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버지의 손때 묻은 성경과 대동아전쟁때 미군포로수용소에서도 영어를 공부하신 노트
주간묵상 24-43
<천금과 바꿀 수 없는 가보>
소화13년9월3일 발행 구약성경
창셰긔 모세 뎨일경 뎨일장 一
태초에하나님이텬디를창조하시니
라따이혼돈하고공허하며흑암이깁
흠우에잇고하나님의신은슈면에-
말나기 뎨삼장 一四四六
만군의여호와가닐아노라너희의
온젼한십일됴를창고에드려나의
집에양식이잇게하고그것으로나
를시험하야내가하날문(끝부분)
마지막장은 떨어져 나가고
한문성경, 신약, 찬송가는 분실
표지가 닳아서 없어지고
회푸대 종이로 덧붙인 표지
아버지의 낡은 성경
아버지가 그리울 땐
이 성경책을 가슴에 품고
눈시울을 적시며
아버지의 품에 안긴다.
이렇게 책이 닳도록- 아버지의
숨결이 살아 있는 성경
왜군징병으로 끌려가
태평양전쟁 중 포로,
고향엔 전사통보
가정은 풍비박산
소설보다 더 소설 같은
미군포로수용소 이야기
훗날 포로교환으로 생환
와중에도 수용소에서 영어공부
여러 권의 학습노트 중
단 한권 보존, 아버지의 얼,
전북 임실 오수면 대정리에
무주택, 무전답, 무일푼.
막노동으로 새 가정출발
교역자를 대신하여
7교회를 순회하며 돌보신 장로님.
가난, 굶주림, 과로, 회갑 전
내 나이 15살 때 소천(순교)
이 성경과 노트가
애환과 감사와 축복의 증표
형은 시골 머슴으로
나는 중학교 진학을 포기
도시의 한 공장으로
여동생 둘은 식모살이로
뿔뿔이 흩어져야 했고
젖먹이와 어린 것들 셋은
어머니(권사)께서 홀로-
욥의 고난을 우리에게
그러나 욥이 받은 축복도-
모두 주경야독, 형설의 공을-
이 성경과 노트가 있었기에-
막내 동생의 딸, 조카가
며칠 전 해외선교를 떠난다기에
함께 이 성경에 손을 얹고
간절히 기도하고 보냈다.
천사 같은 엄마(권사)를 닮은
얼굴도 마음도 천사 같은 조카
이 성경과 노트가 있었기에-
한국의 노벨문학상
한국의 비극을 소설로 승화
진흙으로 황금을 만든
위대한 한 강, 한국인의 자랑
진심으로 축하를 보낸다.
나는 아직도 진흙만 주물락
언젠가 한국의 탈무드를 소망하며
36권 째 원고를 다듬는다.
이 성경과 노트가 있었기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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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교중앙교회, 세계어린이문화센터
월드미션센터, 김윤식목사(평생선교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