잣나무와 편백나무가 빽빽하게 들어 찬 숲길을 우리 아이 손잡고 천천히 걸어보자. 약 2시간(4.8km) 가량 소요되는 둘레길을 걸으면 몸 속 가득 건강한 기운이 가득 찬다. 힘이 들면 숲속 평상에 앉아 도란도란 가족 간의 대화를 나누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다. 직접 채취한 산나물을 찬으로 배를 채우고 숲의 향기를 집으로 가져갈 숲향기 주머니를 만들어 볼 수도 있다.
* 추천 체험거리: (온가족) 편백나무 숲탐방 등 (부모) 산나물 채취, 숲향기 주머니·잣 한과 만들기 등 (아이) 잣까기, 반딧불이 체험, 쑥개떡 만들기 등 * 먹거리 : 두릅전, 쑥개떡, 올챙이국수, 두부, 연잎 찐빵 * 볼거리 : 용문산, 아침고요수목원, 유명산 자연휴양림, 쁘띠프랑스, 남이섬 * 예약 및 홈페이지 : 031-584-9959 /www.chorongi.kr
2. 온 가족이 다듬이 두들기는 '홍천 무궁화마을'
홍천 무궁화마을. ⓒ농림축산식품부
다리미가 없던 과거에는 모두 구겨진 옷을 그냥 입고 다녔을까? 무궁화 마을의 다듬이 체험을 통해 아이의 호기심을 단번에 해결해 줄 수 있다. 박자에 맞춰 신나게 두들기는 다듬이 소리는 마치 음악소리처럼 경쾌하기까지 하다. 온가족이 신나게 두드리며 스트레스도 풀고 옛날 사람들의 삶의 방식도 배워보는 시간을 가져보자.
* 추천 체험거리: (온가족) 다듬이 체험, 래프팅, 물고기 잡기, 배바위 산책로 탐방 등 (부모) 무궁화 꽃차 시음, 천연비누 만들기 등 (아이) 짚풀 공예 등 * 먹거리 : 불고기정식, 찰옥수수비빔밥, 메기매운탕, 다슬기된장국 * 볼거리 : 밤벌유원지, 홍천강, 무궁화마을 낚시터 등 * 예약 및 문의: 033-434-1782 /www.mgh.co.kr
3. 가족이 함께 차리는 건강한 산채 밥상 '횡성 산채마을'
횡성 산채마을. ⓒ농림축산식품부
도시의 아이들에게 '마트'에서 장을 보는 일은 너무나 익숙하다. 그러나 우리가 먹는 음식을 '마트'가 아닌 땅속에서, 물속에서 직접 구해보는 경험은 아이들에게 정말 특별하지 않을까? 아이가 직접 산나물을 수확하고 아빠는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다. 엄마가 지은 곤드레밥에 아이와 아빠가 더한 맛난 먹거리들로 차려진 밥상, 이보다 맛있는 것이 또 있을까?
우리가족은 연초에 세운 계획을 얼마나 실천하며 살고 있을까? 풍등에 소원을 적어 밤하늘에 띠우고 고운 빛깔의 한지로 만든 풍등이 밝게 빛나며 밤하늘 속으로 사라져가는 모습을 보며 다시 한 번 가족의 소원을 빌어본다. 밤에는 풍등을 날렸다면 낮에는 소원을 적은 바람개비 만들어 신나게 달려보자. 소원이 이뤄지는 날, 감골 바람개비마을에서의 추억이 생각날 것이다.
* 추천 체험거리 : (온가족) 소망 바람개비 만들기, 소망 풍등 띠우기 등 (부모) 수수부꾸미 만들기, 양갱 만들기 등 (아이) 논두렁 생태체험, 당나귀마차 체험, 병아리·오리 체험 대나무 공예 등 * 볼거리 : 단양 8경, 고수동굴, 단양적성, 수양개 선사유물전시관, 금수산 등 * 먹거리 : 약초백숙, 곡주 및 도토리묵, 수수부꾸미 등 * 예약 및 홈페이지 : 043-423-0025 /www.감골바람개비마을.kr
젊은 부모 세대에게도 생소한 전통문화 체험은 온가족이 함께 배우면서 즐길 수 있어 더욱 뜻 깊다. 전통한옥에서 하룻밤을 보내고 아이와 함께 연·여치집 등을 만들어 보면서 동심으로 돌아가 보자. 직접 떡메를 쳐서 만드는 인절미와 멧돌을 돌려 만든 두부의 맛은 부모와 아이 모두에게 오래도록 잊을 수 없는 추억이 될 것이다.
우리 민족 3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 과거에는 단오에 창포물에 머리를 감아 심신을 정갈히 해 본격적으로 시작되는 여름 맞을 준비를 했다고 한다. 단오(음력 5월 5일로 올해는 6월 2일)가 얼마 남지 않은 5월, 창포 향이 한창 좋을 때다. 온가족이 창포를 뜯어다 삶아 물을 내어 서로의 머리를 감겨주는 것은 어떨까? 점차 더워지는 날씨에 시원함은 물론 머릿결도 부드러워 지는 효과가 있다.
* 추천 체험거리 : (온가족) 창포물에 머리감기, 창포비누 만들기, 천연 염색 등 (아이) 창포밭 생태체험, 물놀이 등 * 볼거리 : 고산 자연휴양림, 밀리터리파크, 대둔산 도립공원, 대아수목원, 대아저수지 등 * 먹거리 : 창포마을 들녘밥상 * 예약 및 홈페이지 : 063-261-7373 /www.chapovil.com
7. 엄마아빠! 우리 조금 느리게 가요 '담양 삼지내마을'
담양 삼지내마을. ⓒ농림축산식품부
모든 것이 빠르고 신속하게 이뤄지는 도시와는 달리 삼지내 마을에서는 모든 것이 느리다. 소달구지를 타고 마을구경을 하고 음식도 직접 만들고 담고, 숙성의 과정을 거친다. 야생화로 효소를 담고 한약재를 넣은 방향첩을 만들어 우리가족 건강을 챙겨보자. 전통놀이와 전통먹거리 만들기 체험을 통해서 삶의 여유도 함께 맛볼 수 있다.
* 추천 체험거리 : (온가족) 야생화 효소체험, 한약 방향첩 만들기 등 (아이) 미니앨범 만들기(마을탐방 후 즉석사진 앨범 제작) 등 * 볼거리 : 죽녹원, 메타세쿼이아길, 소쇄원, 면앙정, 금성산성, 송강정, 가사문학관 * 먹거리 : 약초밥상, 시골텃밭밥상, 죽순나물, 시장국밥, 산골밥상 * 예약 및 홈페이지 : 061-383-3807 /www.slowcp.com
8. 할아버지가 살았던 시간 속으로 '고령 개실마을'
고령 개실마을. ⓒ농림축산식품부
전래동화를 읽고 난 우리 아이들이 옛날 사람들의 삶에 대해 궁금해 한다면 고령 개실마을에 가보자. 한복입고 전통놀이도 하고 예절교육도 받고 엄마와 아빠의 전통혼례 재연을 통해 우리 할머니 할아버지 세대의 삶을 체험해 볼 수 있다. 부모와 아이가 짝을 이뤄 만드는 쌀엿은 도시에서 쉽게 맛보는 사탕보다 훨씬 더 달콤하지 않을까?
밤에도 대낮같이 밝은 도시와 달리 어두컴컴한 밤바다에 횃불을 들고 나서는 것만으로도 뭔가 신비스럽고 호기심을 자극한다. 엄마아빠가 비춰주는 횃불 아래서 아이들은 바다 속에 꿈틀대는 바다 생물을 관찰하고 만져보고 직접 잡아서 맛까지 볼 수 있다. 해바리마을의 이 특별한 체험은 대낮에는 절대 느낄 수 없을 짜릿한 쾌감을 선사한다.
첫댓글 계획한번 세워 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