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통초기부터 상대적으로 좁은 좌석과(새마을에 익숙하다보니-_-) 터널소음때문에 호평을 받지 못했던 KTX였죠.
그나마 알스톰직수편성은 훨씬 소음도가 낮았지만 로템제작분은 터널소음은커녕 제동소음도 꽝이었단 말입니다-_-
어쨌거나 그저께 #12로 동대구에서 서울까지 오면서 본 KTX매거진(몇월호인지는 미처 확인을 하지 못했습니다. 12월호가 벌써 나오진 않았을테니 11월호가 아닌가 생각합니다)에서 흥미로운 기사를 하나 발견했습니다.
요즘 저작권에 한창 민감한 시기고 저 또한 저작권에 대한 남다른 생각이 있는지라..원문을 그 자리에서 문서로 만들어 오긴 했습니다만 간추려서 끄적여보겠습니다.
지난해 5월부터 11월까지 철도공사에서 철도기술연구원에 KTX차량의 실내소음 저감방안 도출을 위한 용역을 의뢰했고 지난해 8월부터 올 4월까지 KTX차량 운영현안에 대한 기술자문을 받아 콘크리트도상에서 특히 소음이 심한 것을 밝혀냈다고 합니다.
그리고 객차와 객차 사이에 설치된 100mm 길이의 머드플랩(이것이 무언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아시는 분 계시면 설명 좀 부탁드립니다^^)을 143mm로 늘리면 소음이 현저히 낮아지는 것을 알아내어 시험차량을 운용하여 소음도가 평균 3~4db(A) 낮아진 것을 확인하여 9월말까지 10편성에 설치를 마쳤고 내년5월까지 모든 차량에 143mm 머드플랩을 설치할 예정이라고 합니다.
특히 다른 것보다 터널통과시의 울리는 소음이 확연히 줄어 승차감에 큰 도움이 된다는군요.
그저께 이용한 #12가 마침 19편성이었는데(아시는 분들은 아시겠지만 LCD가 설치되어 있고 반투명필름도 시험운용된 차량이었죠. 객실내출입문에도 반투명필름이 부착되어있는 건 그저께 처음 발견했습니다) 터널내 소음이 현저히 낮은 것을 체감했습니다. 아마 길어진 머드플랩도 시험운용되고 있지 않나 싶었습니다.
아직 10여편성에만 설치가 되어있다는데 알스톰직수는 소음이 별반 문제가 되지 않았으니 아마 로템제에 거의 설치되어 있지 않나 추측합니다. 특히 소음문제가 심했던 30번후반~40번대 편성을 한 번 타봤으면 좋겠군요.
첫댓글 해결책을 찾았다니 다행이네요.. 그런데 그 해결책이 또다른 문제를 불러오진 않을지 하는 생각이..
머드플랩이란.. 객차와 객차의 연결통로에 아코디언(?)같은 구불구불한 고무..ㅋㅋㅋ
이런게 엔지니어의 로망이 아닐까요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