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입수태를 알고 사용하면 좋은 결과도 있다
수태는 우리가 흔히 사용하는 뉴질랜드산 하얀 수태(水苔)인 백태(白苔)와 산에서 채취하는 산태(山苔) 그리고 태국이나 중국등지에서 수입하는 청태(靑苔)등을 볼수 있습니다. 이 수태들은 대부분이 꽃대의 차광이나 보습용으로 많이 사용하고 있으며 뉴질랜드산 수태는 뿌리를 내리게 할때나 병해를 입어 치료후 정양할 때 등에 많이 사용하고 있습니다. 하얀 백태는 보습상태일때는 부드럽지만 건조가 된 후에는 딱딱하여 꽃대의 보습이나 차광용으로는 부적절 하지만 산수태나 태국산, 중국산 청태는 그렇지 않아 꽃대 차광용으로 많이 사용되고 있습니다.
뉴질랜드산 백태는 수태를 생산할 때 채취후 소독을 하지 않으며 자연 상태 그대로 건조하여 포장을 합니다. 그 이유 중에 하나가 수태는 식물 병원균과 벌레가 없기 때문입니다. 처음부터 소독을 한다거나 뜨거운 물에 삶지도 않고 자연상태에서 채취하여 건조하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이 백태는 삶거나 소독하는 것이 오히려 좋지 않은 결과를 가져 오게 됩니다.
백태에는 트로폴렌(Tropolen)이라는 산성물질이 포함되어 있어 병원균은 물론 유익균마져 억제하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이 수태에서는 병원균의 증식을 할수 없어 병해 치료후 정양할때 사용하면 효과를 발휘할수 있고 뿌리가 잘내리는 것 같습니다. 이와같이 이 수태에서는 미생물 뿐만 아니라 병원균 내지 유익균까지 생존이 불가능하므로 이 수태를 이용하여 심을 때는 단용으로 하여야 합니다.
그리고 수태를 다 제거하고 일반 난석에 심으면 그 왕성하고 튼튼해 보이던 뿌리가 불과 며칠 내지 몇 주 만에 다 썩고 병에 걸리는 것을 허다하게 경험하기도 합니다. 곧 수태 재배시 완전 무균 상태였던 뿌리가 다른 식재에 심겨지면 항균물질이 없어짐으로 말미암아 온갖 미생물인 병원균들이 난 뿌리 주변에 기생하기 시작하고 그 과정에서 유익한 균들보다는 병원성 균들의 번식력이 강하기 때문에 난근균 같은 유익균이 미처 방어체계를 확립하기도 전에 뿌리를 망가뜨리기 때문일 것입니다. 그러므로 이때는 백태 몇가닥을 뿌리에 끼운후 다른 식재로 재배하다 일년후에는 이 수태를 제거하고 난석으로 심으면 생육에는 지장이 없다고 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