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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 행 지 | 덕유산 | 높이 | 향적봉1,614m/중봉1,594m/백암봉 1,503m | ||||
산행일시 | 2016. 01. 10(일) | 날씨 | 흐림 | ||||
주 소 | 전북 무주군 무풍면 ~안성면 통안마을 | ||||||
산행거리 | 10.93km | 산행시간 | 04 : 59 | 산행시간 | 04 : 17 | ||
휴식시간 | 00 : 42 | ||||||
산행구간 | 무주리조트(곤돌라)~설천봉~향적봉~중봉~백암봉~동엽령~칠연폭포~안성탐방안내소~통안마을 주차장 | ||||||
참고사항 | 드림산악회(유지원) |
♣ 산행일기
지난해 수술관계로 작년겨울부터 눈산행을 하지 못한터에 체력문제도 있고해서 곤돌라를 타고 산행할수 있는 덕유산을 찾아간다. 덕유산 구상군락지 천년 주목과 구상나무에는 켜켜이 눈꽃이 피있을테니까!!! 매년 덕유산은 꼭 한두차례 산행을 했던터라 덕유의 겨울 절경을 그냥 보낼수는 없는 것~
【06:50】이른시간 드림호에 덕유산 설경찾아 나선 32명의 대열에 끼여 대구출발~시원스레 확장개통한 광대
고속도로를 질주 거차휴게소를 거쳐 【09:03】무주리조트주차장 도착~벌써 스키족과 산꾼들로 인산인해~
【09:15】곤도라탑승~곤돌라 한통에 8명이 타고 오르니 정상부 위쪽으로 온통 하얀 눈꽃이 피어났다
【09:30】설천봉 도착~설천봉을 들어서니 덕유산은 세찬 눈보라로 인사를 나눈다. 온통 눈밭으로 향적봉에
서 내려치는 눈보라가 장난이 아닌데~오늘 산행이 힘들 징조가 보인다.~참~나 ~근데 설경은 일품이잖아
설천봉 벌판에 그려진 하얀그림을 담느라 연신 카메라, 스마트폰을 들이댄다. 아이젠 장착하고 안전하게
산행시작~차디찬 눈바람에 냉기가 속까지 파고드는 듯 추위가 밀려온다. 시계는 100m되지않을 듯~
향적봉가는 길은 인산인해~사람가득한 좁은계단에서도 연신 샷터를 눌러댄다.산길주변 나뭇가지엔 눈꽃만발!!
2년여 만에 눈꽃 설경을 제대로 보는것 같다. 설천봉에서 20여분 올라서면 향적봉에 도착한다
【09:50】덕유산의 최고봉인 향적봉 (1,614m) 도착~백암봉능선에서 불어오는 눈바람이 더욱 세차게 몰 아친다. 정상석 앞엔 인증~샷하려는 산꾼들이 줄서서 기다리니 어쩔수 없이 줄을 선다. 내차례~산님붙
잡고 한컷~향적봉 광장~차갑게 내려치는 눈바람으로 더 머물수가 없다. 향적봉대피소 방향으로 내려서
니 잠시 평온하던 날씨는 대피소에 주변에서 다시 몰아친다.
【10:07】향적봉 대피소~향적봉대피소가 그림동화속 마을처럼 아름답구나~차가운 눈바람을 피할 생각도 못하고 중봉방향 진행. 뒤돌아본 향적봉 그리고 사방이 하얀 설원이다. 잠시후 구상나무와 주목군락지
로 들어선다~오가는 산님들은 눈꽃으로 하얀드레스 걸쳐입은 천년주목의 자태를 카메라에 담기에 바쁘
다. 군락지 최고의 주목엔 보호시설을 설치하여 출금지역인데도 너나 할것없이 넘나든다~아랑곳 없이 나만 이 로우면 그만이라는 생각을 버리면 아니될까까? 생 쇼를 하네~그러니 주목의 아름다운 모습 사진한장 담기가 어렵다. 벌써 한 2년 눈구경 다한 것 같은데 시야가 좁아 덕유능선 조망은 할 수가 없다. 오로지 앞만 보고가야 할 터이다. 중봉이 저만치서 오라는데 산바람은 더욱 거세게 나의 얼굴을 때린다. 콧물은 마르지 않고 흘러내린다.덕유산의 대표적 눈꽃 트레킹코스인 설천봉(1520m)에서 정상 향적봉으
로 이어지는 산길과 향적봉~중봉 사이 주목군락지에는 하얀 눈꽃 설화와 상고대가 피어올라 환상의 분위기를 연출하고 있다. 덕유산(德裕山)은 '너그러운 어머니처럼 덕이 많은 산'이라 했거늘 오늘따라 왜
이리 심술을 부리는 걸까?
【10:27】중봉(1,594m). 한치 앞도 볼수 없는 눈바람에 너무 추운날씨라 산님 붙잡고 사진찍어 달란 부 탁도 못하고 봉우리 모습만 담고 백암봉으로 진행~백암봉으로 내려가는 능선길도 예외없이 눈바람이 세차게 몰아친다..덕유능선에 몰아치는 칼바람도 그 유명한 소백산의 칼바람 못잖구나. 설화 만발한 능
선길 따라 바쁜 걸음 옮겨 놓으니 어느새 발걸음은 백암봉에 안착
【10:51】백암봉도착(←송계사6.2km,횡경제3.2km/↓향적봉 2.1km/동엽령 2.2km, 삿갓재대피소8.4km→)
좌측 횡경제는 지봉~대봉~수령(신풍령) 백두대간길이다. 한여름 뙤약볕에 걸었던 기어이 생생하구나
백암봉 칼바람도 만만찮다. 가는 님 붙잡고 인증삿~한장 담은 후 우측방향으로 진행~동엽령 가는길은 시원스레 뚫려지고~잠시 포근한가싶더니 다시 몰아친다. 이제 그만 나를 시험에 들게 하지 않아도 될터인데~그 놈의 날씨 끈질기게 괴롭히는구나~콧물은 하염없이 흐르고~산죽숲 눈길을 지나며 능선길은 이어지고~뒤돌아보니 잠시전 만난 백암봉과 중봉 봉우리들이 아직도 정중히 산님을 배웅중이로구나.
춥다고 눈꽃과 두런두런 얘기 나눌 여유도 없이 서둘러 발걸음 옮기다 보니
【11:20】←남덕유산11.5km, 동엽령 1.0km/향적봉 3.3km→이정표지점 도착~ 잠시 숨고르며 뒤돌아 보
니 숨가쁘게 걸어온 하얀 능선속에 빨강 노랑꽃색 산님들의 모습이 한폭 그림이 아닌가!
【11:37】동엽령도착(←남덕유산10.5km, 삿갓골재대피소6.2km/↓안성탐방지원센터4.2km/향적봉 4.3km→)
오늘산행의 하산기점이다. 점심식사와 라면파티를 하는 산꾼들로 동엽령 전망대 나무데크는 만원이다.
추위속에서 끓여 먹는 라면맛~거기다 소주 한잔을 보태니~누가 그랬나? 산행은 곧 먹는 즐거움이라고!
한땐 나도 참 많이 끓여 먹었는데~나무데스크 난간을 식탁삼아 오늘고 군말없이 조심하라는 말만 남긴
채 새벽녘 정성껏 마련해준 마눌표 보온도시락을 맛있게 먹으니 잠시 추운기운이 사라진다.이제 드림시
그널을 매단 일행 2~3명이 도착하는 모습 포착됨. 지나온 향적봉~백운봉능선이 한눈에 들어온다. 직진
무룡산방향도 조망해보고 우측 안성탐방안내소방향으로 하산시작【12:00】
안성탐방소에서도 많은 산꾼들이 올라오고 있다. 하산길 산죽밭에도 하얀 눈들이 살며시 내려 앉았다.
여기도 출금지역이건만 남의 눈을 찌푸리게 하는 행동들을 자행하다니~언제 철 들라는지........
내려갈수록 눈은 없는데 산길은 얼음길이라 상당히 위험하다 하는 순간 미끌~작게 미끄러졌다.올라오던
한 아줌씨가 더 놀라는 표정이다~죄송합니다. 인사 건네고 사뿐사뿐 나무계단도 내려서다 보니 겨울 해
가 이제사 방긋방긋 고개 내민다.
【12:54】(←안성탐방지원센터2.9km,칠연폭포2.0km/동엽령 1.3km→)이정표 못미쳐 좌측바위에서 휴식
잠시후 동엽령에서 보았던 드림일행 두분께서 지나간다. 선두로 나가신다~조금은 지루한 하산길에 칠연
계곡은 잔잔한 물소리 향연을 들려준다.
【13:24】칠연폭포가는 갈림길(←칠연폭포 0.3km/ ↓동엽령 3.0km/안성탐방지원센터1.2km→)에서 좌측
칠연폭포로 진행~목재계단 옆엔 OOO제독이 세운 안내문(덕유산은 큰산이므로 기상변화가 갑작스러위 위험하오니 등산객은 많은 주의를 요망함)이 세워져 있다. 그렇다~산행 안전사고는 예고가 없으니 항상
언제나 조심해야하는 것~명심~폭포수는 얼음속을 장쾌히 흘러내린다. “수림사이 암사면을 타고 쏟아지
는 물줄기에 패인 일곱 개의 못이 한줄로 늘어서서 칠연을 만들었고, 옥같이 맑은 물이 일곱개의 못에 담겨 잠시 맴돌다가 일곱 폭의 아름다운 폭포를 만든다“하여 칠연 폭포라 한단다.
【13:54】다시 갈림길로 돌아와 임도길 따라 넓다란 길 내려오다 보면 우렁찬 물소리
【14:02】문덕소~검푸른 색의 소에 장엄한 폭포음이 산행에 지친 산꾼의 마음을 씻어주는구나.
【14:15】산행 날머리 안성탐방지원센터 도착~드림 캠프 버스를 찾자~없구나~에고 통안마을까지 다시
걸아야하는 수고로움이로구나
【14:26】통안마을 효자비를 지나 주차장 캠프에 안착~산행종료
일행중 부상으로 출발 예정시간 15;30보다 19분 늦은 15;49분 안선탐방지원센터 출발~안전귀가함으로
오랜만에 눈꽃산행을 만끽한 기쁨으로 산행추억을 넘겨간다. 덕유산을 찾은 후 가장 험한 날씨였다. 탐스러운 눈꽃 설화와 어울어진 운무는 사방이 말이 필요없는 “한 장의 그림“이었다
자칭 드림의 행보전도사 유지원님 수고했습니다.
첫댓글 사진을 보노라니 그때의 감동이 다시 생각나네요~~
덕유산 날씨치고는 따뜻했지만 향적봉 정상은 좀 추웠죠...
멋진 사진 올려주셔서 감사합니다.
유지원올림^^
유대장님 고생~수고 많았습니데이
사진 넘 감사합니다.
수고하셨습니다 .....................
감사합니다.
제대로 된 설국입니다~~
이 날은 멋진 조망으로 산행하는 내내 즐거움 가득했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