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브넬이 헤브론에서 죽었다는 소식을 듣고 이스보셋의 손의 맥이 풀렸다고 합니다.
그렇게 자기 멋대로였던 아브넬을 엄청 의지했나 봅니다.
나는 무엇을 의지하고 있나?
제 자신을 돌아봅니다.
선교지에 처음 왔을 때 의지할 분이 하나님 한 분이라는 혹독한 훈련을 받았습니다.
학교를 시작하기 전 의지할 분이 하나님 밖에 없다는 것을 경험하였습니다.
그 훈련은 너무 괴롭고 힘든 시간이었지만 돌아보면 인생에서 가장 주옥같은 시간으로 기억이 됩니다.
영혼의 뿌리를 주님께 내리는 귀한 시간이 되었습니다.
다음 학기에 태국 학교로, 일본으로, 부모님의 선교지를 따라 등등 여러 이유로 많은 학생들들이 떠날 예정입니다.
그 소식을 듣고 ‘어떻게 하지…. 교사들 월급은?’ 여러 생각들이 머릿속에서 번개처럼 스쳤습니다.
번개처럼 지나가는 생각을
’하나님이 하시지.
지금까지 그랬던 것처럼 하나님이 하실 거야‘ 이 생각으로 지웠습니다.
손에 맥이 풀리지 않도록 주님이 손 잡아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님을 몰랐다면 헛된 것을 의지하고 수없이 손이 풀렸을 연약한 인생을 우리 주님이 안아주시며 힘주시니 참 감사합니다.
국가비상사태에도 경각심 없이 낮잠자다 암살당하는 이스보셋.
빠른 머리 회전과 세상 열심으로 이스보셋의 머리를 들고 95km를 밤새 달려 다윗에게 전해 주며 칭찬을 기대했던 바아나와 레갑.
그들은 다윗의 어떤 사람인지, 다윗을 너무나도 몰랐음을 보고 안타까운 마음이 들었습니다.
마지막 때에 영혼구원에 대한 하나님의 마음은 너무도 급하신데 나의 마음은 무뎌있진 않은지...
하나님의 마음과 뜻은 모른체 그저 바쁘게만 주의 일을 한다고 착각하고 있지는 않은지 묵상하게 됩니다.
"누구든지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내 형제요 자매요 어머니이니라"(막 3:35)
진정한 하나님의 자녀는 나의 뜻을 관철시키는 자가 아닌, 오직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가 자녀라고 말씀하십니다.
하나님의 마음과 뜻을 알고 아버지 마음을 시원하게 해 드리는 진짜 딸이 되길 원합니다. 성령님 오늘 하루도 우리의 삶이 하나님 원하시는 삶으로 살아가게 인도하여 주세요!
전에 사람이 내게 알리기를 보라 사울이 죽었다 하며 그가 좋은 소식을 전하는 줄로 생각하였어도
내가 그를 잡아 시글락에서 죽여서 그것을 그 소식을 전한 갚음으로 삼았거든 (4:10)
레갑과 바아나는 세상의 이치는 밝았어도 영적으로는 매우 둔한 사람이 아니었나 생각됩니다.
사울의 죽음을 전한 자가 죽임을 당하였고 다윗이 사울의 죽음을 슬퍼하였다는 소식을 들었을 텐데
어리석은 선택을 한 것을 보면 나름 현 정치 상황에 발 빠르게 대처한 것이라고 생각했을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합니다.
하나님의 마음을 모르는 자의 어리석은 결말이 아닌가 싶습니다.
어쩌면 다윗은 하나님께서 버리신 사울이긴 하지만 그로인해 가슴 아파하시는 하나님의 마음을 느낀 것은 아닐까 생각해 봅니다.
교회에 처음나온 이들과 나누다 보면 이런 질문을 받습니다.
세상의 범죄와 동물들을 괴롭히는 이들을 왜 하나님은 보고 있을까?
하며 다쓸어 버리시지...라고 묻습니다.
하나님은 사랑이심을 성경의 전체 흐름은 사랑임을 설명하고 싶지만,
그들도 사랑하시는 하나님의 기다림을 말씀해주고 싶지만, 그들은 들을 귀가 준비되어 있지 않음을 느낄 때가 있습니다.
레갑과 바아나처럼 권세를 얻기 위해 하나님의 뜻은 전혀 헤아리지 못하는 어리석음이 제게 없기를 소원합니다.
늘 하나님의 말씀이 내 발의 등이 되기를 기도합니다.
레갑과 바아나처럼 잘못된 자기의 생각으로 자기의 교만함으로 하나님의 뜻을 잘못이해하는 어리석은 자가 되지 않기를 주님 인도하여 주세요.
주님 지혜를 주셔서 주님의 말씀에 민감하게 반응하는 주의 딸이되게 인도하여 주세요
오늘도 살게 하신 주님을 찬양합니다.
제 삶에 처음과 끝은 주님이십니다.
8
그들은 헤브론에 이르러서 그 머리를 다윗에게 건네 주었습니다. 그들은 다윗 왕에게 이렇게 말했습니다. "여기에 사울의 아들 이스보셋의 머리가 있습니다. 그는 왕을 죽이려 하던 왕의 원수입니다. 오늘 여호와께서 사울과 그의 집안이 왕에게 한 일의 원수를 갚으셨습니다."
사울의 군사였던 바아나와 레갑
그들이 이스보셋에게 왔고 이스보셋을 죽인 뒤 그의 머리를 다윗에게 가져갔습니다.
그리고는 왕의 원수를 여호와께서 갚으셨다고 하였습니다.
이익을 위하여 사는 자들의 욕심
어리석음과 비겁함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다윗에게 잘보이기 위하여 이스보셋을 죽였겠지요.
그리고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말을 합니다.
그를 믿지 않은 다윗은 그들을 죽이고 이스보셋을 묻어 주었습니다.
하나님은 결코 원수를 갚으시는 분이 아니심을 알고 있었던 다윗
그는 그들의 어리석음을 분별하였습니다.
나의 욕심을 위해 행동하고 하나님께서 하셨다고 하며 자신을 포장하는 이들을 보며 하나님의 말씀으로 바로서고 하나님의 정의와 선의를 위해 사는 사람이 되었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리고 그런 어리석은 자들의 행동에 혹하지 않은 다윗과 같이 세상에 살며 겉으로 꾸며진 사람의 행동과 말을 분별할 줄 알며 오직 하나님께서 원하시는 삶, 그 뜻에 집중하며 세상사람들과 구별된 믿음의 삶을 살기 원합니다.
오늘 하루 성실하고 진실된 모습으로 믿음의 끈을 놓지 않고 나아가는 복되고 귀한 시간을 보내길 소망합니다.
아브넬을 의지하던 이스보셋은 손에 힘이 풀리고 이스라엘 사람은 놀랐습니다.
태국에 처음 와서 광야 같았던 삼년의 시간들을 떠올려봅니다.
선배선교사님을 통해 해결하려던 비자문제도 막히고 파송교회 후원 외에는 후원자도 없고 외롭기도 하고 답답하지만 아무것도 할 수 없었던 시간들....
그런 시간이 있었기에 지금 누리는 모든 것들이 하나님께로부터 온 것을 알았습니다.
사람 때문에 실망하고 마음 아팠던 기억도 많았지만 그 시간이 하나님께 더 가까이 나가는 시간이었음을 또한 고백합니다.
연약한 제 손을 꼭 잡고 끝까지 걸어가 주실 아버지가 계셔서 감사합니다.
주님만 의지하고 주님만 바라보고 살겠습니다.
다윗이 브에롯 사람 림몬의 아들 레갑과 그의 형제 바아나에게 대답하여 그들에게 이르되 내 생명을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여호와께서 살아계심을 두고 맹세하노니 (9절)
다윗은 이스보셋을 죽이고 그 증거를 가지고온 자들에게 여호와께 맹세를 하는데 여러 환난 가운데서 건지신 하나님께 맹세를 합니다.
그간 하나님이 인도하셨음을 잊지않고 고백합니다.
하나님의 약속을 잊지않고 기억하여 가나안을 정복한 갈렙과 여호수아처럼 다윗도 하나님의 약속과 도우심의 손길을 기억하므로 의의 길을 택합니다.
저의 지나온 모든 세월이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보호하심 가운데 있었음을 기억하며 의의 길로 살아가기를 기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