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도 여행 후기.

[은뮈^^*]

난 그런 출항을 꿈꿨다.

만국기 휘날리며~ 꽃가루 날리며~  손흔들어주는..그런 출항을 꿈꿨는데.

착각이였다.ㅡㅡ;;

끈적끈적한 바다바람에 후덥지근하고 짐은 무겁고 배까지 올라가는길은...

어찌나 높던지.ㅡㅡ;;;

난 그런 선실을 꿈꿨다.

2층침대에 위아래 옆으로 나란히 누워서...

오손도손 애기하며 위에서 아래사람 내려다보는 그런 선실을 꿈꿨다.

착각이였다.ㅡㅡ;;

사람들이 오고가는 복도에서 돗자리에 비상담요덥고 ㅡ0ㅡ;;

엔진소리 들어가매~ 잠들었다....

만국기 휘날리는 출항에 일등선실이였다면... 어땠을까.?

편하고 재밌었을까????  다시는 못해볼 그런 경험과 바다여행이였다.

13시간이라는 긴 배여행이였지만 잠많은 나에겐 후다닥이였다.

도착하려면 아직 3시간은 더 남은듯 한데 왜 그렇게 부지런한척들 하는건지..

왔다 갔다 정신이 없다. 그와중에서도 꿋꿋히 잤다.ㅡㅡ;;

밥먹고 씻고 옷갈아입고 다시 잤다. 다시 자다가 웃자오빠한테  자는모습 찍혔다. 추했다.ㅡㅡ;

전날의 심한 과음으로 주산오빠는 배에서 내리자마자 배멀미를 심하게 했다.ㅋㅋ

깜장봉다리 귀에걸며 멀미를 한다.  한라산등반 포기한다. ㅉㅉㅉ 가슴아팠다.ㅉㅉㅉ

진달래밭산장 푯말에 이렇게 써있다.

" 이제부턴 빡시다. 자신없는 사람 내려가라." 겁이 덜컥났다.

산장까지도 힘들었는데.ㅜㅜ  독한맘으로 올라갔다. 푯말은 거짓말했다.ㅋㅋㅋㅋ

생각보다 안빡셨다.ㅋㅋㅋ 

정상이 보였다. 뛰었다. 막 뛰어 올라갔다. 난간을 붙들고 백록담을 내려다 봤다.

다리가 후달거렸다.뛰었더니.ㅡㅡ;;

난 대한민국에서 제일 높은 산에 올라와있었다.  감격이다...감격.

이렇게 멋진 모습보여주려고 오는내내 볼거리가 없었나? 히힛.

햇빛산악회 회원들중에 내가 8번째로 내려왔단다. ㅋㅋㅋ 이제 하산해도 되나? ㅋㅋ

14일.

용두암-삼성혈-만장굴-점심(자리물회)-김녕해수욕장-연북정일몰

처음먹어본 자리물회  초장팍팍 쳐가며 두그릇 후딱~!!

연북정일몰은 정말 환상이였다...  마음을 글이 담지 못해 아쉽다...ㅜㅜ

15일.

마라도-중문해수욕장-새별오름

마라도...흠...마라도...

백곰님이 2인용 자전거를 타자고 조른다. 안탄다고 하니..삐진다고 협박을 하신다.

신나게 달렸다.ㅋㅋㅋ  무거웠을터인데..으흐흐...

자전거로 식당앞을 지나갈 찰나에 백곰님이 가게에 대고 소리치신다.

"쌀 배달왔어여~~~~~~~~~~~~~~~~""   헉.ㅡㅡ;;;;;;

중문해수욕장에서 유격훈련을 하고왔다.

어찌나 파도가 쎄던지..  파도에 계속 모래밭으로 밀려나와서 꼬꾸라배기고..ㅡㅡ;

살려고 튜브를 어찌나 꽉 잡았던지 아직도 팔둑이 아프다.ㅡㅡ;;

새별오름..

힐을 신고 올라가야 하나.?  삼순이 언니가 샌들을 바꿔줬다.고마웠다.

오름에서 내려다 본 풍경은 평화롭고 아름다운 모습이다.

오름에서 내려온후 계피언니보고 확 깼다~

발이 그지다.ㅋㅋ 내발도 만만치 않았다.  말똥을 밞았나? ㅋㅋㅋ

꼬질꼬질.. 계피언니 발은 인천에 오는 그날까지 꼬질꼬질이였다.ㅋㅋㅋ

한..2박 3일은 뿔려야 하애질듯.ㅋㅋㅋ

16일.

섭지코지-성산일출봉-우도(해수욕장)-제주항

난 그냥 작은 언덕일줄 알았던 성산일출봉.ㅡㅡ;;

여행을 온건지 유격을 온건지.

땡볕에 성산일출봉을 올랐다. 해도 이미 중천인데. 왜 갔을까.

땀만 삐질삐질.ㅡㅡ;;  

우도구경은 뒷전이고 난 해수욕장으로 직행.

썬텐을 한다고 몸에 오일을 덕지덕지 바르고...  쪼금 까매진듯하지만..

난 오늘까지 온몸을 박박 긁어 대고 있다.

배를 박박 등작을 박박.. 가려워 죽겠다.  ㅡㅡ;;;

얼굴은 얼굴대로 촌년댔고.. ㅡㅡ;;  ㅇ ㅏ  ㅎ ㅓ ~~~~~~~~~

오하마나 레스토랑

배고파의 울트라환상캡숑짱 나훈아 쇼.

출항이후 최초의 앵콜송과 환호와..  요절복통 쇼.

5박6일동안 배고파없었다면 밋밋한 여행이지 않았을까??????????

금세 배고파가 또 보고싶어진다..

17일.

인천연안부두도착-해산

계피언니 신도림에서 내려야하는데 잘가~잘가~ 인사하다가 구로에서 내린다.

양미랑 나 깔깔거리고 웃는다.

영등포에서 내려야하는 양미랑 나.  못내렸다.ㅡㅡ;;

신길에서 내렸다.

무작정 아는번호 버스를 탔다. 꺼꾸로탔다.캬캬캬.

무거운 짐들고 버스투어를 했다.ㅡㅡ;;;;

즐거운 여행이였다.

저렴하고 즐겁고 빡신 여행.

몸이 힘들어서 그랬을까.. 입술에 왕따시만한 물집이 생겼다.

얼마나 추접스러 보이는지...

제주도여행 함께했던 분들.

경계인.구짱.모란동네.배고파.양미.웃자.주산.계피사탕.햇살아.근이.팥빙수.현정.백곰.삼순이래~

또 누구 빠지신분 있나요?  기억이 ^^;;;

물신양면 자기한몸 희생해서 모두에게 편한여행될수 있게 해줬던

웃자오빠.

진짜 고맙고 감동이였어요. 고생 많았어요.

많은 인원 인솔하느라 고생 많으셨던 백곰님께 감사드리며.

우리조 챙겨주시느라 애쓰셨던 경계인님.

모두모두 정말 멋진 여행이였습니다.

보태기.

똥그란 배를 보여주며~ 팬티는 3일~ 을 말하던 배고파가...

아직도 눈에 선합니다. ^^*

[여행스켓치]

ㅎㅎ역쉬 기대를 저 버리지 않는 은뮈의 후기....글에 사진을 보태기 해서 읽으니 더 잼있고 생생하게 느껴져서 지루한줄 몰랐으~~~백곰님과 함께한 사진(다정한 오누이 같음).글구 백롬담을 뒤로 하고 찍은 사진 넘 예쁘당....행복했던 순간이 너의 글을 통해서 나에게도 옮겨지는것 같아...많이 행복했구나???

[웃자]

이러면 3등 일걸,,ㅎㅎ햇살아 미안

[은뮈^^*]

네.언니.정말 즐거운 유쾌하고 씩씩한 여행이였답니다. ^^* 플래닛에 사진보러 오세요 ^^*

[햇살아]

하하하.. 꼬리말 1등이네요? 이런 것도 해보다니.. ㅋㅋ 은뮈언니, 후기 잘 봤어요. ㅎㅎ 제주도.. 아직도 눈에 선하네요. 고생도 많았지만.. 참 재밌었던 거 같아요. 아직도 맘은 제주도에 남겨놓고 온 건 아닌지... 흐흐

[햇살아]

앗, 두번째네? ㅋㅋ

[계피사탕]

역시.. 은뮈의 후기는 넘 재미있어..ㅎㅎ 다시 가고싶게 만든단 말야~ 첫번째 사진 이쁘당.. 다시 가고싶오~제주도~~ ㅎㅎ 은뮈도 총무하느라 수고 많이 했궁.. 아마 은뮈없었으면 우리가 어떻게 됐을지.. 상상하구 싶지두 않은 걸 ~~^^

[은뮈^^*]

난 언니 발꼬락 생각하면 아직도 흐믓이야 ^^*

[웃자]

깔끔하고 ,재밌는후기 ,,역시 은뮈야,,나날이 좋아지는 체력에 담 산행은 은뮈가 선듀서야할것같아,,하산길에 힘 남는다고 뛰다니다 넘어지지말고,,피곤했을텓데 후기쓰느니라고 고생했다,,산에서보자,,

[은뮈^^*]

고생은 나보다 오빠가 백만배더 많이 한듯 ^^*

[웃자]

자는 사진 이쁘기만 하네,, 귀여운 음뮈,양미 언제봐도차카고 귀엽잔아,,둘다 고생만았다,,,

[근이]

ㅇ ㅓㅁ ㅣ ㄴㅏ 후기 정말 잘썻네 그려... 은뮈 후길 보니 쓸 염두가 나지 않는구먼....결혼해서 꼭 특실에서 영화처럼 멋진 장면 연출하셔요~ 타이타닉처럼..ㅋㅋ

[웃자]

그래두 함써봐,,즐거운 여행 느낌대로 쓰는거아냐,,근이고생만았고 후기써봐 ,,담에보자

[양미]

백롬담 사진.. 잘 나왔지.?? 양미가 확대해서 현상 해줄께^^;; 첫번째도. 할까? 말까? 같이 있어 좋았다우..

[은뮈^^*]

두개다 현상해죠~ 히힛. 나도 양미있어서 즐겁고행복했어..알지? ^^*

[근이]

백세주 광고에, 모포, 노스웨스트, 회, 자전거에 끝에는 2%광고인가? 은믜 완전 CF스타 같구만,,,,

[은뮈^^*]

으흐흐. ^^ 오빠도 얼렁 후기 쓰시오~

[근이]

s난 게을러서... 지금 사진도 발송못했구만....

[분홍고양이]

읽는내내 입가에 미소가~~^^ 함께하진 못했지만 덕분에 쬐끔 느껴본다... 첫번째 사진 분위기 듁임니다요~~ㅎㅎ 강추!!!

[니콜]

은뮈님도 체력짱! 대단하네용(혹시널향님과커플...널향님체력닮아서요)정말재밌었겠다...사운드님이 넘힘들었다고 엄살부려서, 난별로였나했는데...사운드 왕내숭...눈에띄면 죽었어. 언제얼굴봐야 할텐데. 잘지내요...

[은뮈^^*]

저랑 널향님이랑 비교하시다니..널향님이 무지 기분나빠하시겠네요.ㅋㅋㅋ

[비쥬]

은뮈야~ 같은조가 아니여서 배를 탈때만 만나서 짧은 시간 이야기 나누고 헤어지고 ㅎㅎ 마지막날 밤 은뮈가 불러준 노래와 춤 잊지 못할거 같아~ 넘 예뻣어.. 좋은 추억 같이 할 수 있어서 즐거웠고. 너의 후기를 읽으니 다시 제주도에서의 보낸 긴 시간들이 오늘 하루처럼 지나간다~~첫번째 은뮈 사진 넘 마음에 든다~^^*

[주주원]

후기읽으면서 생각했찌 좋왔겠다 은뮈 후기 언제 읽어도 재미당 ㅎㅎㅎ 물회 만난냐 나도 먹고잪다 .

[민정^*^]

역시 후기는 사진과 함께 읽으니 더 좋슴다^^ 백곰님이 전 고기배달왔다고 했을것 같은데..하하하 농담인거 아시죠^^ 빡세고 좋았던 여행 함께 하지못한 부러움을 실어봅니다^^

[등산]

오랫만이염~~ 귀염둥이 딸래미 잘 지내나요?

[용이요(부천)]

은미님 너무 즐건 산행,여행 하구 왔구나...부럽다..후기도 잼나게 올려주었내.....히히

[골리앗]

하하하...^^* 역쉬 은뮈,..부럽당,..맨윗사진 원츄!!!!!! 멋진 후기 글 즐감하고 간당,..나두 가치갔음,.더 잼낫을까???? ㅎㅎㅎ 배고파님이 대단했던것 같은데,..

[백미르]

저는 아직 은뮈님이랑 여행스케치님 헷갈려요. 그리고 사진 참 이쁘게 잘나오셨네요 참고로 저는 칠보산 산행 천하장사 돌린 바로 그남자이에여.

[여행스켓치]

ㅎㅎㅎ잘 지내시지여???은뮈님이 지보다 훨 이쁜데 뭐가 헷갈리신다는건지여????ㅎㅎㅎ

[은뮈^^*]

좋은 게시물이네요. 스크랩 해갈게요~^^

[sunny7]

와! 부럽다!!

[▒구짱▒]

사진 정말 예쁘게 잘 나왔네요. 초호와여객선이었죠! 아마! ㅎㅎㅎ 그래도 가는 날 불꽃놀이는 정말 환상적이었어요.

[은뮈^^*]

맞아요~!! 불꽃놀이 넘 멋졌어요??? 잘 지내시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