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길도에서 하루가 지났다.
황토한옥 펜션에서 깊은 잠을 잘 수 있었다. 2인 1실이라 넉넉하여 좋았다.
4인까지는 잘 수 있지만 가족이 아니면 2인실이었다.
보길도에서 꼭 거쳐야 하는 예송리
자갈바당에 새벽 5시 반에 도착하였다.
입구는 상록수림으로 울창하여 데크시설을 하고 탐방할 수 있게
준비는 했지만 관리가 안 되서 악취가 나고
몽돌자갈이 약 1.5km 펼쳐 있다.
현병찬 선생께서 먼 바다를 향하여
아침 산책길에서도 한장
오른쪽에서부터 양춘희, 현병찬 위원, 신상범 회장과 김병수, 오성휴 위원
격자산이 보길도 주산이라고 했다.
몽돌을 손으로 만지니 보들보들 매끄럽다.
뿌연 물안개에 살짝 가려진 배와 오름들
아침식사 후 우암 선생 흔적을 찾아 간다.
식당에서 우암 선생 글씐 바위까지는 시간이 걸렸다.
탁본을 한다고 글씨가 안 보인다. 해도 너무 했다.
이 바위에 우암선생도 압도 당한 기분이다.
망망대해 바라만 봐도 시원하지만 우암 선생은 세상을 원망했을 것이다.
83세 나이에 이곳으로 보내지다니~~~
피를 토하고 파도가 쓸고 가다 남긴 흔적과 같은 황갈색의 바위들
그 아래로는 낭떨어지
불은 시퍼렀치만 깊이는 알 수 없다.
단체로 한장 남긴다.
시원한 바다를 바라보면서 해설가 이야기를 듣는다.
보길도에서 마지막으로 남기는 사진 한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