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심히 활동하는 동문들의 기대와 역량을 모아 글로벌 인재를 육성하는 세계적인 대학으로 ‘이화’의 브랜드 가치를 높이겠습니다.”
이화여대 북미주 총동창회 참석차 샌프란시스코를 방문한 최경희(사진) 이대 총장은 30일 기자 간담회에서 이렇게 포부를 밝혔다.
지난 8월 임기를 시작한 최총장은 과학교육과를 졸업한 첫 이공계 출신 총장으로 글로벌 인재 양성, 제2 메디컬센터 건립, 세계적 수준의 학과 만들기 등을 목표로 내세우며 주목을 받고 있다.
다음은 최총장과의 일문일답.
- 글로벌 인재 양성에 대한 계획은.
“우선 교수진을 강화할 계획이다. 국내외를 막론하고 우수한 교수들을 적극 영입하고, 또 현재 70여개국 140여개의 대학과의 교환학생 프로그램을 더 확대해 나갈 예정이다.”
- 미주에 분교 설립 등 진출 계획은.
“예전에 미주에 분교 설립이 추진됐던 적이 있지만 지금은 계획이 없다. 하지만 내년 외국인들을 대상으로 글로벌 한국학과를 신설해 우수한 외국 학생들을 유치, 국제적인 NGO단체나 UN 등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육성해 나갈 계획이다.”
- 메디컬센터 건립도 추진 중인걸로 아는데.
“목동 병원에 이어 마곡지구에 1000병상 규모의 메디컬센터를 2017년 완공 목표로 건립하고 있다. 병원이 완공되면 최첨단 의료기기를 마련하고 세계 최고 수준의 의과대학과 메디컬센터를 만들어 나갈 것이다.”
- 미주에 동문 등 동문들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은.
“그동안 미주를 비롯해 동문들에게서 지원만 받아왔다. 이제는 동문들을 위해 다양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보답해 나갈 생각이다. 동문들을 하나로 모으는 ‘이화 DNA(Dream and Achievement) 네트워크’를 더욱 강화해 정기적인 모교 방문 추진, 서로 필요한 분야에서 재학생과 동문들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확대하고 또, 메디컬센터에서 높은 수준의 건강검진도 받을 수 있도록 하겠다.”
- 미주 동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은.
“외국에 거주하며 힘들고 어려운 상황속에서도 모교를 위해 많은 노력을 해주신 동문들에게 감사드린다. 최선의 노력으로 한국인으로서 위상을 더욱 드높여 주시고 모교에 대한 사랑과 애정도 계속 보내주시길 바란다.”
한편 이대 북미주 총동창회는 30일부터 11월2일까지 샌프란시스코 공항 하이얏호텔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