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름이 깊어지는 가을
요즘 농부들의 시름이 깊다
이유는 하늘에서 끝도 없이 내리는 비님 때문이다
예년이면 벌써 논에 벼가 반 이상은 베어 털어
농협 dsc라는 곡물건조창고로 가야할 벼들이
하루가 멀다않고 내리는 비로 시야에 들어오는 논들 한 뙤기도
탈곡기라 들어가 털어간 곳이 없다
농협곡물건조창고에 10월20일부터 벼를 받아들인다고 공고했는데
농부들은 시름에 잠긴 채 멍하니 논들을 바라 본다
비바람에 쓰러진 벼논은 벼 싹이 나서 퍼렇게 올라온 곳도 더러 있다
나는 벼농사는 집 옆에 묵혀 놓은 한마지기 안되는 논을 줍다시피 하여
마을 젊은이에게 부탁하여 돈 주고 먹을 양식을 얻고 있으나
이 농사 실패해봐야 몇 푼어치 안 되니 걱정 아니지만
이제껏 지어오던 밭농사 여남은 그루 단감은 잦은 비에 익어가는 감
노린재라는 벌레가 단맛 빨아먹는 것을 방제하지 못해 상품가치 없고
땅 놀리지 못해 어렵게 여름 뜨거운 날씨에 몇 번 다시 심었던 들깨는
잎이 떨어지고 꼬투리가 검게 말라가는데도 베어 눞히지 못하니
그런 건 알맹이가 적을 거라 들깨농사 짓는 조카가 하는 말을 들었다
하긴 십삼년전 예순다섯 나이 되던 해에 농사꾼 은퇴해야 하나? 하고
글을 올렸더니 인생은 그리 길지 않다고 농사 접고 즐겁게 여생을 살라는 듯
댓글을 받은 적도 있는데 이 나이까지 돈 안 되는 농사 붙잡고 살아 왔으니
이제 손 놓자고 옆에 사람 자주 말 한다
농업방송 프로보면 부자농부니 스마트팜이니 하여 자랑하는 억대 농부도 있지만
통계발표를 보면 우리나라 농가들 일년농사로 버는 돈이 천만원도 안된다고 하니
올해 같은 가을장마에는 농부들의 시름이 더 깊어질게다
이슬비내리는 가을 아침, 오랜만에 카페에 푸념을 늘어놓는다
첫댓글 오랜만입니다. 우경님. 저도 걍 텃밭에 이거 저거 키웠는데 수박 짬외 노각 백오이 토마토 등 제대로 된 것이 없었지요. 냉해 탓인데 그나마 고추와 고구마는 좀 건졌습니다. 재작년 부터 고추 사 먹자고 해놓고선 놀리는 땅 보기 싫어 또 심었는데 탄저병 약 주는 것 진짜 정말 하기 싫더군요. 내년 부턴 절대 안 하기로. 놀고 운동하는 데만 전념 할랍니다. ㅋ 건강하십시오.
알베르토님 반갑고 고맙습니다
땅 놀리는 거 보기 싫어 농사 하셨다는 거
공감하지요
저도 지난 몇 년 간 농사 하면서 늘 생각하는 건
저의 지금 나이 때 별세하신 저의 아버님은
이 보다 몇 배 더 고생하셨지, 하는 생각으로 해 왔는 데
올해 들어 좀 힘이 들고 해서 이제 내려놓으려 하지요
저도 올해 고추 안 심으려다 200포기 심었고 참깨도 100평 넘게 심어 여름에 수확하느라 힘들었네요
고맙습니다 늘 건강 하십시오
농사 지워서 현상 우지도 힘듬니다 땅놀릴수없고 일한 품삯도 안됩니다
노르니 연불 하지요 ㅎㅎ 정말 그만하고 싶어요 들깨농사도 허망 하다고 합디다
농민들이 불상합니다 쌀금 조금은 오른듯해도 약값 비료값은 얼마나 올랐는데 ㅠㅠ
비가와서 타작도 못하고 울상입니다
금은화님 고맙습니다
노느니 염불하신단 글 웃습니다
저가 공직에서 나온 후 농협 대의원도 해보고
마을 노인회 일도 보고 하는 데
농사하는 사람이 제일 불상하다고 늘 얘기합니다
올해는 정말 벼농사 지은 분들 지금 걱정 태산이지요
건강하시고 즐거운 일만 가득하십시오
@우경(愚耕) 농협 대의원도 하셨다니 반갑습니다 이사도 하신줄 알고 있습니다
부녀회장 주부대학 학생장 대의원 이사까지 ㅎㅎ
농협 조합원으로 다누려 봤답니다 지금은 원로 조합원 대우받고 있습니다
농민이 불상합니다 健安 하십시요
농사를 잣지않는 저도 하늘을 보고 푸념도 해보고 짜증도 했지만
직접닿는 사람들의 마음을 공감 합니다
농사짖는 사람들이 편해야 사먹는 사람들도 편안하고
물가또한 안정될텐데 하늘도 안받쳐주나 한숨아닌 한숨도 쉬어봅니다
함빡미소 님
닉네임처럼 늘 미소 짓는 분 일 것 같네요
가을 하늘 맑은 날 본지가 좀 된 것 같고
오늘 가까운 읍내 가는 길에 논 들 보니 벼가 쓰러저 벼 싹이 파랗게 난 곳이
한 두 곳이 아니었습니다
댓글 고맙습니다
늘 건강하셔요
선배님
오랫만에 글로 뵙네요
가을날씨 답지 않게
비가 내리는 날이 많지요
몇일전 뉴스에서 농부의 하늘에 원망섞인
소리를 들었어요 맘 아프더라구요ᆢ!!
가을되니
소식이 더 궁금했어요
몇그루 남은 감나무에 감도 제 빛을 못했군요
소식 주셔서 감사해요
가끔씩 들려주세요ᆢ^^
정샘! 그간 안녕하시지요?
카페는 더러 들어와서 잘 보고는 있었습니다
올해는 가을 날씨가 쌀 농사 짓는 분들에게는 치명적이네요
전 같으면 벌써 벼 수확이 절반은 되었을 터인데
아직 벼 벤 곳이 한 곳도 없고 비 맞아 쓰러진 곳은 벼 싹이 나서 파랗고..
단감은 오래 저가 열심히 못해서 실패한 샘이고 해서 이제 나무를 베어버릴까 합니다
매년 정샘 단감 사 주시곤 했는데 ..ㅎㅎ
여행 주선하시고 수고하시는 모습 멀리서 보고 있습니다
늘 고마운 마음입니다
항상 건강하시길 마음에 담습니다
도시에서
살다보니 농촌의
실상을 잘 알지 못하지요
가을철은
수확철인데
비가 자주내려
문제이군요
지금 가을비 때문에 벼 수확을 전혀 못하고
비 맞아 쓰러진 벼 논에는 싹이 나서 파랗고
농부들은 허탈해 하기도 하네요
신종철님 댓글 고맙습니다
농부의 심정..
우리 친구들 모이면
많이 걱정 하고 있습죠..
농부님 들이 편안하고 행복해야
우리 도시인들도 행복하기에..
날씨 걱정은 어찌 할수 없어
마음만 안타깝고 조급하네요,,
우경님,,글에
마음 많이 아픔니다.
힘 내세요!!!
라는 말씀으로 마음 함께 합니다^^*
바람몰님 밤새 안녕하세요
이곳은 오늘도 비가 내립니다
벼 논에는 쓰러진 벼 싹이 나서 파랗고
벼베기를 해야 할 사람들은 한숨뿐일것 같습니다
저는 벼농사는 조금 하는 거 날씨좋은 때 까지 둬도 괜찮은데
벼농사로 생계를 유지하는 사람들이 걱정이겠지요
그래도 위로 말씀 고맙습니다
좋은 하루 보내세요
우경 선배님 안녕 하세요
다른 분의 답글 에 올리기도 이곳 편지함에다가 올려요 ^^
이곳 횟집도 솔직히 션 찮아요
여기도 저기도 회량이 너무 작지요
죽천횟집이 전에는 가성비 좋았는데 거기도 요즘은 ~
그래도 저희는 여남 쪽으로 가는편 이지요
끝에서 쪼로록 몇집 비슷비슷 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