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死 亡 夫 歌" 친구 아버님 하늘나라로...편히 쉬시옵소서...

[제미니]

저 산꼭대기 아버지 무덤... 거친 배옷입고 누우신 그 바람 모서리 나 오늘... 다시 찾아가네 바람 거센 갯벌위로 우뚝 솟은 그 꼭대기  인적없는 민둥산에 외로워라 무덤하나 지금은... 차가운 바람만 스쳐갈뿐 아~ 향불내음도 없는  갯벌 향해 뻗으신 손발 시리지 않게  잔 부으러 나는 가네 저 산꼭대기 아버지 무덤... 모진 세파속을 헤치다 이제 잠드신 자리 나 오늘... 다시 찾아가네 길도 없는 언덕배기에 상포자락 휘날리며 요랑소리 따라가며 숨가쁘던 그 언덕길 지금은 싸늘한 달빛만 내리비칠... 아 작은 비석도 없는 이승에서 못다하신 그 말씀 들으러  잔 부으러 나는 가네

[바람꽃]

이 추운 겨울 날 숲 속에 홀로 계실 아버지 생각에 눈시울이 젖어옵니다~~~생전에 하지 못하시던 술이었지만, 그 술잔을 드린지가 어언 몇년이 흘러버렸는데~~이번 겨울에 한번 다녀오고 싶어요~~~이승에서 늘 하셨던 그 말씀 한번 더 마음에 새기기 위해~~ 아버지가 궁금해 할 나의 이야기를 전해 드리기 위해~~~ 잠시 동안 잊고 있었던 아버지가 계시는 그 곳~~~양지바른 그 곳에는 솔바람 소리와 겨울 햇살만 찾아왔다 가겠지요~~오늘도 우리 아버지는 우리들이 오기를 기다리고 계실지도 모르는 데~~~보고 싶은 아버지~~~보고 싶은 아버지~~~

[송원]

어여쁜 효심 함께하고 싶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