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리스티안 도리언 글 l 고시아 헤르바 그림
박규리 옮김 ㅣ 김산하 감수ㅣ책읽는곰 펴냄
‘발명’ 하면 인간이라고? 천만의 말씀!
주삿바늘부터 자동차 타이어, 태양 돛 디자인까지…
우리의 일상을 바꿔 놓은 놀랍도록 굉장한 동물 이야기!
추천글
“블루피터상 팩트 부문에서 최고의 상을 수상한 이 책은 자연이 과학자와 기술자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는지, 그리고 우리가 자연에게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보여 줍니다.”
― BBC 방송국 블루피터상 수상평
“유용한 정보가 가득할 뿐 아니라 일러스트도 훌륭한 책”
― 스쿨라이브러리저널 리뷰
“정보가 가득한 이 책은 매우 쉽게 읽히는 데다가 매력적입니다. 거기에 재치 있는 유머와 매력적인 일러스트로 독자를 사로잡습니다. 한번 집으면 완전히 빠져들 수밖에 없는 이 책은 경이로운 세상을 새롭게 바라 볼 수 있게 해 줍니다.”
― 노스 서머싯 교사 도서상
“우리 디자인에 영향을 준 생물들의 멋진 특징을 재미있게 탐구하는 책”
― 내셔널 지오그래픽 키즈 ‘이 달의 지식정보책’
“우리는 동물 덕에 얻은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노동력을, 식량을, 신화를, 상상을, 친구를, 가족을 얻었지요. 그런데 인간의 가장 우수한 능력이라 여기는 갖가지 발명조차도 실은 동물의 상태나 습성에서 착안한 게 이토록 많다는 걸 알았나요? 동물에게 진 이 엄청난 빚을 어찌 다 갚을까요!”
― 김산하(야생 영장류 학자, 생명다양성재단 사무국장)
“자연을 사랑하는 디자이너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연구자로서 늘 동물들에게 더 많이 배우고 싶었어요. 바이오미미크리(생체 모방)는 디자인계에서 늘 촉각을 세우고 관심을 갖는 분야이기도 하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귀여운 어린이 그림책으로 이렇게 멋진 동물들의 활약상을 발견할 줄이야! 한국의 어린이들을 위해 이 책을 번역하면서 ‘우아 정말? 대단한데!’ 하고 몇 번이나 무릎을 쳤답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디자이너 동료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은 책이에요. 동물들 멋쟁이!”
― 박규리(케임브리지대학교 지속 가능 디자인 박사, 고려대 겸임 교수)
서지 정보
대상 : 초등 전학년 | 페이지 : 80쪽 | 제본 : 양장본 | 가격: 18,000원
판형 : 각권 235*276mm | ISBN : 979-11-5836-381-9-6 (74400) | 발행일 : 2022년 11월 9일
분류 : 초등 > 어린이교양
주제어 : 동물, 발명, 생체, 모방, 자연 모사
교과 연계 : 3-1-3 동물의 한살이 / 3-2-2 동물의 생활 / 5-1-5 다양한 생물과 우리 생활
개요
지식곰곰 시리즈의 열한 번째 책. 인간이 모든 걸 스스로 발명했다고 생각하기 쉽지만, 사실 동물에게 도움을 얻어 세상에 나온 것이 수두룩하다. 고속 열차의 소음은 물총새 덕분에 해결했고, 우주선에 다는 태양 돛은 집게벌레의 날개에 영감을 받았다. 하다못해 질색하는 모기에게도 도움을 얻었으니, 동물이야말로 인간의 발명 스승인 셈이다. 쓰레기도, 온실가스도 만들어 내지 않으면서 영리하게 구조물을 세우고, 신기한 물질을 만들고, 창의적으로 문제를 해결하는 동물들. 가히 발명왕이라고 부를 만한 동물들에게 직접 그 비결을 들어 보자.
★영국 아이들이 직접 뽑은 2022년 블루피터상 수상작★
평범해 보이던 동물들의 비범함!
인간의 발명 스승이 된 동물의 이야기를 들어 봐요
흔히 인간을 만물의 영장이라 합니다. 인간만큼 영리한 존재는 세상에 없다고 여기기도 하지요. 하지만 우리가 자연에 얼마나 기대어 살고 있는지, 동물에게 얼마나 많은 도움을 얻는지 알면 깜짝 놀랄 수밖에 없습니다. 우리 일상을 채우는 물건 가운데 동물의 도움 없이는 만들 수 없었던 것들이 너무나 많거든요.
겨울철, 꽁꽁 언 도로 위를 안전하게 달릴 수 있는 건 타이어 바퀴의 독특한 무늬 덕분입니다. 미끄럼을 방지하는 이 무늬는 바로 청개구리의 발바닥 표면을 따라 한 것이지요. 예방 접종을 하거나, 링거 주사를 놓을 때 꽂는 주삿바늘은 사람들이 끔찍이도 싫어하는 모기의 침을 본뜬 것이고요. 우주로 발사하는 탐사선에는 집게벌레의 날개 접기 기술을 적용했습니다. 일상에 쓰이는 사소한 물건부터 첨단 우주 기술까지 우리 주변에는 동물 ‘덕분에’ 발명된 것이 수두룩하지요. 심지어 동물은 재료를 허투루 쓰지도 않고, 쓰레기를 만들지도 않습니다. 친환경적으로 모든 것을 재사용하고 재활용하면서도 감탄을 자아내는 생존 기술을 선보입니다. 발명왕 하면 으레 에디슨 같은 인물을 먼저 떠올리지만, 사실 알고 보면 동물이야말로 진정 발명왕이라고 부를 만합니다.
발명에 영감을 준 동물을 소개한 이 책은 영국 BBC 방송국에서 주관하고 영국 북트러스트가 시행하는 ‘블루피터상’을 받았습니다. 이 상은 특별히 어린이들이 직접 심사하는데, 《덕분에 발명!》은 지식 정보책을 다루는 팩트 부문에서 2022년 최우수 도서로 선정되었습니다. 첨단 기술은 인간의 영역이라고, 모든 발명품은 ‘인공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에게 자연이 과학자와 기술자들에게 어떤 영감을 주고 있는지, 그리고 우리가 자연에게서 얼마나 많은 것을 발견할 수 있는지를 보여 주는 책이라는 심사평을 받았지요. 우리가 누리는 편리하고 안락한 일상의 밑그림에 동물의 손길이 닿아 있다는 사실은 절로 자연에 대한 경이와 고마움을 불러옵니다.
“와, 이건 몰랐네!”
알아가는 재미와 발견의 즐거움이 한가득
재기 발랄한 발명 이야기로 과학과 친해지기
아마존 정글을 누비는 신비로운 빛깔의 나비, 모르포나비의 푸른 날개는 위조지폐 감별과 무슨 상관이 있을까요? 거미줄과 안전유리의 상관관계는요? 《덕분에 발명!》에서는 매 장마다 새로운 동물 캐릭터가 등장하여 자신이 인간에게 전해 준 비법을 익살스럽게 소개합니다. 더불어 눈길을 사로잡는 발랄한 일러스트와 저학년도 부담 없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배치된 정보글은 책에 집중하기 어려워하는 아이도 지루해하지 않고 읽어 나가도록 도와주지요.
새들이 투명한 거미줄을 피해 가는 원리를 이용해 새가 부딪히지 않는 안전유리를 만들었다는 것, 모기의 침은 사실 여섯 개나 되어 용도에 따라 쓰임이 다르다는 것 등 책에 소개된 갖가지 발명 이야기는 “와, 정말? 그건 몰랐네!” 소리가 절로 나오게 합니다. 몰랐던 사실을 알아가는 재미와 세상을 발견하는 기쁨을 맛보는 순간이지요. 거기에 그치지 않고 관련된 과학 개념을 짚어 주면서 자연스럽게 일상에 녹아 있는 과학 원리를 익히고, 과학과 친해질 수 있도록 해 줍니다. 모르포나비의 신비로운 푸른빛을 구조색으로 설명하면서 자연스럽게 우리가 색을 보는 원리에 대해 설명해 주는 식이지요.
나아가 이미 발명되어 세상에 나온 물건뿐 아니라, 동물의 상태나 습성에 착안한 새로운 발명 아이디어도 함께 제안하고 있어 아이들의 창의력과 상상력을 자극합니다. 책을 읽으며 미래를 위해 어떤 발명이 필요할지, 그리고 어떤 동물에게서 새로운 발명의 아이디어를 얻을 수 있을지 궁리해 보는 것도 좋겠지요. 알면 알수록 놀라운 동물들의 이유 있는 특별함. 대수롭지 않게 여기던 동물들의 특별함을 알아볼 때 어린이들을 둘러싼 세상도 더 크고 넓어질 것입니다.
옮긴이의 말
자연을 사랑하는 디자이너이자 지속 가능한 미래를 위한 연구자로서 늘 동물들에게 더 많이 배우고 싶었어요. 바이오미미크리(생체 모방)는 디자인계에서 늘 촉각을 세우고 관심을 갖는 분야이기도 하답니다. 그런데 이렇게 귀여운 어린이 그림책으로 이렇게 멋진 동물들의 활약상을 발견할 줄이야! 한국의 어린이들을 위해 이 책을 번역하면서 ‘우아, 정말? 대단한데!’ 하고 몇 번이나 무릎을 쳤답니다. 어린이뿐 아니라 디자이너 동료들에게도 소개하고 싶은 책이에요. 동물들 멋쟁이!
감수자의 말
우리는 동물 덕에 얻은 것이 너무도 많습니다. 노동력을, 식량을, 신화를, 상상을, 친구를, 가족을 얻었지요. 그런데 인간의 가장 우수한 능력이라 여기는 갖가지 발명조차도 실은 동물의 상태나 습성에서 착안한 게 이토록 많다는 걸 알았나요? 동물에게 진 이 엄청난 빚을 어찌 다 갚을까요!
목차
서문
흉내문어 | 변장의 고수
모르포나비 | 빛의 마법으로 빚어낸 색
상어 | 날렵한 수영 선수
*건축의 고수들
독수리 | 망원 렌즈가 달린 눈
도마뱀붙이 | 어디든 착 달라붙는 발가락
해마 | 끝내주는 꼬리
쌍살벌 | 종이 만들기 전문가
청개구리 | 놀라운 접착력
집게벌레 | 마법같이 접히는 날개
대왕오징어 | 스스로 회복하는 이빨
거미 | 그물 디자이너
*비행의 기술
사막거저리 | 안개잡이
혹등고래 | 울퉁불퉁 지느러미
황제펭귄 | 방수 외투
북극곰 | 햇살을 품은 털외투
물총새 | 깔끔한 입수
잠자리 | 관제 비행
딱따구리 | 최고의 드럼 연주자
뱀 | 슬라이딩 챔피언
해파리 | 힘들이지 않고 헤엄치기
메뚜기 | 충돌 방지
*로봇 세상
배좀벌레조개 | 굴 파기
돌고래 | 비밀 대화
박쥐 | 음파 탐지
*재활용의 천재들
호저 | 뾰족한 가시
민달팽이 | 끈적한 점액
모기 | 피 뽑는 바늘
개와 우엉 씨앗 | 찰싹 달라붙기
*동물 혁신 연구소
찾아보기
책속에서
“우리 동물들은 자연과 조화를 이루며 사는 데는 아주 전문가예요. 인간에게 알려 줄 게 한두 가지가 아니지요. 우리는 영리하게 구조물을 세우고, 신기한 물질을 만들고, 공중이나 물속, 그리고 땅 위에서 매끄럽게 움직여요. 우리는 무엇이든 쓰고 또 쓰면서 절대 허투루 낭비하지 않아요. 수백만 년 동안 지구에서 살아남아 번성해 왔기에 무엇이 좋은 방법인지 잘 알고 있지요.” - 8쪽
“내 거미줄은 투명한데도 새들이 달려들지 않아요. 새들이 피해 가도록 태양의 자외선을 반사하는 특수한 실을 섞어서 짜거든요. 인간의 눈에는 보이지 않지만, 새들에게는 보이죠. 인간들은 내 비법에 영감을 받아 새들에게만 보이는 투명한 격자무늬를 유리에 새겨 넣었어요. 새를 보호하는 안전유리를 발명한 거죠.” - 33쪽
“까만 구슬 같은 작은 눈에 아주 날카로운 이빨을 가진 나, 박쥐와 미소 천사 돌고래의 공통점은 무엇일까요? 놀랍게도 우리 둘 다 소리에 의지해 어둠 속에서 길을 찾고 사냥을 하는 포유류랍니다.” - 62쪽
“주사 맞는 걸 좋아하는 사람은 없죠. 그렇지만 우리의 독특한 기술 덕분에 피부에 큰 자극을 주지 않고 상처를 꿰맬 수 있는 외과용 봉합 바늘과 큰 고통 없이 피를 뽑고 약을 넣는 주삿바늘을 발명했답니다. 우리 주둥이는 아주 효율적으로 디자인되어 있어요. 얼핏 보면 하나인 것 같지만, 사실은 여섯 개의 침이 하나의 관에 들어 있지요. 그중 피부를 찢고 들어갈 때 쓰는 한 쌍의 침은 가장자리가 톱날 모양으로 되어 있어서 피부와 접촉면이 적어요. 인간은 그 덕분에 우리가 주둥이로 찔러도 덜 아프다는 사실을 알아냈지요.” - 70쪽
작가 소개
글_크리스티안 도리언
캐나다 출신의 작가이자 교육 전문가로, 자연을 주제로 한 어린이책을 여럿 썼습니다. 세계자연기금을 비롯한 환경 단체에서 30년 넘게 일했으며, 이 책 《덕분에 발명!》으로 영국 BBC 방송국에서 주는 블루피터상을 수상했습니다.
그림_고시아 헤르바
폴란드 출신의 일러스트레이터이자 미술사학자입니다. 12년 넘게 어린이책, 그래픽 소설, 잡지, 광고에 그림 그리는 일을 해 왔습니다. 《덕분에 발명!》으로 영국 BBC 방송국에서 주는 블루피터상을 수상했습니다.
옮김이_박규리
영국 케임브리지대학교 산업지속가능성 센터에서 연구하고, 고려대 겸임 교수로 학생들을 가르치는 지속 가능 디자인 박사입니다. 기후 변화와 쓰레기 문제 연구를 위해 세계를 누빕니다. 《런던 스트리트 북》과 《아무튼, 딱따구리》를 쓰고, 《비거닝》을 함께 썼으며, 《지구에서 가장 큰 발자국》과 《동물들의 놀라운 집 짓기》를 우리말로 옮겼습니다.
감수자_김산하
야생 영장류를 연구하는 학자로, 생명다양성재단에서 사무국장을 맡아 일하고 있습니다. 《비숲》, 《김산하의 야생학교》, 《살아있다는 건》 들을 쓰고, 《동물에게 권리가 있는 이유》, 《비거닝》 들을 함께 썼으며, 《나나가 집으로 돌아온 날》, 《활생》 들을 우리말로 옮겼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