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39세인 남성입니다.
한3-4년전부터 윗머리 탈모가 되었는지 미용실이나 이발관에 가니 탈모가 된다고 해서 그때부터 알았는데
처음에는 기분만 나쁘고 머리도 안빠지는데 그런 소리 한다고 생각했었습니다.
시간이 지나면서 탈모를 인정하고 받아들였는데요..
한달전 피부과를 방문해서 유전형 탈모로 진단받고 약을 먹어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이미 알고 갔기 때문에 프로페시아 처방받으로 갔는데..
의사샘이 프페 한가지 먹는 방법과 프페포함해서 4가지 알약을 먹는 방법이 있다구 하더군요.
프페는 탈모중지만 하고 4가지 알약은 발모까지 되어 엉뚱한 부위에 털이 날 수도 있다고 그러더군요.
사실 발모까지 되는 약이 없다는 걸 알고 있지만 그래도 의사샘이 말하니깐 솔깃하더라구요.
암튼 4가지 알약(프페가 아닌 카피약인 모나드, korus, mnt, lc500)을 처방받고 아울러 지루성두피염에 대해 말했더니
3일 먹고 4일 쉬고 다시 3일 먹는 지루성두피치료제(아마 스테로이드 제제 같음)도 같이 처방받아 복용했어요.
탈모약은 지금껏 4주 먹었고요..
문제는 3주차부터 생겼는데 자고 일어나니 배게에 머리카락이 10개 정도 빠져있었어요.
사실 1년에 두어번 이렇게 떨어져 있는 경우가 있는데 평소에는 한개도 안떨어져 있는 경우가 보통입니다..
탈모가 되어도 아주 서서히 되어서 잘 느끼지 못할 정도로 속도가 느린가 봅니다. 시간이 지나면 알지만요...
암튼 탈모약을 먹고 있으니 곧 탈모도 줄어들고 좋아질꺼로 생각하고 기대를 하고 복용을 했는데.. 이게 웬일입니까?
배게에 떨어진 위치를 보니 아마 뒷머리 부위에 많아서 손으로 뒷머리카락을 당겨보니 이게..어찌된 일인지 술술 잘도 뽑히더라구요.
옆머리도 술술 빠지고 윗머리도 당겨보니 역시 잘빠지더군요ㅠㅠ
엄청 충격을 먹고 그려러니 했는데 1주일동안 계속그러는겁니다. 방바닥이나 머리감을 때 확연히 느낄 정도로 탈모가 평소의
2-3배는 되는거에요.
아..큰일이구나 하고 당장 처방받은 피부과에 다시 갔더니 지루성두피염 때문에 그렇다고 합니다. 뭔가 의사샘이 확신이 찬 목소리가 아니구... 잘 모르는 것 같았습니다.. 눈치로 보니까요.
아! 그건 처음에 진료받을 때 탈모약과 같이 처방받았다니까 아니라구 그러더니만 컴퓨터 보더니 아! 그렇군요..처방받았군요.
하면서 또 처방해 주더군요..
그런가보다하고 생각하고 몇일이 지난 요즘 생각해보니 옆머리,뒷머리는 여전히 술술 잘빠지고 윗머리도 평소보다 더 빠지구..
난리났습니다.. 얼마나 실망스럽고 하늘이 캄캄한지..
곰곰히 생각해봤습니다.
탈모약을 먹기전과 먹은후의 변화를... 아무리 생각해도 탈모약을 먹은것 밖에는 평상시와 달라진 요인이 없다는 것을요..
그래서 결론은 탈모약이 원인이다는 것과 옆머리,뒷머리까지 빠지는 부작용을 보고도 더 이상 먹을 수 없다는 것을요..
프로페시아 정품도 아니고 카피약인 모나드로 처방해주고...
누가 돈 걱정해 달라고 한것도 아닌데.. 정품으로 주지.. 이때까지 프로페시아인 줄 알고 먹었는데...
인터넷 검색해보니 프로페시아나 모나드나 같다고 하긴 하더라구요..
아무튼 탈모가 본인이 이상하다고 생각할 정도로 많아지고 멀쩡한 옆머리 뒷머리까지 빠지는 걸 보니 일단 중단해야겠습니다.
평소에 옆머리 뒷머리 아무리 쥐뜯어도 안빠지던 머리였는데요.. 머리감을때도 거의 안 빠지던 머린데..ㅜㅜ
혹시 회원님들도 이런 경험이 있다면 좋은 의견 좀 주세요..
하늘이 노래질 지경입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