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세기 28:1~22 / 야곱의 서원 기도
(창 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창 28:16) 야곱이 잠이 깨어 이르되 여호와께서 과연 여기 계시거늘 내가 알지 못하였도다
(창 28:17) 이에 두려워하여 이르되 두렵도다 이 곳이여 이것은 다름 아닌 하나님의 집이요 이는 하늘의 문이로다 하고
(창 28:18) 야곱이 아침에 일찍이 일어나 베개로 삼았던 돌을 가져다가 기둥으로 세우고 그 위에 기름을 붓고
(창 28:19) 그곳 이름을 벧엘이라 하였더라 이 성의 옛 이름은 루스더라
(창 28:20) 야곱이 서원하여 이르되 하나님이 나와 함께 계셔서 내가 가는 이 길에서 나를 지키시고 먹을 떡과 입을 옷을 주시어
(창 28:21)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창 28: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우리는 누구나 고향을 그리워합니다. 에스키모인들은 고향하면 눈 속에 모닥불을 생각합니다. 중국은 소나무와 대나무가 있고 매화꽃이 핀 곳을 생각합니다.
미국은 호수와 언덕 위에 있는 집을 생각합니다. 우리나라는 미루나무와 초가집을 생각합니다.
저도 고향 하면 떠오르는 것이 있습니다. 앞에는 시냇물이 있고 그곳에서 멱을 감고 낙시로 피리를 잡았습니다. 동산 무덤 위에서 지푸라기 공을 차며 야구도 하며 뛰어놀았습니다.
창세기 27장에서 아버지의 축복을 받은 야곱의 고난 일생이 계속됩니다.
(창 28:1~2) 이삭이 야곱을 불러 복을 빌어 주며 당부했습니다.
“가나안 여자와 결혼하지 마라. 밧단아람에 계신 네 외할아버지 브두엘의 집으로 가거라. 네 외삼촌인 라반도 거기에 사신다. 라반의 딸들 가운데서 한 여자를 골라 그 여자와 결혼하여라.
(창 28:3~4) 전능하신 하나님께서 너에게 복을 주시고 너에게 많은 자녀를 주셔서, 네가 많은 백성의 조상이 되기를 원한다. 또 아브라함에게 주셨던 복을 너와 네 자손에게도 주셔서, 지금 네가 나그네처럼 살고 있는 이 땅, 하나님께서 아브라함에게 주신 이 땅을 차지할 수 있기를 원한다.” (창 28:5) 이 말을 한 후 이삭은 야곱을 밧단아람으로 보냈습니다. 야곱은 리브가의 오빠인 라반에게 갔습니다. 라반은 야곱과 에서의 어머니인 리브가의 친정 오빠였습니다.
6~9절 에서가 이스마엘의 딸 마할랏을 아내로 취했는데 그 이유가 나옵니다.
에서는 이삭이 야곱을 축복하고 야곱에게 믿음의 결혼을 하라고 부탁하는 말을 들었습니다.
가나안 땅의 사람들에게서는 아내를 맞이하지 말라는 말도 들었습니다. 그리고 순종하여 밧단아름으로 가는 야곱을 보았습니다. 그뿐만 아니라 자신의 가나안 아내가 아버지 이삭을 기쁘게 하지 못하는 것을 보았습니다. 에서는 이를 보고 그래도 믿음이 있는 이스마엘의 딸 마할랏을 아내로 취하였습니다. 부모를 기쁘게 해 드리려고 세 번째 결혼했지만, 그는 믿음의 모양은 있었으나 가치관이 없었습니다. 신앙의 가치관이 우리의 인생을 좌우하는 것입니다.
10~11절 야곱은 자신을 죽이려고 하는 에서를 피해서 하란으로 가고 있습니다.
그는 인생의 큰 위기 가운데 있습니다. 그는 오랫동안 살던 고향집을 떠나서 루스 들판에서 베개가 없어 돌베개를 베고 자고 있습니다. 돌베개는 고난의 삶을 말합니다.
야곱은 3일 길을 걸어왔습니다. 앞으로 700km는 더 가야 합니다.
주위에는 짐승들의 우는 소리가 들립니다. 언제 도둑이나 강도를 만날지 모릅니다.
사나운 맹수나 뱀이 나올지 모릅니다. 고향으로 언제 다시 돌아갈 수 있을지도 모릅니다.
그러나 캄캄한 밤이 오면 멀리 있는 별이 보이는 법입니다. 마찬가지로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이 보이고 하나님 나라가 보입니다. 우리는 위기의 순간에 눈을 들어 하늘을 보아야 합니다.
12절 “꿈에 본즉 사닥다리가 땅 위에 섰는데 그 꼭대기가 하늘에 닿았고 또 본즉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서 오르락내리락하고”
돌베개를 하고 잠을 자던 야곱은 꿈에 사닥다리를 보았습니다. 이 사닥다리는 하늘까지 닿아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사자가 그 위에 오르락내리락하고 있었습니다.
이 사다리는 인간이 놓은 사다리가 아닙니다. 하나님께서 친히 하늘로 가는 사다리를 놓으셨습니다. 이 사다리는 길이요. 진리요. 생명이신 예수 그리스도이십니다.
도저히 천국에 갈 수 없는 우리에게 예수님이 사다리로 오셨습니다. 예수님은 하나님 나라로 가는 우리의 길이 되어주십니다. 사다리에 천사들이 오르락내리락하고 있다는 것은 하나님과 인간이 소통하고 있음을 보여 줍니다. 우리는 하나님과 소통으로 천국에 갈 수 있습니다.
하나님은 사다리를 통해서 우리에게 복을 주십니다. 사다리는 한칸 한칸 올라가는 것입니다. 우리의 신앙생활은 고속도로로 가는 것이 아닙니다. 한 걸음씩 한 발짝씩 하나님 나라를 향하여 걸어가는 것입니다. 하나님은 절망하는 야곱에게 하나님 나라를 꿈꾸게 하셨습니다.
13~14절 야곱에게 나타나신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이십니다.
이제 하나님은 야곱의 하나님이 되시기 위해서 찾아오셨습니다. 하나님은 야곱과 인격적인 관계를 맺기를 원하십니다. 야곱을 찾아오신 하나님은 먼저 찾아오시는 은혜의 하나님이십니다. 하나님은 야곱에게 찾아오셔서 이삭이 야곱을 축복한 것을 하나님이 직접 말씀하여 주십니다.
(창 28:15) 내가 너와 함께 있어 네가 어디로 가든지 너를 지키며 너를 이끌어 이 땅으로 돌아오게 할지라 내가 네게 허락한 것을 다 이루기까지 너를 떠나지 아니하리라 하신지라.
야곱은 절망적인 상황에서 하나님 나라의 꿈을 꾸었습니다. 그를 통하여 메시아가 태어나고 그를 통해서 땅의 모든 족속에게 복을 주는 원대한 꿈을 꾸었습니다. 우리는 하나님 나라에 들어가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야곱이 이런 꿈을 꾼 대로 야곱의 미래는 결정되었습니다.
성경에는 하나님의 꿈으로 가득 차 있습니다. 말세에 하나님은 성령을 모든 육체에게 부어 주시겠다고 하셨습니다. 그러면 청년은 환상을 보고, 어린이는 예언하고, 늙은이 꿈을 꿉니다. 우리는 하나님이 주시는 꿈을 꾸어야 합니다. 하나님은 꿈대로 우리의 미래를 인도하십니다. 하나님은 아브라함과 이삭에게 큰 민족을 이루는 꿈을 주셨고 꿈대로 인도하여 주셨습니다. 하나님은 요셉에게 지도자가 되는 꿈을 주셨고 애굽의 총리로 세워주셨습니다.
16~17절 야곱은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했습니다. 그곳이 하나님이 계신 곳임을 알았습니다.
그는 하나님의 임재를 체험하자 두려움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에 대한 경외심이 생겼습니다. 하나님이 계신 곳이니 그곳은 광야가 아니라 하나님의 집입니다. 그곳이 바로 하나님 나라입니다.
우리는 어느 곳에 있든지 그곳에 하나님이 임재해 계시다는 것을 알고 경외심이 가져야 합니다.
여기서 중요한 것은 야곱이 하나님을 만났다는 것입니다. 나의 하나님으로 체험한 것입니다.
18~19절 꿈을 꾼 후 그곳에 베개하였던 돌을 가져 기둥을 세워 제단(예배)을 쌓고 그곳 이름을 벧엘(하나님의 집)이라고 불렀습니다.
(창 28:21) 내가 평안히 아버지 집으로 돌아가게 하시오면 여호와께서 나의 하나님이 되실 것이요
(창 28:22) 내가 기둥으로 세운 이 돌이 하나님의 집이 될 것이요 하나님께서 내게 주신 모든 것에서 십분의 일을 내가 반드시 하나님께 드리겠나이다 하였더라
야곱은 예배드리고 하나님께 서원 기도를 드렸습니다.
서원 기도는 나에게 임한 하나님의 말씀에 기초해서 하는 것입니다.
야곱은 하나님이 주신 여러 말씀 중에서 자신이 은혜받은 한 말씀을 붙잡고 서원 하였습니다. 서원 기도는 절망적인 상황 속에서 하는 것입니다.
서원 기도는 인간적으로 절망적인 상황을 타개하기 위해서 서원하면서 하는 것입니다.
하나님이 안 들어주셔도 당연한 것을 가지고 서원하는 것입니다.
인간적으로 말하면 밑져야 본전인 것을 서원합니다.
인간적으로 그 문제는 해결 불가능합니다. 그것이 해결되면 전적으로 하나님의 은혜입니다.
야곱은 구체적으로 하나님을 경외하고 예배를 드리고 십일조를 드릴 것을 서원하였습니다.
이것이 교회의 3대 의무입니다.
교회의 의무는 첫째 하나님을 경외하는 것이요. 둘째 주일 예배를 드리는 것이요. 셋째 십일조를 드리는 것입니다. 이를 통해서 야곱은 하나님의 사람으로 성장하게 되었습니다.
야곱은 서원 기도를 통하여 아브라함의 하나님 그리고 이삭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이것이 가장 중요한 것입니다.
그래서 하나님은 아브라함의 하나님, 이삭의 하나님, 야곱의 하나님이라고 말씀하십니다.
우리가 해야 할 일은 조상들의 하나님, 선배들의 하나님을 나의 하나님으로 영접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우리의 후손과 후배들에게 나의 하나님을 계승하여 주는 것입니다.
*** 경북 영덕의 구계교회이 김상태 집사님이 있습니다. 그 교회는 비바람이 들어왔습니다.
교회는 20년 동안 수리하려고 했지만, 돈이 없었습니다.
그는 나에게 축복하시면 그 돈으로 예배당을 수리하겠다고 서원 기도를 하였습니다.
목사님께 물고기를 많이 잡아서 예배당을 수리하게 해달라고 기도 요청을 하고 고기를 잡으러 갔습니다. 그가 그물을 내리니 방어 떼가 몰려왔습니다. 다른 배들도 있었는데 다른 배에는 고기가 가지 않고 김상태 집사님의 그물에만 모여들었습니다.
끌어 올린 것만 2,370마리로 물고기를 잡아서 4억 원을 벌었습니다.
많은 사람이 이 사건을 가리켜서 현대판 베드로의 기적이라고 합니다. 그는 그 돈으로 예배당을 수리했습니다. 다시 나갔더니 길이가 5m나 되는 밍크고래가 잡혔습니다.
그물이 고래를 잡는 그물이 아니라 찢어질 수 있는데 고래가 얌전하게 끌려왔습니다.
그것을 팔아서 5천만 원을 벌었습니다. 그는 예배당을 다시 지었습니다.
하나님은 서원 기도를 들으시고 일하십니다.
우리는 때때로 상황에 따라서 서원 기도를 할 수 있어야 합니다.
하나님께서는 이런 갈급한 모든 기도를 들으시고 응답하셔서 더 좋은 길로 인도해 주실 것을 믿습니다. 아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