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천농산물도매시장을 다녀왔어요.
이곳에서 각종 과일을 경매해요.
농협공판장,남일청과,남도청과 세군데서
일요일빼고 매일오전 7시부터 9시까지
경매가 이루어집니다.
포도,복숭아,자두,살구,참외,수박,귤, 수입과일 등
주인을 기다리듯 줄을 서서 대기하고 있어요.
경매사아저씨의 진행으로 공판이 시작되는데요,
그들만의 알수 없는 언어를 듣고 있으니
어느새 저도 그들의 언어에 익숙해지려 해요.ㅎ
경매가가 너무 낮으면 애써서 가져온 농민들이
힘드니까 조금 더 가격을 쳐 주라는
경매사아저씨의 배려도 보이고
조금이라도 좋은 물건을 싸게 가져가고픈
중매인들의 눈치작전도 재밌습니다.
손에 공책과 작은기계를 들고 다니시는 분들이
중매인인데요,
예전에는 손짓으로 가격을 주고 받았다면
요즘은 작은기계로 금액을 전송하고
낙찰된 물품은 중매인스티커를 붙여서
표시를 합니다.
순천공판장이라 인근에서 재배하는
과일들만 있는줄 알았는데
성주,충북,진주,영천 등 전국구입니다.
공판장 입구에 번호가 붙은 과일점들이
중매인이 장사하는 곳이랍니다.
일반인은 이곳에서 과일을 구매할 수 있어요.
어느새 경매하는 두시간이 정신없이 흘러 갔어요.
낙찰된 과일은 우리들에게 올테고
낙찰금은 농민의 손에 들어갈테지요.
낙찰금액이 너무 약한건 운송비,포장비 등등 빼면
뭐가 남을지 그 농가를 생각하니 짠해집니다.ㅠ
바로 옆에 채소경매장이 보입니다.
오후3시에 개장한다는데 이곳도 보러 올거예요.
첫댓글 경매방법도 많이 달라졌네요?
손이 아니라 기계로...
그러죠? 점점 자동화 되고 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