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원장 관전평 – 디비전 1 결선토너먼트 1차전)
44. 현대자동차남양연구소 52 : 59 한국투자금융지주
경기결과는 한국투자금융지주(이하 한국투자금융)가 현대자동차 남양연구소(이하 현대자동차)를 7점차로 누르며 결선토너먼트 2차전에 진출했고 현대자동차는 순위전를 남기게 되었습니다.
현대자동차는 팀의 기둥인 권오솔, 김윤태, 이재민, 권승련 등이 결장하면서 팀이 흔들렸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풀 멤버가 마음을 다 잡고 출전한 한국투자금융과 마지막까지 치열한 승부를 벌여 1차대회 우승팀다운 저력을 보여 주었습니다.
주전이 대거 결장한 현대자동차는 민완 가드 인 이하준(16득점 6리바운드 3어시스트 7스틸) 을 중심으로 경기를 운영할 수 밖에 없었는데 역시나 이하준은 1쿼터부터 맹렬한 돌파와 2개의 3점을 터뜨리며 8득점으로 팀을 리드했습니다.
한국투자금융도 1번 가드인 김진민(11득점 2리바운드 2어시스트 6스틸)을 앞세우고 상대와 맞대응했는데 상대의 장신들이 대거 결장한 틈을 노린 포스트 맨 신주용(13득점 10리바운드 1스틸 1BS)과 최재호(17득점 15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의 득점력이 빛나며 추격했으나 결과는 16 대 10으로 현대자동차의 리드.
2쿼터 들어 현대자동차는 외곽 슛이 계속 빗나가고 골 밑에서도 공격리바운드를 잡아 놓고도 부정확한 슛 때문에 득점이 어려워 지며 상대에게 추격의 빌미를 제공하게 됩니다.
한국투자금융은 조찬형(9득점 4리바운드 2어시스트 1스틸 1BS)과 최재호가 미들 라인에서 중거리 슛으로 득점을 해주고 신주용이 4개의 공격리바운드로 더 많은 공격 기회를 가져 오면서 추격을 하더니 2쿼터 종료 1분 25초를 남기고 조찬형의 속공 역전 슛으로 처음으로 21 대 20으로 앞서게 됩니다.
여전히 현대자동차의 득점이 어려운 가운데 한국투자금융은 최재호와 김성현(3득점 2리바운드)이 득점을 하면서 전반전 종료 점수는 25 대 20으로 한국투자금융의 대역전극. 현대자동차는 2쿼터에 고작 4득점 밖에 못하는 빈공을 보였습니다.
3쿼터 들어 전열을 재정비한 현대자동차는 박찬일(11득점 7리바운드 1스틸)이 중거리 슛과 속공으로 11득점하며 팀을 살립니다.
현대자동차의 외곽 슛이 들어 주면서 추격을 시작했는데 드디어는 7분 14초를 남기고 안준모(9득점 7리바운드 3스틸)의 3점 역전슛으로 30 대 29로 앞서게 됩니다
이후 박찬일이 인터셉트를 통한 연속 2개의 속공 득점과 3점 슛까지 터뜨리는 맹활약으로 현대자동차는 재역전극을 만들어 내는데 권현우의 놀라운 리바운드 능력이 발휘되며 팀의 분위기를 바꾸는데 큰 역할을 합니다.
한국투자금융은 3쿼터 들어 갑자기 슛 컨디션이 나빠진데다가 골 밑의 신주용이 공격리바운드를 잡아내긴 했지만 번번히 득점으로 연결시키지 못했고 상대에게 연속적인 스틸을 당하는 등 에러로 오히려 역전을 당하게 됩니다
3쿼터 종료점수는 46 대 37로 현대자동차의 리드.
4쿼터에서는 또 분위기가 달라집니다.
한국투자금융의 슛이 초반부터 활기차게 가동되면서 현대자동차는 딜레마에 빠집니다.
김진민, 손진우의 3점 슛 3개가 계속해서 터지더니 6분 50초를 남기고는 조찬형의 3점 슛으로 48 대 46의 역전에 성공한 것입니다. 현대자동차는 46점에 묶어 놓고 엄청 난 화력을 보였습니다.
이후에도 한국투자금융은 최재호가 착실하게 골 밑에서 4개의 공격리바운드와 7득점을 해 내는 엄청 난 득점 본능을 보이며 역전승의 주역이 됩니다.
현대자동차는 막판에 상대에게 공격리바운드를 많이 허용한데다가 중거리 슛 미스와 자유투 실패로 추격에 동력을 상실하며 4쿼터 스코어 22 대 6의 엄청 난 격차로 경기종료 점수 59 대 52로 무너졌습니다.
장신 공격수들이 대거 빠진 현대자동차는 리바운드에서 상대에게 18개의 공격리바운드를 허용하면서 제공권을 잃었고 승부처에서 자유투를 많이 실패하며 반등의 기회를 못 잡는 등 어려운 경기를 했습니다.
양 팀이 줄기차게 속공을 주고 받았고 골 밑의 리바운드 다툼에서도 치열함을 보였으며 빠른 패스 웍을 통한 공격기회를 만드는 수준높은 경기를 보이기는 했으나 서로 상대에게 너무 많은 스틸(합계 25개)을 허용했고, 특히 자유투 성공률이 너무 떨어 진 점(한국투자금융 8/22<36.3%>/ 현대자동차 8/21<38.1%>)은 아쉬운 경기 내용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