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후 1965년 [미스 블로디의
청춘]이라는 연극에 출연했고, 다음해 당시 44세였던 프랑크 제피렐리
감독이 야심을 가지고 덤벼든 [로미오와 줄리엣]의 영화 오디션에 응모,
불합격이 되고 만다.
이제 만사는 끝났다 싶었던 올리비아는 펑펑 울면서 영화사 복도를
뛰어가다가 프랑크 제피렐리 감독과 맞닥뜨리게 되는데 이때 올리비아가
마지막 항변을 하게된다. "왜 왜, 내가 줄리엣이 아니어야
되죠? 나만큼 아름다운 줄리엣을 본 적이 있나요?"하고 절규를
하게 되는데 이때 제피렐리 감독은 대 만족을 하게 된다.
'고전적인 미와 그럼에도 또 한편 감각적인 현대를 매혹하는
청순한 관능을 지닌 새얼굴을 찾겠다'는 감독의 취지에 거의 맞다고
판단! 올리비아는 세기의 대역 셰익스피어의 '줄리엣'으로 일약 세계적
스타로 비상하게 된 것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