한번 대접할게요 자주 얼굴 못봐서 섭섭하셨나 봅니다 미안하고 그렇네요 아무튼 이글이 2012.3월 중학교3학년 국어교과서에 교재로 게재되었다고 하여 어디서 찾았냐고 물었더니 대교출판사관계자가 이 작가회 수필방에서 찾았다고 하더군요 그런데 아마 언젠가 지워버린것 같아요 그래서 다시 올렸어요 아무튼 난생처음 저작권계약을 맺으니 즐겁네요 돈은 얼마 안되더라도 아 참 이글에 대해 저작권양도를 했지만 여기 올리는것은 아무상관 없을거 같은데 전에 올렸었던거니까요 ㅎㅎ | |
| | 임재문 | 11-12-25 14:31 |  | 정진철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중학교 국어 교과서에 교재로 게재되었다면 대단합니다. 큰 박수 보내드립니다. 제가 알기로 작고하신 문형동 선생님 "국물이야기" 하재준 선생님의 "코스모스에 대한 글이 교과서에 실린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 아무튼 좋은 일입니다. 저에게도 그런 영광이 왔으면 좋겠습니다. 아무튼 축하드립니다. 저도 초가교회의 크리스마스에 대한 추억들이 있습니다. 감사합니다. | |
| | 정진철 | 11-12-25 19:22 |  | 임선생님 즐거운 성탄절입니다 건강하신지요 저도 전화가 먼저 왔을때는 무슨 소리인지도 모르겠고 사기치는 사람아닌가 했습니다 ㅎㅎㅎ 어쨋든 졸작이긴하지만 아이들이 보는 교재와 참고서에 사용된다고저작권계약까지 하고 나니 실감이 좀 나는군요. 금년한해 그래도 뜻깊은 일 하나 건지게 되었습니다 ㅎㅎ
K | |
| | 이진화 | 11-12-25 23:15 |  | 정진철 선생님, 크게 축하드립니다. 어린 시절의 추억이 좋은 수필을 낳아 청소년들이 교재 삼아 배우게 되었으니 얼마나 기쁘십니까. 올해 실한 수확이 있었으니 내년에는 더욱 즐거운 일이 많으시길 바랍니다. 행복한 연말 보내세요.(^_^* | |
| | 정진철 | 11-12-26 00:14 |  | 감사합니다 이선생님 덩치는 커가지고 참지못하고 자랑하는 모습 어여삐 봐주세요 ㅎㅎㅎ 건강하시고요 오늘 크리스마스성탄절 모처럼 시간나는데 글좀 앍어보렵니다 안녕계세요 | |
| | 임병식 | 11-12-26 07:24 |  | 글 속에 어린이의 해맑은 동심이 오롯이 드라나 보입니다. 추억에 많이 젖게 하고 아름다움을 느끼게 하는 글이군요. 교과서에 실리셨다니 크게 축하드립니다.
정말 한턱을 단단히 내셔야 할것 같습니다. 늦었지만 다시 한번 축하드립니다. | |
| | 정진철 | 11-12-28 19:44 |  | 임선생님의 심오한 경지를 들락거리는 작품에 비하면 동화수준입니다 어떻게 해서 채택되었는지는 모르겠지만 좌우간 즐겁습니다.교과서 벌써 3만여부 나갔다는군요 제글은 그중에 하나일뿐입니다만 시중 판매는 2월이나 되어야 한다네요 교과서에 게재되어 흔적이 남는다는게 저한테는 의미가 남다릅니다 감사합니다 | |
| | 박영자 | 11-12-28 08:29 |  | 정진철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정말 일 내셨군요. 그렇게 못 잡숫고 사셨는데 그렇게 거구가 되신 비결은 무엇일까요? 부잣집 아들로 보이시는데..... 아마 넉넉한 웃음과 푸근한 성품이 선생님을 풍채 좋은 분으로 키우지 않았을까요? 돈 타시면 그 때 그 운동화 돌려주는 마음으로 불쌍한 아이들에게 신발 선물하면 좋겠네요. 저는 밥 안사주셔도 됩니다. 돈 쓸데도 많은데...ㅎㅎㅎ | |
| | 정진철 | 11-12-28 19:53 |  | ㅎㅎㅎ 돈쓸데 많은것은 사실인데 저작권료그거 얼마 안된답니다 신발이나 한켤레 살돈 될려나 모르겠어요 ㅎㅎ 흠 ... 제가 정말 어려웠어요 아버지 어머니 일찍 돌아가시고 삼형제가 하숙집전전하며 일어섰지요 그러면서 원망하지 않았습니다 저글에 쓴것처럼 있는사람들에 대하여 시기하거나 미워하는마음 없었습니다 적어도 깨끗한 부자라고 생각하고 항상 웃고 살아왔지요 그덕에 덩치가 늘어났나봅니다 ㅎㅎㅎㅎ | |
| | 임병문 | 11-12-29 10:11 |  | 정 선생님, 한 해를 보내며 참으로 기쁜 소식을 접합니다. 축하드립니다. 새해 더욱 건강하시고, 문운이 창대하시기 바랍니다. | |
| | 정진철 | 11-12-31 11:14 |  | 년말이라 이리저리 쫒아다니다 보니 이제야 답글 드립니다 임진년 새해 복많이 받으시고 임선생님도 문운이 활짝 피시기를 기원합니다 | |
| | 김자인 | 12-01-18 18:18 |  | 정진철 선생님 축하드립니다. 앞 서 댓글 다신 분들의 글을 읽으니 좋은 일이 있으셨군요. 오래 전 가난했던 지난 날의 그림자를 검정 고무신을 통해 다시 기억합니다. 저희 때도 남자아이들은 검정고무신을 신고 다녔던 기억이 있거든요. 거듭 축하드립니다. | |
| | 정진철 | 12-01-22 18:41 |  | 김자인 선생님의 격려 우선 감사드립니다 저는 사실 그 마음의 빚이 평생 제가 사는 기준선이 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비뚤어지려면 저를 일깨워 바로 잡아주는 그런 기준선이었던것 같습니다 또하나 저는 그당시 가난했지만 잘사는 아이가 당연히 저보다 나은 생활을 하는데 부러움은 가졌을망정 시기나 질투 비난 같은 마음은 없었습니다 요즘과 같은 부자가 아니라 정말 그당시는 부자들이 깨끗하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었던것 같습니다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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