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는 이문열울 좋아합니다.
여기 글을 올려주신 분들을 포함하여 이렇게 많은 분들이 이문열에 대하여 비판적이라는 사실이 좀 의외네요.사실..
하기야 관점이 다 다르니까요
처음 읽었던게 아마 사람의 아들, 그리고 황재를 위하여..추락하는 것은 날개가 있다...그 후론 이문열 이름이 붙은 거면 몽땅 섭렵했습니다. 단편에서 말씀하신 변경까지 그리고 수필 시대와의 불화, 사색까지요..
저는 문학에 대하여 깊이 있는 지식은 없습니다.
공부해본 적도 없고요
이 글도 오늘 처음 가입해서 목록을 쭈~욱 보다가 이문열이란 이름이 있어 읽고는 한참을 망설이다가 용기를 내 적어보는 것입니다.
이문열을 좋아하는 건....
그냥...스타일이 저하고 맞는거 같아서요....
젊은날의 초상이나 미로의 날들, 영웅시대, 변경 모두 자신의 가족사(특히 월북한 아버지와 관련된)를 토대로한 자전적 소설로 알고 있습니다. 실제로 아버지가 북한에 살아있다는 기사를 본 듯도 싶습니다.
글쎄요...
이문열 스스로 말하는 것 처럼 몰락한 지주로서 자존심과 집안을 다시 일으키기 위한 피나는 노력의 좌절(사법고시의 실패-아마도 그의 글에서 보이는 사상이나 법률적 지식은 이때 형성된듯)...배후에 항상 따라다니는 월북가족으로서의 한계....시대와의 불화... 이런 것들이 앞서 말씀드린 대부분의 자전적 작품속에 녹아 있는 것 같습니다.
말씀하신 화려하고 현란한 언어구사와 지나친 논리의 전개는... 그가 말한 "지적허영"인지도 모르겠습니다. 이 부분 때문에 많은 사람들을 질리게 만들고 비난을 받는 것이 아닌지...
그래도 저는 이문열을 좋아합니다.
-"변경"은
앞서 jason Yim께서 지적하신 것처럼 이문열 특유의 짜임세 있는 도입, 전개 부분에 비하여 마무리가 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