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천원궁 입궁식을 앞두고 내외 양면으로 바빠졌습니다. 5월 중순에 교회장님 내외분과 면소유지에 가서 성지를 정하는 정성을 드렸고, 6월초에는 교회 면 책임자와 함께 마니산을 등산하므로 모든 정성을 집결하였습니다. 그리고 중순에는 교회서 원리부흥회가 진행되었습니다.
그 뿐만 아니라 5~7월은 관광객이 증가하므로 근무도 많은데다 농사일과 다문화 강사활동도 겹쳐서 거이 매일 바쁘게 움직였습니다. (집에서 개 2마리, 고양이 1마리, 닭 5마리의 사육도 스트레스의 원인의 하나입니다.)지금까지는 일요일에 일이 있으면 예배도 불참했는데, 올해는 저녁예배가 있어서 근무 후에 교회에 다녀온 생활을 하였습니다. 밤에 운전을 하다 스트레스가 쌓여서 그런지 6월 중순에 대상포진에 걸렸습니다.
처음은 유방 아래쪽에 습진이 생겼다가 이틀 후에 피부에 빨간 띠처럼 긴 모양이 생겼고 약한 통증도 느꼈습니다. 아무래도 의사의 진단을 받아야 한다는 생각으로 병원을 찾았더니 대상포진 진단을 받았던 것입니다.
의학의 지식도 없는데다 증상도 가벼운 것이라 별것도 아니라 생각하였습니다. 그러나 사람들이 놀래서 심각한 표정으로 대상포진이 얼마나 무서운 병인지 알려주었습니다. 다행이 초기에 발견하여 치료하니, 1주일로 습진이나 피부에 나타난 빨간 띠도 깨끗하게 없어졌습니다.
다 나았다고 안심하고 다음 주중에 천심원 기도회 시간에 집밖에서 큰소리로 기도하다 목감기에 걸렸습니다. 방에서 초를 키고 기도하다 더워서 밖에 나갔더니 냉기를 느끼며 감기가 들었던 것 같습니다. 3일 꿍꿍거리다 병원에 갔는데, 그 때는 이미 고비를 넘은 시기인지 의사도 “주사할 필요도 없다.” 하고 약만 처방하였습니다.
생각하니 바쁘다는 것은 감사한 일이기도 합니다. 그만큼 나를 세상이 필요로 해준다는 것이니까요. 그리고 병도 가볍게 지나갔습니다. 아픈 시기 식욕이 없어지니 체중도 내려가고 혈압도 거이 정상으로 돌아왔습니다. 지금까지 스트레스로 습관적으로 과식을 하고 있었습니다. 그렇게 생각하니 병도 그리 나쁘지는 않고 악습관을 시정(是正)해준 역할도 하다고 생각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