육법공양 발원문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있고 한 톨의 곡식에도 일체중생의 무한한 공덕이 담겨져 있습니다. 저희 남산 황룡사 사부대중은 거룩하신 부처님 전에 지극 정성 모아 육법공양을 올리오니 시방삼세 모든 부처님이시여 원컨대 저희들을 어여삐 여기시사 이 공양을 받으소서 향공양 해탈의 향을 지극한 정성으로 예경하여 올립니다. 이 아름다운 마음의 참다운 향기 하늘까지 피어올라 삼천대천세계의 온 누리에 맑게 펴져 가옵소서 등공양 반양의 등을 지극한 정성으로 예경하여 올립니다. 등불이 자신을 사르면서 어둠을 밝혀 주듯이 부처님의 지혜광명이 시방세계 무명 중생 두루 밝혀주시니 지혜의 등불 저절로 얻어지이다. 차공양 일심정례 하옵고 지극한 정성으로 감로차를 올립니다. 백가지 차 잎과 꽃술을 모아 높은 산 석간수를 사발에 다렸사오니 이 어둠이 사라지고 꿈에서 깨어나 혼돈과 미혹을 씻어 내어 옛 조사의 깨우침을 알게 되어지이다. 감로의 청정한 차를 부처님 전에 공양 하노니 이 공덕 무량 하여 선정의 맑은 차에 지혜광명 드리우사 일체중생 성불 하여 지이다. 꽃공양 만행의 꽃을 지극한 정성으로 예경하여 올립니다. 모란 작약 연꽃 국화가 존귀하여 부처님전에 장엄하옵고 극락정토 구품 연화 세계대 요지연 연못에 피어난 보리의 열매를 용화 회상에 공양 하나이다. 이 세상 만물 가운데서 가장 아름답고 향기로운 꽃처럼 우리는 모두 서로가 다른 성품과 다른 모습을 지니고 있으나 거룩하신 부처님의 일불제자로서 만해의 선덕을 이루어 불국정토에 아름다운 꽃을 피워 장엄하게 하여지이다. 과일공양 보리의 과일을 지극한 정성으로 예경하여 올립니다. 어려운 고난 속에서도 향기롭고 맛있는 열매를 맺은 뒤 앙상한 나뭇가지만 간직한 한 그루의 과일 나무처럼 위없이 존귀하신 부처님이시여 저희가 지은 공덕 바라는 마음 없이 모든 이웃에게 회향하나이다. 어려운 인연으로 부처님께서 구족하신 부사의한 자비와 지혜로서 일체중생 보리도를 이루게 하여지이다. 쌀공양 지극한 정성으로 선열의 미를 예경하여 올립니다. 한 방울의 물에도 천지의 은혜가 스며있고 한 톨의 곡식에도 일체중생의 무한한 공덕이 담겨져 있습니다. 이제 부처님 전에 백미로써 정성껏 공양 올리오니 이 공덕 시방세계에 회향되어 청정한 기쁨의 큰 바다 이루어 지이다. 원컨대 저희들을 어여삐 여기사 이 공양을 받으소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