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謹次烏梅江(其五十七)/趙秀三韻: 오매강을 차운하다>
-오매강에서
旅路逢烏酒(여로봉오주) 여행길에 오매주를 만나
一杯梅江渚(일배매강저) 오매강가에서 한잔하다니.
月明夜櫓聲(월명야노성) 달 밝은 밤, 노 젖는 소리에
愁客心酸楚(수객심산초) 시름 나그네, 마음 아리다.
(20250221隅川정웅)
*旅路: 여행길 *烏酒: 烏梅(江)酒, 오매강물로 빚은 술 *一杯: 한잔 *梅江: 오매강
(烏梅江) *櫓聲: 노를 젓는 노소리 *愁客: 시름(젖은) 나그네 *酸楚: 신고(辛苦),
고생(苦生), 괴로움, 슬프고 괴롭다(=酸苦)
[其五十七烏梅江/趙秀三(1762-1849)]
釀酒梅江水(양주매강수) 오매강 물로 술을 빚어
賣酒梅江渚(매주매강저) 오매강 가에서 술을 파네.
滿酌不知酣(만작부지감) 가득 따라도 취하지를 않으니
客心本酸楚(객심본산초) 나그네 마음이 본래 울적해서겠지.
***
‘인생은 나에게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겨울밤 막다른 골목 끝 포장마차에서
빈 호주머니를 털털 털어
나는 몇 번이나 인생에게 술을 사주었으나
인생은 나를 위해 단 한 번도
술 한잔 사주지 않았다
눈이 내리는 날에도
돌연 꽃 소리 없이 피었다
지는 날에도’
='술 한 잔' 정호승
釀酒梅江水 賣酒梅江渚 滿酌不知酣 客心本酸楚
●●○○● ●●○○◉ ●●●○○ ●○●○◉ [語字韻]
첫댓글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