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타전(寶陀殿)
원통보전, 해수관음상과 함께 낙산사가 대한민국의 대표적인 관음성지임을 상징하는 불전으로
건물 안에는 관음상 1,500좌를 봉안하였다
천수천안 관세음보살을 비롯하여 얼굴과 팔이 여럿인 불상이 다수 있어서 꽤나 이국적으로 보인다
천수천안(千手千眼) 관세음보살
2005년 산불에 소실된 사찰을 복원하는 과정에서 전폭적인 지원을 한 노무현 전 대통령을 기리기 위해
2009년에 노무현 전 대통령의 영정을 모셨다고 들었는데 아무리 살펴보아도 보이지 않는다
절 관계자에게 물어보니 지금은 영정이 철거되고 없다고 하네~
보타락(寶陀落) / 보타전 아래에 있는 2충 누각
보타락(寶陀落)이란 인도의 남해안에 있는 팔각형의 산으로 관세음보살께서 살고 있다는 곳이다
지장전(地藏殿)
지장보살을 본존불로 모시는 법당으로
지장보살은 지옥(명부)의 중생들을 구제하고 있어 명부전(冥府殿)이라고도 한다
절에다 제사를 맡긴 경우 지장전에서 제사를 진행하게 된다
보타전 앞에는 관음지(觀音池)라는 연못이 있는데 사진에 미쳐 담지를 못했다
의상기념관
불에 탄 범종의 잔해를 이곳에서 보관하고 있다
의상대(義湘臺)
의상대사가 좌선수행을 했던 곳이라 전해지는 곳으로
원래는 암자가 있었다고 하나 폐허로 변해버렸고 이후 1925년에 그 자리에 정자를 세우고 의상대라 이름붙였다
이곳에서 바라보는 일출은 아름답기로 유명하며 그 덕인지 양양 8경 중 하나로 선정되었으며
엄밀히 말하면 낙산사 중에서도 이곳이 관동팔경에 속한다
의상대 관음송(觀音松)
440년 전에 송강 정철은 관동별곡에서 의상대 일출을 이렇게 묘사하였다
배꽃은 벌써 지고 접동새 슬피 울 때
낙산 동쪽으로 의상대에 올라 앉아
일출을 보려고 한밤중에 일어나니
성서로운 구름이 피어나는 듯, 여섯 마리 용이 해를 떠받치는 듯
바다에서 해가 떠날 때는 온 세상이 일렁이더니
하늘 가운데 치뜨니 가느다란 터럭도 셀 수 있구나
의상대에서 마주 보이는 홍련암
의상대에서 내려와 마지막 답사지인 홍련암으로 간다
감로수(甘露水) / 마실수는 없을 정도다
연하당(蓮河堂)
의상대에서 홍련암 가는 길 중간에 있는 이곳은 여신도들이 단체로 수행하는 장소라고 한다
절벽위에 석축을 세워 자리하고 있는 홍련암(紅蓮庵)
옛날에 의상대사가 참배를 할 때 갑자기 푸른 새가 나타나자 기이하게 여겨 따라가보니
어떤 석굴 속에서 자취를 감추었고 그 앞에서 7일 밤낮을 기도하였더니
앞바다에 연꽃(紅蓮)이 나타나 관세음보살이 현신하였다고 한다
이후 그곳에 터를 닦고 암자를 세워 이름을 홍련암(紅蓮庵)이라 지었고, 낙산사 창건의 모태가 되었다
홍련암에서는 마침 예불을 드리고 있었는데 수많은 참배 인원들로 인산인해를 이루고 있다
암자 바닥에 관음굴을 볼 수 있는 작은 유리창이 있지만 들어갈 엄두조차도 못내겠다~
위에서 내려다 본 관음굴 입구 쪽 모습
절벽 아래에는 푸른 새가 사라진 관음굴이라는 자연석굴이 있는데 용이 살고 있었다는 전설이 있다
암자 바닥에 관음굴을 볼 수 있는 작은 유리창이 뚫려 있고
이 유리창을 통해 아래를 내려다 봤을 때 용이 보이면 소원이 이루어 진다고 하는 말이 전해오고 있다
이러한 전설 덕분에 홍련암은 설악산 오세암과 더불어서 흔히들 말하는 기도빨 죽이는 암자로 유명하다
바닷가로 내려갈 수 없도록 울타리가 쳐져 있어 관음굴의 모습을 카메라에 담을 수가 없다
<참고사진> 홍련암과 관음굴
바닷가 암석굴 위에 자리 잡은 홍련암은
암자의 법당 마루 밑을 통하여 출렁이는 바닷물을 볼 수 있도록 지어졌다
의상에게 여의주(如意珠)를 바친 용이 불법을 들을 수 있도록 배려한 것인데
경주 감은사지(感恩寺址)의 법당도
죽어서 용이 된 문무왕이 출입할 수 있도록 역시 법당 밑에 바닷물이 통하도록 하였다
암자 밖에서 겨우 찍은 유리창 구멍
해수관음공중사리탑비(海水觀音空中舍利塔碑)
홍련암(紅蓮庵)
홍련암에서 조망되는 의상대와 관음송
고성, 양양, 속초의 설악일원에서 일출풍경 1위는 이곳 낙산사의 의상대이며
2위는 설악산 대청봉이고, 3위가 속초의 청간정이라고 한다
이제 홍예문을 지나
14:00 낙산사 일주문을 나선다
낙산사의 이곳저곳을 꼼꼼히 둘러보느라고 낙산사에서만 1시간 17분을 머물렀다
낙산사를 내려와 도로를 따라 가다가 전진리 마을의 골목길을 지나면
14:17 설악해변이 나온다
설악해변(雪嶽海邊)
설악해변은 파도가 높아서 물놀이와 서핑을 즐길 수 있는 곳으로
주변에 설악산, 낙산사, 오색약수 등을 관광할 수 있는 길목에 위치해 있어 가족동반 여행지로 최적지이다
14:22 후진항 / 삼척에도 같은 이름의 후진항이 있다
14:30 정암해변(釘巖海邊)
해변을 따라 산책로와 자전거 전용도로가 조성돼 있으며
해변은 자갈이 간간이 섞인 부드러운 모래로 이루어져 있다
모래사장 뒤로 소나무 숲이 우거져 있는데 솔밭 캠핑도 가능하다
거북바위 전망대에서 보이는 거북바위들
거북바위
정암해변의 자갈
물치천(勿淄川)과 물치교
15:02 물치해변(勿淄海邊)
우암 송시열이 함경도 덕원에서 거제도로 유배되어
동해안을 따라 이곳을 지나다가 날이 저물어 머무르게 되었는데
폭우로 물이 불어 며칠 더 체류하다 떠나면서 ‘물에 잠긴 마을’이라 하여 ′물치(勿淄)′라 불렀다고 한다
물치해수욕장의 송이버섯 모양의 등대 / 송이버섯은 양양의 대표적인 특산물이다
15:07 물치항((勿淄港)
설악산 입구와 대포항 가기 전, 양양 북쪽 끝자락에 있으며 도루묵 축제로 유명하다
황금연어상
쌍천교(雙川橋)
쌍천교는 양양과 속초의 경계지점에 있는 다리로 이 다리를 건너면 속초다
이제부터는 속초시(束草市)다 / '어서오십시요'라는 빗돌이 반기고 있다
쌍천교를 건너면 바로 속초 8경 중 제7경이라는 '설악해맞이공원'인데
설악산 입구의 내물치(內勿淄)라 불리던 곳이 새롭게 단장되어 설악해맞이공원으로 이름이 바뀌었다
속초8경은
1.속초등대전망대 2.범바위 3.청대산 4.청초호 5.조도 6.외옹치 7.해맞이공원 8.학무정 등이다
해맞이 공원에는 해맞이광장, 연인의 길, 행복의 길, 사랑의 길 등 다양한 테마를 가진 조각상과 함께
설악산 관문 상징조형물과 조명분수대 등 산책을 즐길 수 있는 다양한 시설이 있다
다양한 조각작품들
15:23 설악해맞이공원의 해맞이광장
회센터
조명 분수대
인어 연인상
동해안 바닷가는 대부분 해안절벽이 아니면 모래사장인데
해맞이공원의 바닷가는 다른 곳과 달리 자갈과 돌로 이뤄져 있다
멀리 방파제 쪽에 보이는 높은 건물은 마레몬스 호텔로 보인다
15:30 장장 19.4km에 5시간 30분이 걸린 44코스 트래킹을 마감한다
오늘 43코스와 44코스를 계속하여 걸어면서 총29.5km를 7시간 55분동안 걸었더니
왼쪽 엉덩이 고관절 부분에 약간의 통증이 있다
해맞이공원 길 건너편의 고향민박에 짐을 푼다
민박집 2층에서 내려다 보이는 해맞이공원 전경
동네를 한바퀴 둘러보지만 밥 먹을 식당이 보이지를 않는다
민박집 여사장에게 물어보니 한군데 있는 식당은 점심때만 한다고 하며
원한다면 밥 조금과 김치를 주겠노라 하기에 내일 아침 식사로 컵 라면과 함께 먹으면 되겠다 싶어 호의를 받는다
그나저나 오늘 저녁밥까지도 라면으로 때울 수는 없어 회센터로 간다
숭어와 청어 3만원어치 포장을 하고 편의점에서 소주와 맥주를 산다
회센터는 일요일 오후라서 그런지 손님이 별 없이 썰렁하다
샤워를 한 후 정갈한 모습으로 의식 치르듯 술상 앞에 앉는다
오늘 먼거리 걷는다고 고생했노라~ 내일을 위해 건배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