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무엘상 25:23-35>
오늘 하나님께서 저와 여러분에게 주시는 말씀우 사무엘상 25:23-35로 “따뜻한 말로 사랑을 전하십시오” 이러한 제목으로 말씀을 선포하겠습니다,
이사하면서 느낀 점은 버릴 물건이 얼마나 많은지를 알았습니다. 우리의 말 중에도 버려야 할 것들이 많이 있습니다. 우리가 은혜로운 말, 덕이 되는 말, 축복의 말들만 가지고 산다면 가정과 교회와 일터가 더 아름다운 공동체가 될 것입니다. 은혜로운 말은 은혜로운 마음에서 나오고, 선한 말은 선한 마음에서 나옵니다. 거친 마음에서는 가시 같이 남을 괴롭히는 말이 나옵니다.
누가복음 6:45 “선한 사람은 마음에 쌓은 선에서 선을 내고 악한 자는 그 쌓은 악에서 악을 내나니 이는 마음에 가득한 것을 입으로 말함이니라”
본문 사무엘상 25장에서 나발은 부자였지만 불량한 사람이었습니다. 나발은 다윗에 대한 배려와 사랑이 없고, 다윗을 무시하고 비난하고 업신여겼습니다. 하나님이 복 주시는 사람 다윗을 비방한 결과 어찌 되었나요? 하나님이 10일 후 나발을 치시니 죽었습니다.
하나님은 창세기 12:3에서 아브라함에게 “너를 축복하는 자에게는 내가 복을 내리고 너를 저주하는 자에게는 내가 저주하리니...” 이렇게 약속하셨습니다. 다윗은 이 약속을 계승한 자입니다. 하나님의 마음에 맞는 사람인 다윗을 향해 비방하는 말을 한 결과 나발은 저주를 받았습니다. 그러나 지혜로운 말로 다윗을 축복한 나발의 아내 아비가일은 다윗의 왕비가 되었습니다.
본문에서 하나님께서는 우리에게 남에게 어떻게 복이 되는 말을 하는지를 말씀하고 있습니다.
첫째로, 사랑의 마음으로 위로하고 격려하십시오.
본문 26-27절에서 아비가일이 다윗을 위로하고 격려하는 말을 하고 있습니다. “...내 주의 원수들과 내 주를 해하려 하는 자들은 나발과 같이 되기를 원하나이다 여종이 내 주께 가져온 이 예물을 내 주를 따르는 이 소년들에게 주게 하시고” 이렇게 아비가일은 다윗을 위로하고 예물을 드리며 피난 중에 있는 다윗을 격려합니다. 다윗이 나발에게 무시당하여 화가 나고 피난 길에 배고프고 힘들 때 아비가일이 찾아와서 위로하고 격려하니 힘을 얻고 분노의 감정을 추스릴 수 있었습니다. 다윗은 이러한 아비가일에게 그의 지혜로운 말을 칭찬하고 있습니다. 아비가일이 다윗에게 이런 위로와 격려의 말을 해주지 않았다면 그가 분노에 사로잡혀 사람들을 죽였을 것입니다.
슬픔과 아픔을 이겨내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고통을 극복하는 비결은 무엇일까요? 서로 위로하는 일입니다. 위로는 마음이 상한 자를 치료합니다. 위로는 관계를 만들어 줍니다. 위로는 결속력을 강화시킵니다. 이 세상에는 고통과 아픔을 당한 분들이 많습니다. 그만큼 사람들에게 필요한 것이 위로입니다. 위로를 잘할 수 있는 사람은 누구일까요?
위로를 경험한 사람입니다. 하나님은 우리로 위로자가 되게 하시기 위해서 위로하신다고 빌리 그래함은 말했습니다. 교회에서 슬퍼하고 아파하는 사람들을 알아보고 느껴지는 성도가 필요합니다.
위로하고, 이해하며, 사랑하게 될 때 행복한 가정과 교회가 됩니다.
목회자는 목회의 고충을 알고 그런 힘든 마음을 위로해 주는 성도들이 있을 때 목회자는 힘을 얻게 됩니다. 저를 위해 기도해 주시고 위로해 주시는 분들이 있었기에 32년 동안 목회를 감당할 수 있었습니다. 우리의 작은 격려가 사람에게 커다란 힘을 줍니다. 위로가 필요할 때 위로하고, 격려가 필요할 때 격려하는 것은 예수님을 대신한 섬김입니다.
실패한 사람에게 용기를 가질 수 있는 따뜻한 격려 한 마디가 필요합니다. 넘어진 사람을 일으켜 세우는 위로가 필요합니다. 죄짓지 않고 자란 사람이 어디에 있을까요? 큰 잘못을 했을지라도 다시 그런 실수를 하지 않도록 권면하고 격려하여 도와주는 것이 주님의 마음입니다. 자녀들이 실수를 해도 “괜찮아, 다시 시작하면 되는 거야. 그러면서 크는 거지”라고 격려해 주는 부모가 되어야 합니다. 아이의 행동을 칭찬하기보다 아이의 좋은 성품을 칭찬할 때 바른 아이로 자랄 수 있습니다. 아이의 좋은 성품이 자라도록 격려하는 교사들과 리더들이 되어야 합니다.
둘째로, 사람을 세워주는 칭찬을 자주 하십시오.
본문 28-29절에서 아비가일은 “...여호와께서 반드시 내 주를 위하여 든든한 집을 세우시리니 이는 내 주께서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심이요 내 주의 일생에 내 주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음이니이다 사람이 일어나서 내 주를 쫓아 내 주의 생명을 찾을지라도 내 주의 생명은 내 주의 하나님 여호와와 함께 생명 싸개 속에 싸였을 것이요 내 주의 원수들의 생명은 물매로 던지듯 여호와께서 그것을 던지시리이다” 이렇게 다윗을 세워주며 칭찬합니다.
이러한 인정과 칭찬과 축복을 받은 다윗은 정신을 차리고 감정에 휘둘린 싸움이 아니라 여호와의 싸움을 싸우는 영적 싸움으로 회귀할 수 있었습니다.
하나님이 그의 집을 세워주신다는 축복과 다윗에게서 악한 일을 찾을 수 없다는 아비가일의 말에 다윗은 믿음으로 서게 됩니다.
한 번 실수를 한 사람에게는 격려가 필요합니다.
계속 말씀에 불순종할 때는 책망해야 합니다. 그래도 듣지 않으면 권징도 해야 합니다. 여기에 감정이 아니라 사랑의 마음으로 행하여야 합니다. 불량한 나발이 의로운 다윗에 대해 한 말은 하나님 앞에 잘못된 판단이었고 사랑이 없는 비방이었습니다.
그러나 선한 인격을 가진 사람은 단점과 허물을 찾기보다 잘하는 것을 찾아서 칭찬합니다. “집사님! 참 잘하셨네요. 그런 은사가 있는 줄 몰랐네요” 이런 칭찬이 사람을 성장하게 합니다. 칭찬은 고래도 춤추게 합니다. 칭찬은 인생을 꽃피우는 거름이 됩니다. 칭찬은 칭찬받는 사람의 잠재력을 꽃피우게 합니다.
아브라함 링컨이 암살을 당한 후 소지품 중에 지갑을 열어보니 조그마한 종지 쪽지가 있었습니다. 그 종이는 아주 오래 전에 영국의 존 브라이트라고 하는 정치인이 인터뷰한 신문 기사 내용이었습니다. “링컨, 그는 이 시대를 통틀어서 최고의 훌륭한 지도자이다” 노예해방 후 경제가 어려울 때 그는 매일 같이 쏟아지는 비난 속에서 매일 밤 성경을 읽으면서 하나님의 위로와 이 기사를 통해 힘을 얻었습니다.
누구나 칭찬이나 격려가 필요하지 않은 사람도 없습니다. 그러므로 칭찬은 모든 사람에게 필요한 필수 영양소입니다.
셋째로, 축복의 말로 앞길을 열어주십시오.
본문 30-31절에서 아비가일은 “여호와께서 내 주에 대하여 ... 말씀하신 대로 모든 선을 내 주에게 행하사 내 주를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실 때에...여호와께서 내 주를 후대하실 때에 원하건대 내 주의 여종을 생각하소서 하니라”
아비가일은 여호와께서 다윗을 이스라엘의 지도자로 세우시고, 후대하신다고 축복하고 있습니다. 이것은 아비가일의 생각이 아니라 하나님이 다윗에게 약속하신 말씀대로 이루어진다고 다윗을 축복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그 약속대로 이루어졌을 때 자신을 생각해달라고 확신을 가지고 부탁합니다. 다윗이 사울 왕을 피해 광야에 숨어지내는 인생의 참담한 시절에 나발의 말을 듣고 분노에 사로잡혀 있었으나, 아비가일의 축복을 듣고 다시금 일어게 된 것입니다.
우리는 언제나 참된 말과 필요한 말과 친절한 말을 해야 합니다. 이것이 지혜로운 말이요 생명을 살리는 말입니다. 선한 말에는 치유와 구원하는 축복의 능력이 있습니다. 그런 말들을 들으며 자라나는 자녀들과 성도들은 행복합니다. 행복한 사람은 남을 위로하고 격려합니다. 칭찬하고 축복합니다.
본문에서 하나님은 다윗을 격려하고 축복하는 아비가일에게 복을 주시고 다윗을 비방하는 나발은 심판하셨습니다. 우리는 하나님께 사랑을 받는 자입니다. 하나님께서 복을 주신 성도를 축복하면 하나님께서 그에게 복을 주십니다. 자녀가 부족해도 축복하면 하나님께서 자녀에게 복을 주십니다. 타인을 축복할 때 그들을 위한 하나님의 계획과 뜻을 이루도록 돕는 것입니다. 가정과 교회가 잘되고 나와 타인이 잘 되기를 바라신다면 격려하고 칭찬하며 축복하십시오.
선교에 동참했다가 집으로 돌아가 버린 마가 요한을 바울은 데리고 갈 수 없다고 하였지만 바나바의 격려로 그는 마가복음을 기록한 자가 되었습니다. 베드로 사도의 통역자가 되어 복음을 전하는데 귀하게 쓰임 받게 되었습니다.
희망이 없는 사람도 자꾸 기대와 희망의 메시지를 들으면 새로운 삶을 개척할 수 있습니다. 부족한 것을 보고 판단하기보다 장점을 보고 가능성을 말해 주십시오. 격려와 칭찬의 말로 위대한 일꾼들이 만들어집니다. 위로와 격려, 칭찬과 축복의 말을 하여 하나님의 사랑과 복을 전하는 교회로 만들어 갑시다.
(설교=김상원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