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쇼핑몰을 운영하는 김송하(39)씨. “필요할 때만 눈에 안 띄는 시술을 살짝살짝 받는다”고 당당하게 밝혔다. 그녀는 두 돌 반 된 딸을 출산한 엄마이기도 하다. 하지만 얼굴 모습은 나이보다 10년쯤 젊은 미혼여성이다. 외모에 관심이 많았던 그녀는 젊었을 때부터 로션 외에 아이크림· 선크림을 꼭 발랐고, 집에서 팩과 마사지를 했다. 또 20대부터 시판되는 비디오를 보며 하루 한두 시간씩 스트레칭도 실천했다. 시장 보는 일도 ‘운동’으로 생각하고, 빨리 걷고, 웬만큼 무거운 물건도 배달 대신 직접 들고다닌다. 식보약보(食補藥補·잘 먹는 것이 보약)란 믿음이 있어 음식은 가리지 않고 잘 먹는다. 대신 많이 먹었다 싶은 날은 당장 먹은 만큼 운동을 해 소모한다. 출산 후 증가한 체중 16㎏도 ‘모유 수유를 했기 때문에’ 충분히 먹고 하루 서너 시간씩 운동해 감량에 성공했다. 동안 치료는 6년 전부터 이따금 받는다. 처음엔 여름휴가 후 잡티가 많이 생겨 레이저로 제거하는 시술을 받았다. 3년 전부턴 인터넷 쇼핑몰 모델로 활동하기 때문에 필요하다 싶으면 피부 탄력을 강화시키는 본격적인 동안 시술도 받는다. 압구정 에스엔유 피부과 조미경 원장은 “동안 치료만으로 김씨처럼 젊은 모습을 유지하긴 힘들다”며 “평상시 피부와 체형 관리를 지속적으로 한 덕분에 간단한 시술만 받아도 본인이 만족하는 결과를 얻은 경우”라고 설명했다. 시술 받기 전 몸부터 만들어야 동안 시술 전 김씨처럼 평상시 건강한 체형과 피부를 유지하는 일이 우선돼야 한다. 168㎝, 49㎏(BMI 지수 17.4의 저체중)인 정모(34)씨의 예를 보자. 그녀는 볼이 꺼져 주변에서 “나이 들어 보인다”는 말을 자주 듣는 것이 싫어 피부과를 방문했다. 하지만 의사는 필러를 주입해 달라는 정씨의 말을 듣고 “체력 관리 후 시술을 받으라”는 조언을 했다. 이지함피부과 함익병 원장은 “운동을 소홀히 한 채 소식만으로 날씬한 사람은 필러를 주입해 꺼진 부위를 통통하게 만들어도 주변의 늘어진 피부와 조화를 못 이뤄 부자연스럽다”고 말했다. 적당히 먹고 하루 30분 이상 운동을 해야 피부 혈액순환이 좋아지고, 탄력이 생겨 시술 결과에 만족한다는 것이다. 과도한 기대는 금물 나이가 들면 멜라닌 세포 재생이 더뎌 잡티·점·검버섯 등 색소가 잘 생긴다. 따라서 젊은 인상을 원할 땐 필요할 때마다 색소 제거 시술을 받는 게 좋다. 흉터 치료도 필요하다. 조 원장은 “동안의 가장 중요한 조건은 매끈한 피부”라며 “흉터는 피부가 울퉁불퉁하고, 주변에 주름살이 잡힌 듯 보여 나이 든 느낌을 준다”고 설명했다. 레이저로 열을 가해 피부의 콜라겐 세포·탄력섬유 등을 재생하는 동안 시술도 유행이다. 서울대병원 피부과 서대헌 교수는 “서마지·어펌·폴라리스 등 레이저 시술은 극적인 효과보단 피부 탄력과 톤이 약간 개선되는 정도이므로 너무 큰 기대를 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특히 시술 후에도 노화는 계속 진행하므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반복해 시술을 받아야 한다. 서 교수는 “어떤 시술이건 한국인 환자를 대상으로 치료한 결과가 효과적인지도 확인하라”고 강조했다. 백인 피부에 효과적인 시술도 피부가 두껍고 색소가 잘 침착되는 동양인에게는 동일한 효과가 나타나지 않을 수 있기 때문이다. 수술은 효과 크지만 ‘비용’ 만만찮아 한 번에 10년 이상 젊게 보일 수 있는 시술은 안면거상술이다. 귀 뒷부분과 두피를 절개해 늘어진 피부·지방 등을 제거하고 위로 당긴 뒤 다시 꿰매주는 수술이다. 하지만 전신마취 아래 7~8시간의 수술을 받아야 하는 큰 수술이다. 또 얼굴과 목 등에 생긴 피멍과 부기는 4~6주는 지나야 가라앉는다. 안면거상술과 동시에 광대뼈가 넓고 아래로 향한 사람은 뼈 교정 수술을 겸하면 동안 효과는 더 커진다. 분당서울대병원 성형외과 백롱민 교수는 “광대뼈를 절개해 방향을 위쪽으로 날렵하게 틀어주면 훨씬 젊은 인상을 준다”고 설명했다 글=황세희 의학전문기자·의사 사진=최정동 기자 |
첫댓글 그저 움직이고 규칙적인 운동이 굳어가는 몸을 지켜주지 않겠습니까? 항상 좋은글 올려주시는 관악님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