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일일브리핑 “광주바닥” 8월 5일자
1. 광산구 '납 초과' 학교 우레탄트랙 철거 시작
광주 광산구가 납(Pb) 등 유해물질이 기준치 이상 검출된 학교의 우레탄 트랙 교체를 위한 철거작업 지원을 시작했습니다. 광산구는 5일 오전 광주 비아중학교에서 우레탄 트랙 841㎡를 철거했는데요, 철거된 자리는 교육청의 재시공이 이뤄질 때까지 부직포나 마사토 등으로 임시 포장된 상태로 유지됩니다. 광주시교육청이 지난달 학교 운동장에 우레탄 트랙이 설치된 광주 59개 초·중·고교를 전수조사한 결과 53곳(89.8%)에서 납(Pb) 성분이 기준치(90㎎/㎏ 이하)를 초과해 검출됐는데요, 이 중 광산구 소재 학교는 총 10곳으로, 육상부를 운영하는 비아중의 트랙에서는 기준치보다 약 7.7배 높은 kg당 691mg의 납이 검출됐습니다. 친환경 우레탄 교체 등 재시공 방식과 시기는 해당 학교와 교육청이 협의해 이뤄지게 됩니다.
2. "튀어야 산다"…전남 지자체 이색 정책 '눈길'
노란 꽃으로 도시를 물들이는 장성군, 전국에서 처음으로 출산정책팀을 만들어 출산율 1위를 기록한 해남군 등 전남 지자체들의 이색적인 정책이 눈길을 끌고 있습니다. 색(色)을 도시 마케팅에 도입해 도시 계획부터 발전 방안까지 치밀하게 추진하는가 하면, 쇠락해가는 도시의 활력을 불어넣기 위한 다양한 시책을 펼치고 있는데요, 장성군은 이색적으로 노란색을 활용한 '色 마케팅'을 선택했습니다. 노란 꽃 위주로 도시를 디자인해 노란색과 연계한 계란빵, 해바라기빵, 빈센트빵, 꽃차 등 옐로우시티를 상징하는 상품도 개발했습니다. 저출산 시대에도 불구, 3년 연속 출산율 전국 1위를 기록한 해남군은 공공산후조리원, 유모차 행진 음악회, 남성들의 육아 참여를 유도하기 위한 땅끝 아빠 캠프를 열어 사회적으로 출산율에 대한 관심을 높였습니다.
3. '광주형 일자리' 정치권 최대 화두로
민선6기 광주시가 주력하고 있는 '광주형 일자리'가 정치권의 주목을 받고 있습니다. 평가와 논의가 국회 쪽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는 형국인데요, '광주형 일자리'는 노사민정 대타협을 통해 노사 파트너십 및 적정임금을 실현하고 원·하청 간의 공정한 생태계를 조성하자는 것을 골자로 합니다. 광주시 대표사업인 ‘자동차 100만대 생산기지 조성 사업’을 위한 전제이기도 한데요, 장병완 의원은 “어려운 우리 경제의 돌파구가 될 수 있다는 기대를 하고 있다”고 평가했는데요, 우상호 원내대표도 “‘광주형 일자리’가 국내 제조업 위기를 극복하는 새로운 모델이 될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다”며 관심을 나타냈습니다. 우 대표는 “새로운 일자리 창출을 위한 많은 구상과 노력이 담겨있는 것 같다. 국회 차원에서 지원 방안을 모색하겠다” 광주시 간의 추가적인 논의 의사를 밝혔습니다.
4. 5·18기념재단 '난징의 기억' 기획전시
5·18기념재단이 동아시아의 대표적 인권유린사건인 중국 난징대학살 사건을 주제로 한 '난징의 기억' 기획전시를 5·18기념문화센터 전시실에서 지난 4일에 개막, 다음 달 21일까지 개최한다고 5일 밝혔습니다. 중국 난징대학살기념관(침화일군난징대도살우난동포 기념관)과 공동으로 주최하는 이번 기획전은 1937년 12월 13일 일본 제국주의가 중국 난징을 점령해 6주간에 약 30만명을 대학살한 참상을 담아내는데요, 5·18기념재단은 올해 2월 대만 2·28 사건을 주제로 한 '1987년 2·28 정의평화운동' 기획전을 지난 2월 개최하는 등 동아시아의 대표적인 인권유린사건에 대해 이해하고 고찰하는 기획전시를 잇따라 열어 5·18의 가치확산을 꾀하고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