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성 인공지능과 인문학 르네상스 - AI 발전 전망을 둘러싼 대논쟁의 시대!
인문학의 시선으로 AI의 발전을 분석해 온 철학자 김재인. AI 빅뱅을 '위기가 아닌 기회'로 포착하는 혁신적인 담론을 시작한다
인공지능의 발전은 지금까지 인간만이 할 수 있다고 여겨왔던 지능적 활동을 빠른 속도로 대체하고 잠식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이미지 생성 인공지능의 비약적 발전으로 그 가능성이 더욱 높아지고 있다.
인공지능의 예술 창작은 기계학습, 특히 지도학습에 바탕을 두고 있다. 인간에 의해 설정된 알고리즘에 따라 작동하면서 기존의 데이터에서 어떤 유사성이나 패턴을 발견해서, 그걸 토대로 작품을 만들기 때문이다.
<특이점이 온다>의 저자이자 구글의 엔지니어링 이사인 레이 커즈와일은 2030년이면 인간의 의식을 컴퓨터에 업로드하는 것이 가능해지고 2045년경이면 인간 뇌와 결합한 인공지능이 모든 인간의 지능을 합친 것보다 강력해질 것이란 구체적 예측을 펼친 것으로 유명하다.
쳇GPT와 함께 글쓰기 자체의 본질을 물어야 한다
1) 글쓰기는 생각의 근력을 키우는 과정이다 ; 글쓰기의 본질, 글쓰기가 길러주는 역량, 글쓰기의 힘, 글쓰기의 유용성 등이 충분히 주목될 수 있다면 쳇GPT가 인류에게 공헌하는 바가 있을 것이다.
2) 생성 인공지능의 시대, 암기 교육이 필수다 ; 무엇보다 암기 교육이 강조되어야 한다. 모든 학습은 '암기'를 기본 축으로 한다. 중요한 건 '무엇을 암기해야 하는가'를 누가 결정할 것인가다.
3) 철학 공부의 유용성 ; 인간으로 계속 살려면 인문학이 반드시 필요하다. 인문학 소양이 없다면 과학도 기술도 경제도 더는 지속할 수 없다
4) 인문학이 키워 주는 역량? : 경영이 곧 인문학이라는 주장이 있다. 인공지능 시대에 기술 장벽은 낮아지고 있으며, 더 중요한 것은 '올바른 질문을 하는 능력'이라고 말한다. 이런 질문 능력은 인문학 공부를 통해 얻어질 수 있으며, 다양한 분야의 경험이 있어야 진짜 인간에게 필요한 것이 무엇인지를 질문할 능력이 생긴다는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