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르도 여행3 - 프랑스왕의 결혼식이 열린 생탕드레 사원을 보고는 와인을!
10월 21일 스페인의 바스크족 땅 인 빌바오 에서 기차를 3번 갈아타고 왼쪽에 대서양
바다를 끼고 북상해 보르도 에 도착해 호텔을 정하고는 역 앞에서
트램을 타고 캥콩스 광장 에 도착해 오벨리스크 며 몽테스키외의 동상 을 구경합니다.
그러고는 캥콩스광장 을 뒤로 하고 걸어 코미디 광장에서 대극장 을 보고는 부르스 광장
에서 물을 담은 이른바 Water Mirror 까지 구경한 다음에..... 다시 중심부로 들어가
보행자 전용도로 생 카트린느 Rue Ste. Catherine 거리를 만나 왼쪽 골목으로 들어갑니다.
다시 트램이 다니는 대로를 만나 우회전하여 5분여... 생 탕드레 사원 Cathedrale St.
Andre 에 도착하는 데 여긴 11세기 에 로마네스크 양식 으로 지어졌습니다.
이곳 출신인 아키텐의 여공작 엘레오노르 와 프랑스왕 루이 7세의 결혼식 이 거행
되었던 유서 깊은 교회 라고 합니다.
13~15세기에 이르러 고딕양식으로 개조 되어 종루인 페이베를랑 탑 Tour Pey Berland
이 완성되었으며 왕의문 Porte Royale 은 파리 노트르담 성당 과 닮았다고도 합니다.
교회 광장 맞은편의 멋진 건물에 “ Hotel de Ville" 라는 글씨가 보이는 데.....
나도 처음에는 그랬지만 다들 무슨 호텔로 착각 하기 쉬운데 실은 시청 청사 입니다!
이 근처에서 레스토랑 “나고야“ 를 보고 저녁을 먹으러 들어가려고 하니 울 마눌이
소매를 잡아 끄는 것은.... 비용이 겁이 났기 때문 일러나?
일찍이 9세기에 바이킹 노르만족 이 프랑스를 침략해 세느강을 따라 파리를 위협 하니
프랑스왕 샤를 은 911년에 수장 롤로 에게 노르망디 땅을 떼주고 공작 작위를 수여합니다.
프랑스 여인들을 탈취해 아내로 맞아 150년을 살면서 프랑스화 된 후손 중에 윌리엄 이
나타나 고모 가 영국 왕실에 시집갔던 연고를 내세워 1066년 영국에 상륙 합니다.
바이킹 의 후예로 프랑스인이 된 윌리엄 이 지휘하는 5천명의 기사와 1만명의 보병 은
앵글로 색슨계의 헤럴드왕 을 죽이고 잉글랜드 왕조 를 여니 이른바 노르만 왕조 입니다.
하지만 노르만 왕조 는 곧 남자 왕손이 끊어지니 헨리 1세는 시집간 딸을 이혼 시켜
프랑스 앙주 백작 에게 시집 보내 태어난 아들이 헨리 2세 입니다.
총각 헨리 2세 는 프랑스 왕에게 세배 드리러 갔다가 독실한 기독교도 로.... 왕비에게는
밤일을 소홀히 한 루이 7세 프랑스 왕 의 왕비 엘레오노르 와 그만 눈이 맞아버립니다.
하여 헨리 2세는 프랑스 왕비를 이혼시킨후 결혼 하니 그녀의 친정에는 아들이 없으니
아키텐, 끼엔느 그리고 가스코뉴의 상속녀 가 됩니다.
헨리 2세 는 그녀의 결혼지참금 인 보르도 땅 이 탐났던 것일러나? 하여 후일 이 땅을
두고 영국과 프랑스 사이에 기나긴 백년 전쟁 이 벌어졌거늘....
이런저런 생각을 하며 도착한 팔레 궁전 Place du Palais 광장에 검은 고깔 모자
형태의 건물은... 카이요 문 으로 1494년에 건설된 성문 이라고 합니다.
그후 샤를 9세 가 반란을 진압한 후에 보르도 시민들이 개선문 으로 삼았다고 하는데,
성문 만 보일뿐 궁전의 자취 는 찾을길이 없습니다.
그러고는 남쪽으로 걸어서 14세기에 착공한 보르도 최대의 사원 이며 고딕양식으로...
15세기에 완공되었다는 생 미셀 사원 Basilique St. Michel 을 구경합니다.
종루는 114m 로 높고 뾰족하여 화살 이라고 불린다는데, 2차대전시 스테인드 글라스
가 파괴되었다고 하며 이 주변에는 밤에는 치안이 좋지 않다고 하네요?
그러고는 가론강변 으로 나와 강변의 경치 를 구경하고는 다시 트램 C선 을 타고 도시
남쪽에 있는 보르도역 에서 내립니다.
레스토랑 나고야에 대한 미련 도 남았으니 참새가 방앗간을 보고 그냥 갈수야 있나요?
역전 앞 카페 에서 프랜치 프라이 를 안주로 맥주 한잔 을 듭니다.
감자 튀김인 프렌치 프라이 라는게 정식 안주 이름은 아닌것 같은 데.... 그래도 서빙
하는 종업원은 바로 알아듣고는 제대로 가져다 주네요?
여기 보르도 는 건축물들이 고딕이며 바로크식 으로 한눈에 보아도 기품 이 있는 데,
바로 이 도시의 오래 된 “부와 풍요”를 알 수 있습니다.
그건 여기 프랑스 서부 가스코뉴의 보르도 지방 이 프랑스에서는 동부 부르고뉴
와 더불어 오래전 부터.....
좋은 빈냐드(포도밭) 가 많아서 와인 의 양대 생산지 로 이름났었기 때문입니다.
코메디 광장 의 관광안내소 에서 포도주 와이너리, 와인 케이브 방문 투어 를 문의
했었는 데.... 출발시간이 아침에 한차례 뿐 이라 보지 못하는게 아쉽습니다.
내일 새벽에 우린 보르도 인근에 만화 도시 앙굴렘 을 보고는 기차로 투르 를 거쳐
멀리 프랑스 서북 해안 몽셀미셀 까지 달려가야 하는 강행군이라....
프랑스 최대의 와인 산지 인 보르도 는 레드, 화이트 및 로제와인 이 모두 재배되는데,
A.O.C. ( 원산지 ) 제도가 적용되며 깊은 맛으로 인해 와인의 여왕 이라고 불리웁니다.
A.O.C. ( Appellation d'Origine Contrôlée 원산지 통제 명칭 ) 에서는 재배지 는
물론이고 산도, 당도, 알콜 도수, 탄닌 이며 등급을 표시 한다고 합니다.
와인을 병에서 카라프로 옮기는 작업을 데캉타주(디켄터) 라고 하는 데, 숙성이
부족하여 떫은 맛 이 날 때 공기 중에 접촉시키면 맛이 부드러워 진다고 합니다?
여기 보르도의 주 품종 인 카베르네 소비뇽 포도는 떫은 맛이 나는 탄닌 이 많이 함유
되어 있어 반드시 거치는 과정 이라고 합니다.
포도밭 은 지롱드 강 왼편에 펼펴진 메도크 지방이 중심지로 생 쥘리앵 등 마을에서는
포도 카베르네 소비뇽 과 또 단맛이 나는 메를로 를 혼합시켜 적포도주 를 생산합니다.
또 여기 메도크 지방 에는 보르도의 5개 샤토 중에서 샤토 라투르, 샤토 무통 로쉴드,
샤토 라피트 로실드 및 샤토 마고 와이너리 등 4곳이나 있다고 합니다.
그 외에도 보르도 지방 에는 남쪽인 가론강 왼쪽 에 그라브 지역의 페사크 마을 에서는
샤토 오브리옹 이 생산되며.....
중세 시대의 고풍스러운 마을 분위기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는 생 테밀리옹 에서는
포도 재배의 역사가 멀리 로마 시대 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합니다.
또 그외에 그라브 지구 상류 에 소테른 지역 에서는 단맛 이 나는 귀부(貴腐) 와인
이 재배되는 데....
그중에서도 여러 와인 가운데서...... 샤토 뒤켐 을 최고로 친다고 하네요!!!
하지만 아직도 욕심을 비우지 못해서 한달도 채 안되는 기간에 스코틀랜드 까지
영국을 일주 하고 스페인, 포르투갈 과 여기 프랑스 를 거쳐.....
벨기에와 네델란드 까지 가야하는 강행군 이라..... 와인 와이너리 를 제대로 둘러
보지 못하고 가는 것이 아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