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언 (證言) - [49] 지생련 (池生蓮) - 하늘 섬기며 이 길 따르리 7. 뒤안길에 선 나의 다짐 돌이켜보건대 내가 만약 1952년 무렵 이화여대를 휴학하지 않고 그냥 정상적으로 학업을 유지해 졸업했거나 또는 편입한 숙명여대를 그대로 다녔더라면 오늘날의 난 존재하지 않았을 것이다. 교회 입교는 물론 이대 퇴학 사건과도 아무런 관계가 없었을 것이다.
정말 내 생애에 있어 가장 놀랍고 귀한 것은 뜻과 인연 되어 참아버님을 메시아요, 인류의 참부모로 증거하고 모셨다는 내용일 것이다. 어떻게 내가 그 시대에 이화여대에 들어가 재림메시아이신 아버님을 뵙게 되고 그분을 내가 사수해 드리겠다고 각오하고 퇴학을 당해 오늘날에 이르렀는지….
지금은 남아 있지 않지만 흰 치마에 혈서로써 하늘 앞에 맹세했던 그 심정의 밀알이 오늘의 나를 열매 맺게 하여 하늘이 기억하고 사랑해 주신 터가 되지 않았나 생각해 본다. 굽이치는 험산준령의 능선을 따라 깊은 골짜기로 떨어지는 삶의 흔적이 수없이 많았지만, 언제나 그 중심에는 하나님과 참부모님이 함께 하셨다.
부족하기 그지없는 내가 몸부림치며 따라간다고 따라온 뜻길이 하늘 보시기에 합당하면 얼마나 합당했겠는가! 하지만 하늘은 버리지 아니하시고 죽지만 말고 따라오라 하시니 그저 오늘도 내일도 나는 감사히 하늘을 섬기며 이 길 따르리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