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교회가 함께 사용하고 있는 교회력은 우리의 주님이신 예수님의 생애에 초점을 두고 만들어졌습니다. 그리고 “교회력”이란 개념을 사용한 최초의 인물은 1589년 독일 루터교회 목사였던 요하네스 포마리우스입니다.
대림절이 시작되었습니다. 교회력에서 대림절(Advent)은 한 해의 출발을 알리는 절기입니다. 대림절은 성탄절 네 주 전의 주일부터 시작되는데, 서양에서는 이미 이때부터 성탄절이 시작됩니다. 그래서 성탄절 장식을 시작합니다.
대림절은 곧 손님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물론 대림(待臨)은 주님이 오심을 기다린다는 뜻입니다. 인간 구원을 위해 이미 2천 년 전에 예수님은 하늘의 보좌를 버리고 낮은 이 땅에 오셨습니다. 그리고 우리는 다시 오실 예수님을 마음 깊이 사모하면서 기다리고 있습니다. 이것은 내 모든 믿음의 중심이신 예수님을 사랑하고 갈망한다는 말입니다.
대림절 기간은 믿음의 연말정산 기간이기도 합니다. 그리고 믿음의 연말정산은 곧 회개라는 말입니다. 회개의 가장 기본적인 의미는 지난날의 삶을 돌이켜보면서 잘못한 것을 뉘우치고 반성하고 새 출발을 하는 것이기 때문입니다.
대림절 이 기간에는 백화점과 큰 상점들은 성탄절 장식을 꾸며놓고 손님들을 맞이하느라고 분주합니다. 특히 백화점과 대형 상점에서의 화려한 성탄장식은 수많은 사람의 눈길을 끌며 사진찍기 좋은 명소로 자리 잡고 있습니다. 사실 대림절 기간 밝게 불 밝힌 곳들을 보면서 “이들은 무엇을 기다리고 있는 것일까?” 생각해 봅니다. 과연 그들은 구세주로 오시는 예수님을 기다리고 있을까요? 아마 손님들을 기다리는 것이겠지요.
그러나 구원받은 우리 그리스도인들은 세상의 왕이요, 심판과 구원의 주이신 예수님을 간절히 사모하면서 부끄럽지 않을 믿음의 정산이 되도록 더욱 아름다운 믿음의 삶으로 성탄을 준비해야 할 것입니다. -꿈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