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제:.힘들어도 걷다 보니.
오늘은 올레길 걷기 3일째 되는 날로 산방산 아래에 있는
호텔을 나와 사계해변을 따라 송악산을 향해 걷는다.
오늘 목적지는 송악산 둘레길을 걸으면 되기에
송악산 카페에서 놀멍쉬멍걸멍한다.
제주도 올레길을 개척한 서명숙 이사장의 <제주올레여행>을
10여년 전에 읽고 올레길 걷기를 꿈꾸었다.
마음이 가장 힘겨울 때에 내려와 3일정도 올레길을 걸었는데
드디어 오늘 4월 24일에 제주도 올레길 걷기 한 바퀴를 마치는 날이다.
서명숙은 <꼬닥꼬닥 걸어가는 이 길처럼>이란 책에서
“잘 걷든 못 걷든, 느리든 빠르든,
각자의 속도대로 걸으면서 사람들은 길 위에서 치유를 받고,
위로를 받고, 자신의 내면을 들여다보며 진정한 행복을 추구할수 있다.”
생각이 혼란스러울 때에 걷기를 잘 했다.
서러운 마음에 시작한 올레길을 걷는 동안에
나와 동행해주시고 힘을 주신 하나님께 감사를 드린다.
“나는 선한 싸움을 싸우고 나의 달려갈 길을 마치고 믿음을 지켰으니
이제 후로는 나를 위하여 의의 면류관이 예비되었으므로
주 곧 의로우신 재판장이 그 날에 내게 주실 것이며,
내게만 아니라 주의 나타나심을 사모하는 모든 자에게도니라!”(딤후.4:7-8).
변함없이 나의 삶과 목회사역, 나의 아내와 자녀,
나의 믿음의 식구들을 향한 사랑과 섬김의 사명을 잘 감당하기를 바라며 기도한다.
“하나님의 은혜로 잘 살다 왔습니다!”라 고백하는 그 날까지.
올레길 걷기를 마치고 사계해변으로 돌아와
해녀식당에서 맛있는 점심을 먹고 카페에서 바다를 보며 묵상글을 쓴다.
올레길을 걸을 때도 묵상글을 빼먹지 않았으니 기쁘고 감사하다.
“형통한 날에는 기뻐하고 곤고한 날에는 되돌아 보아라!”(전 7:14).
올레길을 걸으면서 깨달은 것은 평탄한 길을 걷다가도 험한 길을 걷고,
순탄한 길을 걷다가도 역경을 만나고,
이정표를 따라 잘 걷다가도 잘못된 길로 들어서고,
산길을 따라 오르락 내리락을 반복하게 되듯,
살다보면 볕이 드는 날이 있는가하면 비오는 날도 있고,
형통한 날이 있다가도 곤고한 날도 있다.
그럼에도 늘 인도해주시고 여기까지 도와주시는
<에벤에셀의 하나님>의 은혜로 걷고 있고
섬기며 살고 있으니 감사하며 살겠습니다!
*묵상: “네 시작은 미약하였으나 네 나중은 심히 창대하리라” (욥기.8:7).
*적용: 무슨 일에나 시작은 미약하고 결과가 불확실하겠지만
견디며 살다보면 하나님께서 열매를 맺게 해주십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