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6년 9월 2일 수요일
[(녹)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복음
<나는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 루카 복음4,38-44
38 예수님께서는 회당을 떠나 시몬의 집으로 가셨다.
그때에 시몬의 장모가 심한 열에 시달리고 있어서,
사람들이 그를 위해 예수님께 청하였다.
39 예수님께서 그 부인에게 가까이 가시어
열을 꾸짖으시니 열이 가셨다.
그러자 부인은 즉시 일어나 그들의 시중을 들었다.
40 해 질 무렵에 사람들이 갖가지 질병을 앓는 이들을
있는 대로 모두 예수님께 데리고 왔다.
예수님께서는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으시어 그들을 고쳐 주셨다.
41 마귀들도 많은 사람에게서 나가며,
“당신은 하느님의 아드님이십니다.” 하고 소리 질렀다.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꾸짖으시며
그들이 말하는 것을 용납하지 않으셨다.
당신이 그리스도임을 그들이 알고 있었기 때문이다.
42 날이 새자 예수님께서는 밖으로 나가시어 외딴곳으로 가셨다.
군중은 예수님을 찾아다니다가 그분께서 계시는 곳까지 가서,
자기들을 떠나지 말아 주십사고 붙들었다.
43 그러나 예수님께서는 그들에게 말씀하셨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44 그러고 나서 예수님께서는 유다의 여러 회당에서 복음을 선포하셨다.
주님의 말씀입니다.
출처: 가톨릭 인터넷 굿 뉴우스
《복음 해설》
연중 제22주간 수요일 — 루카 4,38-44
오늘 복음에서 예수님께서는 병든 이들을 한 사람 한 사람에게 손을 얹어 고쳐 주십니다. 그리고 날이 밝자 외딴곳으로 가시어 기도하신 뒤, 당신을 붙잡는 군중에게 말씀하십니다.
“나는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다른 고을에도 전해야 한다. 사실 나는 그 일을 하도록 파견된 것이다.”
여기서 우리는 예수님의 사랑과 사명을 함께 볼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고통받는 사람을 외면하지 않으시지만, 한곳에 머물러 사람들의 요구만을 들어주는 것으로 당신의 사명을 끝내지 않으십니다. 한 사람을 치유하시는 사랑에서 멈추지 않고, 더 많은 사람에게 하느님 나라의 기쁜 소식을 전하러 나아가십니다.
《복음에서 말하는 우리의 삶》
우리의 삶에도 때때로 시몬의 장모처럼 열병에 시달리는 순간이 찾아옵니다. 몸이 아플 때도 있고, 마음이 지치고 외로울 때도 있으며, 뜻대로 되지 않는 현실 때문에 힘겨울 때도 있습니다.
그럴 때 우리는 예수님께 도움을 청할 수 있습니다.
예수님께서는 우리의 아픔을 멀리서 바라보시는 분이 아니라 우리에게 가까이 다가오시는 분이십니다.
그런데 오늘 복음은 한 가지 더 중요한 사실을 보여줍니다.
치유받은 시몬의 장모는 곧바로 일어나 사람들을 섬겼습니다.
우리도 주님에게서 받은 사랑과 은총을 나만 간직하는 것이 아니라 다른 사람에게 나누어야 합니다. 내가 받은 작은 위로가 누군가에게는 큰 힘이 될 수 있고, 내가 건네는 따뜻한 말 한마디가 지친 사람에게 다시 일어설 용기를 줄 수도 있습니다.
또한 예수님께서 외딴곳으로 가셨다는 것도 마음에 새겨야 합니다.
사람들을 사랑하고 섬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그보다 먼저 주님 앞에서 마음을 가라앉히고 힘을 얻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우리도 하루를 살아가면서 잠시라도 세상의 소음을 내려놓고 주님께 마음을 열어 봅시다.
“주님, 오늘도 제가 받은 은총을 혼자 간직하지 않고, 누군가에게 따뜻한 사랑을 전하는 사람이 되게 해 주소서.”
오늘 하루도 내가 만나는 한 사람 한 사람을 소중히 여기며, 주님의 기쁜 소식을 말과 행동으로 전하는 작은 사도로 살아가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