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 28일. 한국의 탄생화와 부부 사랑 / 팥배나무, 마가목

♧ 10월 28일. 오늘의 역사와 기념일.
* 국제 애니메이션의 날
♧ 10월 28일. 한국의 탄생화
* 열매가 아름다운 팥배나무와 마가목 축제의 마가목 : 장미과 마가목속 6종
* 대표탄생화 : 팥배나무
* 주요탄생화 : 마가목
※ 10월 28일 세계의 탄생화
무궁화 (Rose of Sharon) → 8월 15일 한국의 탄생화

오늘 한국의 탄생화는 [팥배나무]와 [마가목]입니다. 이름은 전혀 상관없을 것 처럼 상이하지만 팥배나무와 마가목은 [장미과 마가목속]의 매우 가까운 친척 관계입니다. 하지만 사는 방식은 매우 달라 팥배나무는 우리나라 어느 곳에서나 흔하게 볼 수 있는 반면, 마가목은 울릉도의 특산물이고 강원과 영남지방의 고산지대에 주로 서식하고 있습니다.
[팥배나무]는 열매는 팥을 닮고, 꽃은 배꽃을 닮아 팥배나무라고 합니다. 지금 이 맘 때 야산에는 고만고만한 붉은 열매를 달고 있는 나무들이 상당히 많이 있는데, 팥배나무는 빗살무늬 나뭇잎 무늬가 특징입니다. 꽃은 5월경에 배꽃을 닮은 하얀 꽃이 가지끝에 올망졸망 달린답니다. 이 꽃 덕분인지 팥배나무의 꽃말은 '매혹'입니다.

[마가목]은 흰색꽃과 붉은 단풍도 아름답지만 붉은 열매가 압권인 나무입니다. 장미과 식물의 꽃은 대부분 올망졸망한 흰색꽂이 뭉쳐피는데 장미와는 사뭇 다른 모습입니다. 그것은 장미가 윈래는 지금의 큰 꽂송이가 아니라 작은 찔레꽃 종류였는데 사람들이 수백년에 걸쳐 꽃을 크고 화려하게 만든 까닭이랍니다.
마가목의 어원은 봄에 새싹이 돋아날 때 말의 이빨처럼 힘차게 돋아난다고 하여 마아목(馬牙木)이라 부른 것이 마가목으로 변했답니다.
개정된 국생정 자료에는 [장미과 마가목속]에 [마가목]과 [팥배나무] 이외에 [벌배나무], [당마가목], [산마가목], [우산마가목] 등 6종을 등재되어 있는데 마가목, 팥배나무 이외에는 그리 널리 알려져 있지는 않습니다.

마가목은 관절염의 특효로 알려져 있는데 강원도 인제에서는 매년 10월에 마가목 축제가 열립니다. 보통은 10월말에 열리는데 올해는 어찌된일이지 지난 10월 5일과 6일에 마가목 축제를 지냈습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습니다. 어느덧 그 하루하루가 멋진 날이었던 시월도 3일밖에 남지 않았습니다. 벌써 아침, 저녁으로는 찬 바람이 심상치 않습니다. 환절기 건강에 유의하시고 마가목을 노래한 시가 있어 소개합니다.
마 가 목
/ 남구연
말이빨처럼 힘차게 돋아나는
새순을 보고서는
마아목(馬牙木)이라 하였던가
눈부시게 하이얀 송이송이 꽃들은
꿀단지를 품고
중매쟁이인 벌과 나비를 부르네
사랑의 결실이 맺어준
수많은 옥동자는
계절마다 다양한 옷을 갈아 입고선
앞선 감각을 자랑하듯
화려한 패션쇼를 연출한다네
시간의 추이속에
이제 그만
뜨거움은 지나가고
찬바람 불라말라 하니
잎은 붉은 노을 같은
때론 황금빛
단풍으로 스스로를 태우고
기관지염과 관절염에 좋다는
귀한 열매를 남겨주니
우리는 그대를 마가목이라 부른다.
♧ ME부부 꽃배달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