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실시한 두 연구가 나쁜 습관을 고치는 기발한 방법을 찾아냈다. 묘수는 바로 자기긍정이다. 진부하게 들릴지 모르지만 결과는 부인할 수 없다.
첫 번째 연구는 흡연자를 대상으로 항 설문 연구였다.(160) 대조군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아이스크림 중에서 초코릿 맛이 제일 맛있나요?"처럼 의견을 묻는 질문을 무작위로 던졌다. "자기긍정"그룹에 속한 사람들에게는 자신의 가장 좋은 부분에 초점을 맞추도록 하는 질문을 던졌다. "당신에게 상처를 준 사람을 용서해 준 적이 있나요?라든가 "다른 사람의 감정을 배려한 적이 있나요?" 같은 질문이었다. 그렇다고 답을 하면 더 자세히 이야기해 달라고 요청해 긍정적인 특징에 주의를 집중하도록 유도했다. 그런 다음 두 그룹 사람들 모두에게 담배갑에 적힌 흡연이 건강에 미치는 부정적인 효과를 읽게 했다.
이 연구 결과 자기긍정 그룹에 속한 흡연자들이 담배를 끊겠다는 의지를 더 강하게 보였고 실제로 금연방법을 알아 본 비율도 높았다. 중요한 점은 자기긍정 효과가 담배를 가장 많이 피운 흡연자에게서 가장 강하게 나타났다는 점이다. 이는 가장 나쁜 상태에 있는 사람은 작은 자기긍정만으로도 큰 효과를 얻을 수 있음을 의미한다.
두 번째 연구는 첫 번째 연구와 비슷하게 구성했는데 다만 참가자들에게 건강한 습관의 혜택에 대한 정보를 제공했다는 차이가 있었다. 이 연구에서는 연구가 끝난 후 한주 동안 자기긍정 그룹이 대조군에 비해 과일과 채소를 의미있는 차이가 날 만큼 더 많이 먹었다.(161)
두 연구는 자신의 긍정적인 특징에 대해 생각하면 습관을 바꾸기가 더 쉬워진다는 것을 보여 준다. 멋진 일이기는 하지만 여기에는 과연 어떤 신경과학적 근거가 있는 걸까?.
우리는 다른 연구들을 통해 행복한 기억이 세로토닌을 촉진한다는 사실을 알게 되었다.(162) 자신을 긍정적으로 돌아보는 일에도 이와 유사하게 세로토닌 활동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있다. 세로토닌은 전전두피질이 제대로 기능하는데 핵심적인 역할을 하는 신경전달 물질이므로 이는 매우 중요한 사실이다. 또한 자신을 돌아보는 일과 감정을 의도적으로 조절하는 일은 내측 전전두피질을 활성화한다.(163)
따라서 자기긍정은 생각하는 전전두피질이 습관에 따라 움직이는 선조체를 극복하고 좋은 결과를 이끌어 내도록 돕는다.
옮긴이 말씀 : 이 글은 책 뒤에 수록되어 있는 연구자료 160번부터 163번까지 자료를 근거로 쓴 것인데 상세한 내용은 시간관계상 생략하였음을 양해하여 주시기 바랍니다.
첫댓글 감사합니다. 제 경험으로도 자기긍정은 매우 효과적이고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상담 중에, 그리고 대화 중에, 자신의 긍정적인 측면을 회상하고 탐색하고 진술할 수 있는 질문과 관심이 매우 도움이 되는 방법입니다.
자기긍정은 우울증을 예방하고 치료하는 방법도 된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