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르시시스트의 최고 악질 행동, 스미어 캠페인(smear campaign) ①
기사승인 2024.09.18 23:49:51
임석한 skygrace1@hanmail.net
한 사람의 나르시시스트로 인해서 부정적인 영향을 받는 이들은 어느 정도나 될까? 한 사람이 관계를 맺고 영향을 주고받는 이들이 사람마다 다르겠지만, 대략 50~60명은 피해를 당할 것이다. 혹여 그 나르시시스트가 조직이나 회사의 높은 자리를 차지하고 있는 경우라면 부정적인 영향은 훨씬 더 심각해지고 넓어질 것이다.
나르시시스트의 악행은 여러 가지가 있다. 가스라이팅과 심리조종을 통해 사람들을 자기 뜻대로 통제하려고 한다거나, 자신이 잘못을 저질러놓고 사과는커녕 오히려 남을 비난한다거나 나쁜 짓을 하면서 피해자 코스프레를 한다거나.. 등등이 있다. 그러나 나르시시스트의 악질적인 행동 중에서 최악의 행동은 바로 오늘 소개하는 스미어 캠페인(smear campaign)이다. 나르시시스트에게 당하는 일 중에 가장 피해자를 피폐하게 만들고 사회로부터 도망치는 선택을 하게 만드는 행위가 바로 스미어 캠페인이다.
스미어 캠페인이란 나르시시스트가 거짓말, 헛소문, 이간질 등으로 주위 사람들을 선동해서 자신이 타깃으로 하는 피해자를 따돌리고 그 사람에 대한 이미지와 평판을 완전히 망가뜨리는 것을 말한다. 스미어 캠페인은 본래 정치 캠페인에서 유래한 용어로, 특정 정당이나 정치인을 타깃으로 삼아서 그들에 대한 거짓을 유포하고 명예와 신뢰도 그리고 이미지 등을 실추시키기 위해서 자행되는 선전 혹은 전략으로, 흑색선전이나 중상모략 등으로 해석될 수 있다.
나르시시스트가 스미어 캠페인을 하는 이유는 무엇일까?
첫째, 자기보다 잘 나가는 사람을 끌어내리기 위해서이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이 가지지 않은 능력, 외모, 직위를 가진 사람에 대한 질투 때문에, 즉 자기보다 잘 나가는 사람을 끌어내리기 위해서 스미어 캠페인을 한다. 내면의 극심한 불안과 수치심을 가라앉히기 위해서 낮은 자존감을 가진 나르시시스트는 항상 자기보다 ‘못한’ 타인을 보며 ‘우월감’을 느껴야 한다. 하지만 본인이 ‘완전무결’하다고 여기는 나르시시스트가 탁월함을 향해 자신을 갈고닦는 노력을 할 리가 없다. 그렇다면 남은 선택지는 자기보다 잘 나가는 타인을 공격하여 깎아내리고 끌어내리는 일밖에 없지 않겠는가?.
둘째, 사람들을 분열시키고 조종하면서 본인이 항상 ‘관심의 중심’에 서기 위해서이다. 나르시시스트의 첫인상은 매력적이고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보이지만 그건 어디까지나 ‘첫인상’일 뿐 장기적인 관계를 유지시킬 그 어떤 능력도 없으므로 남은 방법은 ‘조종’뿐이다. 사람들 사이를 이간질하게 하고 분탕질을 놓아 난장판을 만들어 놓은 후 가운데서 ‘중재’하면서 ‘좋은’ 사람 역할만 맡는다. 그러는 중에 이 모든 판을 ‘자신이 통제하고 있다’라는 자릿한 쾌감과 권력을 좋아하기도 한다.
셋째, 감히 자신을 떠나려는 피해자를 처벌하고 복수하기 위해서이다. 트로트 가수 장○정씨가 첫째 아이를 임신하고 있을 때, 그녀의 안티 블로그에 딸을 천하의 패륜녀라고 주장하면서 거짓으로 음해와 협박의 막장글을 올렸던 그녀의 모친(친모는 아니다)은 전형적인 나르시시스트이다. 그녀가 그렇게 딸을 향해 막말을 쏟아낸 이유는 자신을 떠나려는 딸을 처벌하고 복수하기 위해서였다.
나르시시스트는 자신이 만든 스미어 캠페인의 시나리오가 실제 현실이 되는 것을 바라보면서 마치 자기가 전지전능한 신이나 권력자, 유명인이라도 된 것처럼 느끼게 된다. 사람들을 통제하고 조종하는 특별하고 대단한 사람이 된 것처럼 느끼는 것이다. 이런 감정이 자존감 낮은 나르시시스트가 살아가는 데 있어서 큰 원동력이 되기 때문에 스미어 캠페인을 벌이는 것이다. 구체적인 스미어 캠페인의 방법에 대해서는 추후 다시 정리하도록 하겠다.
누군가가 많은 사람으로부터 따돌림을 받고 있다면 섣불리 다수의 편에 서거나 피해자의 편에 서서는 안 된다. 왜냐하면 자기도 모르는 사이에 나르시시스트의 악한 계략의 도구로 이용당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중하게 판단을 보류하고 증거가 될 만한 것들을 모아 장기간 지켜보며 지금 힘들어하는 그 사람이 과연 나르시시스트인지 아니면 정말 희생자인지 지혜롭게 가려내고 옳은 선택을 하려고 애써야 한다. 나르시시스트의 왜곡된 이야기만 듣고 피해자를 가해자로 확신하여 비난하는 우를 범하지 않으려면 말이다.
임석한목사(성복교회)
임석한 skygrace1@hanmail.ne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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