벨트-목걸이 스타일 등 다양
색상 다른 두 개 겹쳐 메기도
최근 몇 년 새 스마트폰 하나로 모든 것이 가능한 '언택트' 라이프스타일이 정착되면서
업계마다 인기상품이 달라지고 있다.
이중 패션업계에선 간단한 소지품 만을 넣고 다닐 수 있는 미니백이 대표적인 히트 아이템이다.
특히 미니백은 올해 들어 코로나19로 인해 세정제나 마스크 등을 간단 보관할 수 있는 곳에 대한
필요성이 높아지면서 더욱 큰 인기를 끌고 있다.
이에 패션업계에서는 허리에 매는 밸트 백부터, 목걸이 스타일의 가방 등
다양한 형태로 무장한 미니백을 내놓으며 소비자의 선택지를 넓히고 있다.
사이즈 또한 스마트폰만 딱 들어가는 것부터 손 선풍기나 세정제, 마스크 등
코로나19 시대 필수품들을 넉넉히 넣을 수 있도록 수납 공간을 마련한 것 까지 다양하다.
먼저 세정의 패셙바화 브랜드 두아니는 쵝든 가볍게 들기 좋은 미니백 2종을 선보였다.
특히 외부에 별도 지퍼 포켓을 만들어 이동 중에도 쉽게 물건을 넣었다 뺄 수 있도록 했다.
세정 관계자는 '두아니의 미니백은 중장년 소비층에 맞춰 스마트폰 외에도
최소한의 소지품을 넣을 수 있는 적당한 사이즈로 출시했다.
트렌디함은 물론, 실용성까지 겸비한 미니백으로 감각적인 스타일을 완성해보길 바란다'고 전했다.
앞서 삼성물산 패션 부문의 구호는 지난 봄 텀블러 하나가 간신히 들어갈 만한 사이즈의 미니백을 선보였다.
이어 지난달 28일에는 탈부착이 가능한 끈이 있어 들고 다닐 수도 있고
몸에 가로질러 맬 수도 있는 미니 토트백을 출시하기도 했다.
한편 여성용 미니백의 유행이 남성용 미니백으로 확산하면서 디올, 펭디, 돌체앤가바나, 라코스테 등
해외 브랜드들도 남성이 착용하기 좋은 다양한 디자인 및 색상의 미니백을 출시하며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밖에 미니백보다 더 작은 이른바 '마이크로 미니백'도 등장, 기본 수납 기능보다는
패션 액세서리 용도로 활용하면서 많은 여성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업계 관계자는 '생활방식이 바뀌면서 가방의 디자인 또한 계속 변화하고 있다'며
'색상이 다른 두 개의 미니 백을 이중으로 겹치거나 교차해서 메면 한층 개성 있는 스타일을 연결할 수 있다'고 말했다.
이미선 기자