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염을 어찌 버티고 검게 탄 썬텐이 맘에 듭니다. 웨이트트레이닝을
며칠째 안 하고 있는 건 복부 팽창이 비주얼을 가로막아 윗몸 일으키기
300개를 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거의 지옥 훈련 수준입니다. 운동이야
루틴이 된 지 오래됐지만 그래도 우선순위는 있는 것 아닙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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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는 수영장, 놀이터, 하천 등등 숱에 물을 끼고 삽니다. 낮엔 35도가
넘는 폭염인데도 크게 덥다는 생각은 안 하는데 밤엔 열대아 때문에
에어컨을 켜고 삽니다. 다들 물놀이를 나갔는지 이곳 진접 롯데시네마
핫플레이스도 한산합니다. 어제는 공치고 오늘도 별 볼 일 없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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분주하다는 핑계로 속마음을 살피지 못하고 있습니다. 속도가 빨라지면서
삶은 점점 피상적으로 변하고 깊이 없는 삶은 인생을 얕고 옅고 유약하게
만들고 있다는 위험신호가 나를 불안하게 합니다. 빛나는 것보다, 반짝거리는
것에 마음을 빼앗기며, 앞세울 가치도, 내세울 자랑거리도 바뀌는 형국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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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7은 미국에 비위 맞추는 국가 명단일 뿐 큰 의미가 없다는 걸 아시라.
서양의 '불변' 사상은 파르메니데스의 사상을 전 유럽이 맹신했습니다.
또 다시 말하지만 불변은 없어요. 그러니 변화 속 균형이 필요합니다.
우리는 시간 속에서 살고 있기에 어떻게 밸런스를 맞추며 현재를 지속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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것인가가 관건입니다. 가톨릭 신학은 차치하더라도 현대 개신교 신학도
시작부터 이 부분을 아예 다루지 않기 때문에 신학교는 그저 '개인의 신념
만들기' 학교가 된 것입니다. 예레미야를 묵상하고 있는데 과연 그렇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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늦은 저녁을 위해 10분을 걸어갔고 만 대기 줄을 1시간 서야 한다고 해서
2층으로 올라갔어요. 샤브샤브 얼마 만 입니까? 애들 놀이터가 홀 2/1을
차지하고 있는 것이 패밀리 레스토랑같아 보입니다. 아내가 샤브샤브를
종종 해주었어요. 아이들을 보니 하나같이 4살 에스더 같아 보였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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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고 떠들고 야단법석을 쳐도 시끄럽다는 생각이 들지 않았어요.
사실, 왜 시끄럽지 않겠어요? 내 새끼니까 꼴을 보는 게지요.
에예공! 보고 싶구나.
2023.7.29.sat.사랑하는 아빠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