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항 송도 개발 예타 선정...부산 황령3터널 예타 통과
- 부산항 신항 송도 개발 사업 1, 2개월 이내 예타 착수
- 황령3터널, 예타 선정 이후 9개월 만에 사업 본궤도
- 총사업비는 3696억 원…통행 시간 35분→15분 단축
해양수산부가 추진하는 부산항 신항 송도 개발 사업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이 사업은 신항에 인접한 송도섬을 제거하고 해당 부지(서컨테이너부두)에 신항 항만시설을 추가로 조성(27만㎡ 규모)해 서컨테이너부두를 확장하는 것이다.
부산항 신항 송도 개발사업 개념도. 기재부 제공
선박 대형화와 물동량 증가에 대응하기 위한 프로젝트로, 송도 제거에 따라 발생하는 석재를 신항 서쪽 진해신항 개발 공사에 적기 공급하기 위한 목적도 있다. 총사업비는 1994억 원(예타 요구안 기준),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28년까지다.
기재부는 “향후 조사 수행기관(한국개발연구원·한국조세재정연구원) 선정과 전문 연구진 구성 등 사전 절차를 거쳐 1, 2개월 이내에 예타 조사에 본격 착수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 ▷호남선(가수원~논산) 고속화 사업(주무부처 국토교통부) ▷군산항 제2준설토 투기장 축조 사업(해수부) ▷농식품 기후변화 대응센터 조성사업(농식품부)도 예타 문턱을 넘었다.
국가 핵심광물 전용 비축기지 구축 사업(산업통상자원부)을 비롯해 ▷광양(Ⅳ) 공업용 수도사업(환경부) ▷세종시 1차 공무원 임대주택(소형) 건립 사업(인사처)은 부산항 신항 송도 개발 사업과 함께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부산 연제구 연산동과 남구 대연동을 연결하는 황령3터널 도로개설 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예타) 조사를 통과해 본궤도에 오르게 됐다. 지난해 11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9개월 만에 사업 추진의 발판을 마련한 것으로 내년부터 본격적인 공사에 들어간다. 부산항 신항 송도 개발 사업은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됐다.
정부는 24일 최상대 기획재정부 2차관 주재로 ‘2022년 제3차 재정사업평가위원회’를 열어 총 4개 사업의 예비타당성 조사 결과를 의결했다고 밝혔다.
황령3터널 도로개설 사업 개념도. 기재부 제공
황령3터널 도로개설 사업은 부산 연제구 연산동 신리삼거리에서 남구 대연동을 연결하는 왕복 4차로의 도로(터널 1.8㎞·지하차도 0.8㎞ 등 총 4.1㎞)를 건설하는 것이다. 지난해 7월 국토교통부의 ‘제4차 대도시권 교통혼잡도로 개선계획’에 포함된 이후 1년 1개월, 같은 해 11월 예타 대상 사업으로 선정된 이후 9개월 만에 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수 있게 됐다. 총사업비는 3696억 원(예타 사업계획안 기준), 사업 기간은 내년부터 2032년까지다.
기재부는 “터널 신설에 따라 황령대로 일대의 상습 교통정체가 완화되고, 황령산으로 단절됐던 부산 연제구와 남구 간 지역 단절이 해소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황령3터널이 구축되면 신리삼거리와 대남교차로 구간 통행 시간이 현재 35분에서 15분으로 20분 단축될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신문 2022-08-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