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5회 나주 안성현 현대음악제가 다시 부활하여 오는 10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 나주 문화예술회관과 나주 읍성권 일원에서 열린다.
전문성과 대중성을 함께 고려해서 구성한 이번 현대음악제에서는 국내 작곡가 3명과 독일 작곡가 1명을 초청해 진행한다.
11월 4일 현대음악의 입문이라고 할 수 있는 쇤베르크의 ‘달에 홀린 피에로’가 안성현 음악홀에서 전야제 음악회로 열리고, 11월 5일은 일제시대 731부대의 만행을 표현한 작곡가 안일웅의 ‘731-마루타 진혼곡이 나주문화예술회관에서 연주된다. 그리고 마지막 11월 6일은 관현악곡 발표회로 작곡가 이영조(한국문화예술교육진흥원 이사장)의 ‘섬집아기 환상곡’과 여명(黎明),김선철((사)문화공동체 무지크바움 상임 작곡가) 의 바리톤과 관현악을 위한 ‘종소리’와 이번 현대음악제를 위해 위촉한 작품‘부용산’주제에 의한 변주곡이 연주되며, 특별히 세계 현대음악의 중심지인 독일 다름슈타트 음악대학 학장 코르드 마이저링(Cord Meijering)의 소프라노와 관현악을 위한‘라크리메(Lachrimæ)’가 연주된다.
또한 10월 31일부터 11월 7일까지 나주 읍성권 일원에서 길거리 피아노의 일환으로 ‘그리고 연주해요(Painting & Playing)’축제가 진행된다. 나주역 대합실, 나주 청소년수련관 현관로비, 나주시청민원실, 빛가람동사무소로비 등에 나주시민들에 의해 나주를 주제로 그림을 그린 피아노를 전시하고, 이 피아노는 시민들에게 공개되어 자유롭게 연주할 수 있도록 한다. 또한 전문 연주가와 연주단체를 초청하여 수준 높은 연주도 함께 감상할 수 있도록 기획하여, 나주시민들에게 흥미로운 시간을 제공할 것이다. 4대의 피아노는 11월 7일 제9회 나주청소년문화축제의 일환으로 나주청소년수련관 광장에 모여 화합의 의미로 합동공연을 하면서 현대음악제의 막을 내린다.
다양한 문화적 컨텐츠를 가지고 있는 천년도시 나주, 나주현대음악제는 미래의 나주를 열어줄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