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5. 산사설야(山寺雪夜)-선시 (2017. 11. 19)
풍경(風磬)도 잠이 드는 이슥한 산사의 밤
육화(六花)는 사락사락 염불소리 은은한데
두 귀를 쫑긋 세운 사슴 물음표만 찍느니
* 풍경=산사=육화(눈)=염불=사슴=물음표. 물아일체의 경지다. 너와 내가 따로 없다.
* 육화; 눈의 결정(結晶)이 여섯 모로 된 꽃과 같이 생겼다는 뜻으로, ‘눈’을 달리 이르는 말이다(사전). 인간의 육식(六識) 즉, 색성향미촉법(色聲香味觸法)을 상징하듯, 눈마다 다 다르다.(필자 주)
* 김동렬의 시조 ‘산사의 밤’에서 차운하다. 풍경도 잠이 들고/목탁 소리 이슥한 밤/세속의 번뇌 지우듯/사리 같은 눈 내린다/독경에 두 귀 세운 노루/따옴표만 찍고 있다. [출처] 산사의 밤|작성자 kansas2.
* 《농민문학》 제 110호(2019년 겨울) 테마 기획 첫눈 시조 1수.
* 졸저 『一枝春』 한국 하이쿠집 겨울 4-21 ‘느낌표 노루’ 참조. 2021. 7. 20 도서출판 수서원.
* 졸저 『鶴鳴』 (학명-학이 울다) 정격 단시조집(8) 제1-195번(182면). 2019. 6. 20 도서출판 수서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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Горный храм Снежная ночь - Сонси
Ночь в горном храме, где засыпает даже ветер
Шесть цветов трепещут, звук пения тихий.
Вместо того, чтобы просто ставить вопросительный знак на оленя с навостренными ушам
* 2024. 9. 4 노어 번역기.
© 눈 내린 평온한 절(산사). 사진 네이버블로그 인용.(2024. 1. 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